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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클라우드가 기업의 선택을 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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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하이퍼스케일러가 주최한 애널리스트 및 인플루언서 대상 행사에 참석한 뒤, 주요 클라우드 업체의 미래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전체의 진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이 행사에서는 미래를 조망하는 발표를 통해 하이퍼스케일러의 혁신을 강조했지만, 동시에 새로운 클라우드 업체와 대안 클라우드 모델이 부상하고 있는 시장 변화도 드러났다.

향후 클라우드 도입 단계는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빅3뿐만 아니라,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는 전문화된 대안 클라우드 솔루션이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여 년간 이들 빅3 하이퍼스케일러 시장을 지배하면서 클라우드라는 말은 사실상 특정 플랫폼을 지칭하는 단어처럼 사용돼 왔다. 그러나 이 지배 구도를 뒤흔드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대안 클라우드’라고 부를 수 있는 흐름의 출현과 확산이다. 대안 클라우드는 프라잆이나 소버린, 전문화, 매니지드, 코로케이션 기반 등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로, 현재 업계의 대형 업체를 상대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대안 클라우드란 무엇인가?

다양한 형태의 대안 클라우드는 초기 퍼블릭 클라우드 확산을 이끌었던 ‘모든 워크로드에 동일한 인프라’라는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다. 빅3 하이퍼스케일러의 대안이 되는 이들 클라우드는 특수성과 전문성에 초점을 맞추며, 지역성, 통제력, 워크로드 최적화 측면에서 강점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VM웨어 등에서 제공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최근 클라우드 비용 상승, 데이터 주권 요구, 공유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성능 불안정 이슈 속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결국 모든 것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될 것’이라는 과거의 서사는, 온프레미스나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처럼 작동하는 호스팅 환경 등 전용 인프라의 가치를 기업이 재발견하면서 점점 설득력을 잃고 있다.

소버린 클라우드 업체도 대안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의 유통업체 리들이 구축 중인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아시아 및 중동 각지에서 추진 중인 지역 중심 이니셔티브는 데이터 거주성 보장, 현지 규제 준수, 외국 정보 감시로부터의 보호를 내세우고 있다.

지정학과 정보 기술이 점점 더 밀접하게 연결되는 현실 속에서, 민감한 워크로드를 ‘자국 관할권’ 안에 유지할 수 있다고 보장하는 것은 정부와 글로벌 기업 모두에게 매우 매력적인 요소다. 더 새롭고 강화된 규제가 시행되면서 이런 소버린 클라우드는 더 이상 틈새 시장을 노리는 업체가 아니다. 오히려 특정 산업과 국가 경제의 기반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대안 클라우드의 가장 눈에 띄고 역동적인 확장은 전문 클라우드 업체에서 나타나고 있다. 코어위브는 대표적인 사례다. 생성형 AI 확산을 예측하고 고성능 GPU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구축한 코어위브는 현재 머신러닝과 LLM을 연구하는 기업 및 연구소가 선호하는 클라우드가 됐다. 코어위브와 같은 AI 중심 플랫폼은 하이퍼스케일러가 제공하지 못하거나 비효율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성능 보장과 맞춤형 구성을 제공하면서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 헬스케어, 금융, 게임,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이와 같은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대안 클라우드 생태계의 확장에는 매니지드 서비스 업체와 코로케이션 업체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하는 기업이 늘면서, 매니지드 서비스 업체는 서로 다른 환경을 통합하고, 마이그레이션과 보안, 운영 관리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핵심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케이션 업체 역시 물리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 자산이나 특수 네트워크 성능 요구가 있는 기업에 클라우드와 유사한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전통적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모델 사이의 간극을 메우면서, 클라우드가 지정학적 조건이나 소유권뿐만 아니라 운영 방식, 확장성, 소비 모델에 관한 문제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기업이 대안 클라우드를 선택하는 이유

대안 클라우드의 확장은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하이퍼스케일러가 여전히 가장 많은 워크로드를 처리하고 있지만, 최근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대안 클라우드는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 모델의 한계가 드러난 지역과 산업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원인은 이론적인 것이 아니다. 증가하는 데이터 이그레스 비용과 경직된 서비스 경계, 점점 복잡해지는 요구사항에 직면한 기업은 프라이빗, 소버린, 전문, 매니지드 클라우드 등 다양한 클라우드를 조합해 사용하는 방식이 실제로 비용 효율성, 민첩성, 심지어 혁신까지 실현할 수 있음을 깨닫고 있다. 워크로드마다 최적의 솔루션을 선택함으로써 성능, 규제 적합성, 위험 허용 수준, 가격 등을 동시에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3년 동안 대안 클라우드 채택은 여러 요인에 따라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 국제 갈등과 규제 강화가 이어지면서 디지털 주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둘째, 생성형 AI, 실시간 분석, 규제 산업 등 고부가가치 워크로드의 특수 요구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클라우드가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다. 셋째, 시스템 복잡도, 예측 불가능한 사용량, 고비용 부가 서비스로 인해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이 오르면서, 더 많은 기업이 대안을 찾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동화와 추상화 계층을 활용한 클라우드 자원 소비 및 운영 방식의 혁신은 멀티클라우드나 하이브리드 환경이 과거처럼 부담스럽지 않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더 복잡해지고 통합되는 시장

클라우드 선택지가 다양해지는 흐름은 분명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과제는 운영 복잡성이다. IT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클라우드 플랫폼이 추가될 때마다 각기 다른 API, 청구 시스템, 보안 모델, 규제 기준, 성능 특성이 함께 따라온다.

비용 절감이나 위험 분산을 위한 선택이 곧 관리 부담으로 전환돼 엔지니어링 자원을 소모하고 운영 비용이 높아질수 있다. 이질적인 클라우드를 수용하는 기업은 빅3 하이퍼스케일러뿐만 아니라, VM웨어, 코어위브, 유럽 소버린 클라우드, 지역 MSP 대시보드까지 폭넓게 이해하는 아키텍트와 엔지니어를 확보할 수밖에 없다. 실질적인 학습 곡선이 존재하며, 서로 다른 환경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고급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과 오케스트레이션 도구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점은 업계 전반에서 나타나는 통합 추세다. 대안 클라우드 업체가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하면, 하이퍼스케일러나 전통 IT 업체의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는 기회이자 위험 요소다. 더 큰 기업에 흡수되면 규모, 자본, 광범위한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지만, 처음 고객을 끌어들인 차별화 요소를 잃을 수 있다.

전 세계 고객 및 기업과의 대화에서 명확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대안 클라우드 확장의 이점인 유연성, 전문성, 비용 효율성, 업체 종속 최소화는 명확하고 실질적이다. 반면, 운영 과부하, 인력 부족, 업계 통합 같은 위험도 똑같이 중요하다. 결국 이런 양날의 검을 다루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성공하려면 기업은 클라우드 선택을 전략적 행위로 인식하고, 환경을 통합할 수 있는 인재와 도구에 투자하며, 특정 워크로드를 특정 플랫폼에 배치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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