마이크로소프트가 딥시크를 두려워 하지 않는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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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 생성형 AI 봇 딥시크의 최신 버전이 공개되면서 기술 세계가 요동쳤다. 제작사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픈AI, 메타 등 수천억 달러를 생성형 AI 개발에 쏟아붓는 다른 기업보다 훨씬 적은 600만 달러로 딥시크를 개발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 충격은 즉각적인 반응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관련 주식이 급락하면서 하룻밤 사이에 수천억 달러의 가치가 하락했다. 많은 전문가가 딥시크로 미국의 생성형 AI 지배력을 약화하고 미국 거대 AI 기업,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리더십을 바탕으로 3조 달러 규모로 몸을 불린 마이크로소프트는 딥시크의 등장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장본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수십억 달러를 AI에 투자했고, 올해에만 8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딥시크가 최신 챗봇을 그렇게 저렴하게 만들었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십억 달러를 낭비하는 것일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렇게 저렴한 비용으로 생성형 AI를 구축할 수 있는 회사와 경쟁할 수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는 딥시크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중국 신생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에 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가 3가지 있다.
딥시크의 절감액은 주장만큼 크지 않다
딥시크가 600만 달러를 들여 최신 버전의 챗봇을 개발했다는 주장은 다른 많은 회사가 AI 개발과 관련 인프라에 쏟아붓고 있는 비용을 고려할 때 놀라울 정도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의 기반이 되는 오픈AI의 챗GPT와 기술적으로 동등한 수준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욱 놀랍다.
그러나 딥시크의 주장은 오해의 소지가 크다. 반도체 연구 및 컨설팅 회사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는 딥시크가 공개한 정보를 바탕으로 딥시크 개발의 실제 비용을 자세히 조사했다. 세미애널리시스는 600만 달러가 “사전 훈련 실행의 GPU 비용에 불과하며, 모델의 총 비용의 일부에 불과하다. 하드웨어 자체의 R&D 및 TCO 같은 중요 요소는 제외된다”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비용은 5억 달러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운영 비용을 포함한 하드웨어의 총 자본 지출 비용은 약 16억 달러일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오픈AI는 딥시크가 불법적으로 오픈AI가 만든 데이터를 사용해 모델을 훈련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훈련 데이터를 얻는 비용은 수십억 달러에 달할 수 있기 때문에, 딥시크가 오픈AI의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많은 돈을 지출했을지 알 수 없다.
딥시크가 모델 구축에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경쟁사보다 훨씬 적은 비용을 지출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비용은 6백만 달러가 아니라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다. 그리고 딥시크가 매출을 충분히 올릴 수 있을지 여부는 전혀 불분명한다.
기업은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침해와 중국의 검열을 두려워한다
비용 절감도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에게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데이터와 비즈니스의 프라이버시와 보안, 그리고 고객의 데이터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이다.
미국 의회는 앱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가 수집되어 중국으로 전송된다는 우려를 근거로 틱톡의 미국 진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금지령을 일시적으로 유예했다.) 그러나 틱톡이 중국에 수집해 보고할 수 있는 데이터의 종류는 딥시크가 보낼 수 있는 데이터 종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틱톡은 사람들이 동영상을 게시하고 시청하는 앱일 뿐이다. 딥시크의 생성형 AI 챗봇은 사용 기업과 개인의 민감한 비즈니스 또는 금융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딥시크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은 회사와 개인 데이터를 중국으로 보낸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수집한 정보를 중화인민공화국에 위치한 보안 서버에 저장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귀하의 텍스트 또는 오디오 입력, 프롬프트, 업로드된 파일, 피드백, 채팅 기록 또는 귀하가 모델과 서비스에 제공하는 기타 콘텐츠를 수집할 수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와이어드는 “딥시크는 사용자의 기기, 운영체제, IP 주소, 충돌 보고서 등의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사용자의 ‘키 입력 패턴이나 리듬’도 기록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딥시크는 이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까? 중국 법에 따르면, 중국 기업은 요청이 있을 경우 중국 정부에 정보를 넘겨야 한다. 미국 기업이 이런 방식으로 중국 정부에 데이터를 노출하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딥시크는 요청에 대한 답변을 심하게 검열해 일부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거나 중국을 선전하는 내용의 답변을 제공한다. 중국 정부의 선전 활동에 이용당하고 싶은 기업은 아마 없을 것이다.
기업은 상용 AI를 비즈니스 도구와 통합하고 싶어한다
기업이 생성형 AI 도구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생산성 향상이다. 그러려면 애플리케이션, 도구, 인프라와의 통합이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 365, 원드라이브, 셰어포인트, 팀즈, 깃허브, 마이크로소프트의 CRM 및 ERP 플랫폼인 다이나믹스 365 등을 포함한 코파일럿 제품군 전체에 적용한 방식과 정확히 일치한다.
딥시크는 이와 같은 통합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리고 통합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한 딥시크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항해 큰 발전을 이룰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자체는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우려를 표하지 않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는 딥시크가 AI 구축 과정에서 발견한 효율성이 궁극적으로 회사의 수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유형의 최적화는 AI의 보편화를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나 PC 플랫폼 업체에 있어서는 모두 좋은 소식이라고 반겼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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