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부터 고급 설정까지, 크롬북 파워 유저가 알려주는 활용 팁 9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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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북은 박스를 열자마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고 설정 과정도 직관적이며, 매끄럽게 작동하는 OS 덕분에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도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필자처럼 기술에 숙련된 사용자에게도 크롬북은 훌륭한 도구다. 필자는 윈도우 PC에서 크롬북으로 전환한 뒤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
물론 크롬OS는 리눅스나 윈도우처럼 자유롭게 개인화할 수 있는 플랫폼은 아니다. 그러나 기본 설정만 살짝 손보면 강력한 생산성 도구로 거듭난다. 만약 크롬북을 한 단계 더 능숙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고급 팁을 참고해 보자.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일단 단축키부터 익히기
생산성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무조건 단축키다. 단축키부터 외워서 매일 습관처럼 사용하라.
키보드 단축키는 크롬북뿐 아니라 어떤 기기에서든 가장 효율적인 생산성 도구다. 마우스를 사용하기 위해 손을 옮기고, 커서를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킨 뒤 메뉴를 클릭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비효율적이다. 단축키 하나면 끝날 일을 굳이 복잡하게 할 이유가 없다. 이런 사소한 비효율이 하루 전체 업무에 큰 차이를 만든다.
크롬OS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키보드 단축키 목록은 ‘Ctrl + 검색(Search) + S’ 단축키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단축키 목록 보기 옵션은 쿼티(QWERTY) 키보드가 있는 크롬북에서만 작동한다. 쿼티 키보드가 없는 크롬북에서는 설정 메뉴의 ‘기기 → 키보드 및 입력 → 단축키 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부 단축키 조합은 사용자화할 수 있어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맞게 최적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주 쓰는 앱 고정하기
크롬북에서 앱을 앱 표시줄(실행기)에 고정하는 기능은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의외로 많은 사용자가 이를 활용하지 않는다. 매일 반복해서 여는 앱이 있다면, 선반에 고정해두는 것만으로도 런처를 열고 앱을 찾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한 번의 클릭으로 즉시 실행할 수 있으니 작업 흐름이 훨씬 빨라진다.
앱을 고정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화면 왼쪽 아래에 있는 런처를 열고, 원하는 앱을 찾은 뒤 우클릭해 ‘실행기에 고정(Pin to shelf)’을 선택하면 된다. 나중에 해당 앱을 고정할 필요가 없어졌을 때는 실행기에서 우클릭한 뒤 ‘고정 해제(Unpin)’를 선택하면 된다.
분할 화면으로 멀티태스킹하기
생산성을 위해 여러 대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넓은 화면 공간은 그야말로 축복과도 같은 자원이다. 여러 앱을 계속해서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작은 화면에서 효율적으로 일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멀티태스킹을 위해 반드시 여러 대의 모니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1,080p 또는 4K 해상도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사용 중이라면 더욱 그렇다. 휴대용 모니터를 구매하기 전에, 크롬OS에 내장된 분할 화면 기능을 활용해 2개의 창을 나란히 배치해 보자.
화면을 분할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 아무 창에서든 ‘최대화/복원(Maximize/Restore)’ 버튼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창 배치 메뉴가 열리고 ‘분할(Split)’, ‘부분(Partial)’, ‘전체(Full)’, ‘플로팅(Float)’ 등의 옵션이 표시된다. ‘분할’을 선택하면 2개의 창이 동일한 크기로 나뉘어 배치된다.
- 창의 제목 표시줄을 화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드래그한 뒤 놓으면 해당 창이 화면 절반을 채우도록 고정된다. 이후 나머지 절반에는 다른 창을 선택해 배치할 수 있다.
- 단축키도 있다. ‘Alt + [’는 창을 화면 왼쪽에, ‘Alt + ]’는 화면 오른쪽에 고정할 수 있다.
가상 데스트로 집중력 유지하기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라는 말이 있다. 산만한 앱과 창을 시야에서 치워두고 필요할 때만 꺼내는 것, 이것은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크롬OS에서는 ‘데스크(Desks)’라는 가상 데스크톱 기능을 활용해 이를 실현할 수 있다. 각 데스크는 독립된 창 세트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데스크에서는 해당 창이 보이지 않는다.
키보드에서 창 표시 키를 누른 다음, 화면 오른쪽 상단에 표시되는 ‘새 데스크 추가’ 버튼을 클릭하면 새로운 데스크가 생성된다. 데스크는 최대 8개까지 생성할 수 있다. 또한 창 표시 키를 통해 데스크 간 전환, 데스크 이름 변경, 표시/숨기기, 탭이나 창 이동, 데스크 병합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쿼티 키보드가 탑재된 크롬북에서는 ‘Shift + 검색 + 1~8’ 단축키를 통해 여러 데스크를 즉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검색 + [’ 또는 ‘검색 + ]’ 단축키를 사용하면 왼쪽 또는 오른쪽 데스크로 이동할 수 있다.
원하는 파일 빠르게 검색하기
크롬OS에는 파일, 앱, 단축키 등 다양한 항목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강력한 검색 기능이 탑재돼 있다. 하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용자는 그리 많지 않다. 맥OS의 ‘스포트라이트(Spotlight)’ 기능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면, 이 기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검색 도구를 사용하려면, 앱 표시줄에 있는 런처 버튼을 클릭하거나 쿼티 키보드에서는 검색 키를 누르면 된다. 런처가 열리면 검색창이 나타나고, 여기에 찾고 싶은 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입력하는 동안 크롬OS는 일치하는 결과를 자동으로 제안하고 웹사이트, 파일, 앱 등 다양한 범주로 정리해 보여준다. 가장 관련성이 높은 항목은 상단에 우선 표시된다. 원하는 결과가 보일 때 해당 항목을 클릭하면 즉시 그 위치로 이동한다.
외장 키보드와 마우스 연결해 데스크톱 느낌 내기
크롬북을 완전한 데스크톱 스타일로 활용하고 싶다면, 외장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사용하는 기기와 포트 구성에 따라 USB 또는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할 수 있다. 간단한 설정만으로도 사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USB 방식으로 외장 키보드나 마우스를 연결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포트에 꽂기만 하면 된다. 블루투스로 연결하려면, 화면 오른쪽 하단 메뉴에서 블루투스를 활성화한 뒤, 화면에 표시되는 안내에 따라 기기 페어링을 진행하면 된다.
크로시 터미널로 고급 기능 활용하기
크로시(Crosh)는 크롬OS의 개발자 셸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명령줄 인터페이스다. 윈도우의 ‘명령 프롬프트’나 맥OS의 ‘터미널’과 유사한 개념이다. 일반 사용자에게는 생소하거나 불필요할 수 있지만, 크롬OS를 더 심층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파워 유저라면 알아둘 만하다.
‘Ctrl + Alt + T’ 단축키로 크로시를 실행할 수 있다. 창이 열리면 ‘help’를 입력해 사용할 수 있는 명령어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단, 크로시는 크롬OS를 보다 깊이 있게 다루고자 하는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에게는 필요 없는 기능이므로 주의해서 접근해야 한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크로시 명령어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memory_test: 크롬북의 메모리 상태 확인battery_test [초]: 지정한 시간 동안 배터리 방전을 테스트해 배터리 상태 점검ping [도메인]: 특정 도메인에 대한 핑 테스트를 실행해 네트워크 연결 상태 진단
리눅스에서 더 많은 앱 활용하기
앞서 소개한 크롬OS의 생산성 기능을 모두 활용했음에도 여전히 한계를 느낀다면, 그리고 기술에 익숙하고 무언가를 직접 다뤄보는 것을 즐기는 파워 유저라면, 크롬북에서 리눅스를 활성화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크롬OS에서 리눅스를 활성화하는 방법, 이른바 크로스티니(Crostini)는 크롬북의 활용 범위를 확장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크롬OS 내부에 리눅스 컨테이너가 생성되며, 이를 통해 완전한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이들 앱은 마치 크롬OS의 기본 앱처럼 작동하면서도, 크롬OS가 제공하는 사용 편의성과 배터리 관리 기능의 이점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시작하려면 ‘설정 → 크롬OS 정보’로 이동한다. ‘개발자’ 항목 아래에 있는 ‘리눅스 개발 환경’으로 들어가 ‘설정’을 클릭한 뒤, 화면에 표시되는 안내를 따르면 된다. 설정이 완료되면 리눅스 명령어를 실행하고 리눅스 앱을 설치할 수 있는 리눅스 환경에 접근 가능하다.
참고로 리눅스는 별도의 환경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리눅스 앱에서 접근하려는 파일이나 폴더는 사용자가 직접 공유 설정을 해야 한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공유하고 싶은 파일이나 폴더를 우클릭한 뒤, ‘리눅스와 공유’를 선택하면 된다. 이렇게 설정하면 해당 항목이 리눅스 환경에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실험적인 기능 활용하기
크롬OS에서 ‘플래그(flag)’는 정식 버전에 포함되지 않은 실험적 설정을 의미한다. 플래그를 조정하면 개발 중인 새로운 기능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다만 구글은 실험적 기능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보안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크롬OS의 실험적인 기능에 접근하려면, 크롬 브라우저를 열고 주소창에 chrome://flags를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현재 사용 중인 크롬OS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플래그가 정리된 전용 페이지로 이동한다. 이 페이지 상단에는 원하는 플래그를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검색창도 함께 제공된다.
크롬북의 성능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유용한 플래그는 #enable-zero-copy(데이터 전송 시 중복 복사를 줄여 성능 향상)와 #smooth-scrolling(웹페이지 스크롤을 더 부드럽게 조정)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크롬 브라우저의 외형과 사용감을 세부적으로 조정하는 플래그도 있다.
크롬OS를 베타 또는 개발자 채널로 전환하면 더 많은 실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베타 채널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4주마다 업데이트되며, 개발자 채널은 버그가 더 많지만 주 1~2회 빈도로 더 빠르게 업데이트된다. 단, 업무용 기기처럼 장기적인 안정성이 필요한 환경에서는 전환하지 않기를 권한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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