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엔비디아, 사우디 ‘휴메인’과 손잡고 AI 팩토리 구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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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전략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설립된 AI 전문기업 휴메인(Humain)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직접 운영하며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의장을 맡고 있는 휴메인은 미국의 반도체 기업 AMD와 엔비디아와 각각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동 순방 기간 중 잇따라 발표된 AI 관련 투자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사례다.
휴메인의 설립 목적은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사우디는 물론 전 세계에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최대 500메가와트 규모 차세대 데이터센터 건설,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성능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 ▲현지 혁신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인재 유치를 통한 AI 전문 인력 양성 등 네 가지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휴메인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초기 구축을 위해 최신 AI칩 ‘GB300 그레이스 블랙웰’을 1만 8,000개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5년 동안 공급 규모는 더욱 확대된다. 칩셋은 국가 단위의 주권 AI 모델 학습과 배포를 위한 핵심 인프라를 구성하게 되며, 글로벌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또한 휴메인은 물리적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하며 운영할 수 있는 멀티 테넌트 기반 플랫폼으로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물리 AI와 로보틱스 중심의 새로운 기술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AMD와의 계약은 총 100억 달러 규모로, 정확한 칩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측은 사우디에서 미국까지 연결되는 AMD 기반의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AI 연산 수요를 지원할 예정이다. 범위는 기업·스타트업·공공 부문 전반을 아우르며, ‘AI 전용 AWS’에 가까운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AMD는 EPYC·Instinct·FPGA 네트워킹 등 자사 AI 컴퓨팅 포트폴리오와 ROCm 오픈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제공하고, 휴메인은 데이터센터 구축, 지속가능한 전력 시스템, 글로벌 광섬유 연결망을 담당한다. 양사는 2026년 초까지 수 엑사플롭 규모의 네트워크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차세대 AI 반도체, 모듈형 데이터센터 존, 오픈 표준 기반 소프트웨어 스택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아마존웹서비스도 사우디에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AI 존(AI Zone)’을 설립할 계획이다. 전용 AI 인프라, 울트라클러스터 네트워크, 세이지메이커나 베드락 같은 AWS AI 서비스, Amazon Q 등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AI 존은 AMD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2026년 중 개시된다.
휴메인은 2025년 5월 현재 설립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신생업체지만, 사우디 왕세자의 전폭적인 지원과 PIF의 투자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옴디아(Omdia)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노즈 수쿠마란은 사우디가 최근 AI를 비전 2030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으며, 휴메인은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전담 조직으로 설립됐다고 분석했다. 수쿠마란은 여러 글로벌 기술 업체가 사우디의 AI 성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적극 움직일 것이라며 “AI 확산은 에너지 공급량에 달렸다는 샘 알트먼의 말처럼, 풍부한 천연가스를 보유한 사우디는 이상적인 조건을 갖췄으며, 휴메인은 AI 인텔리전스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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