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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이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3가지 방식과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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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은 단연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라우저다. 전체 브라우저 시장의 77% 이상을 차지하며, 새로 윈도우를 설치한 직후 대부분 사용자가 가장 먼저 선택하는 브라우저이기도 하다.

하지만 크롬은 사용자 중심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개인정보 진화적인 브라우저가 아니다. 구글의 ‘무료’ 검색엔진이 그러하듯, 크롬에서 진짜 상품은 바로 사용자다. 이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크롬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그리고 이 과정은 많은 사람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

숨길 게 없으니 두려울 것도 없다면 크롬을 그대로 사용해도 상관없다. (비록 시스템 자원을 많이 차지하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크롬, 나아가 구글이 사용자에 대해 수집하는 데이터의 양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면 취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물론 크롬이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전부 알 방법은 없다. 구글이 그 세부 내용을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원 자료, 독립 연구, 그리고 여러 프라이버시 전문가의 포렌식 분석 덕분에 크롬이 백그라운드에서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에 대한 큰 그림은 이제 어느 정도 드러났다.

여기서는 그 조사 결과가 보여주는 주요 사실과 사용자가 스스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정리했다.

텔레메트리 데이터 : 브라우저 사용 방식

크롬 텔레메트리 데이터 수집 차단 설정크롬에서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비활성화하면 일정 부분 프라이버시를 되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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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의 이용 행태를 분석하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는 개발자가 어떤 기능이 잘 작동하고 어떤 부분이 개선이 필요한지를 파악하기 위한 핵심 도구이자, 실제 사용자 습관에 기반해 경험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크롬 역시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용자가 원하지 않으면 굳이 동의할 필요가 없는 기능이다.

다행히 크롬에는 이러한 텔레메트리 기록의 일부를 끌 수 있는 설정이 내장되어 있다. 브라우저 우측 상단의 점 3개 메뉴 아이콘을 누른 뒤, 설정 → 내 구글 서비스 설정 → 동기화 및 구글 서비스 → 크롬의 기능 및 성능 개선에 참여 항목을 찾아 토글을 끄면 된다.

구글이 여러 웹사이트와 서비스 전반에서 사용자 활동을 추적하는 범위를 더 줄이고 싶다면, 브라우저에서 로그아웃하고 크롬의 로그인 연동 방식을 조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설정 → 내 구글 서비스 설정 메뉴에서 여러 가지 옵션을 확인할 수 있다. 크롬 로그인 허용 토글을 끄면 다른 구글 서비스와 크롬의 계정 연동을 해제할 수 있다. 다른 구글 서비스에 로그인할 때 크롬에 로그인 항목의 드롭다운 메뉴에서는 지메일이나 유튜브 같은 다른 구글 서비스에 로그인할 때 크롬 자동 로그인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계정을 사용하더라도 크롬에 로그인할 필요는 전혀 없다.

브라우징 기록 : 사용자가 방문하는 웹사이트

당연한 이야기지만, 크롬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어떤 웹사이트를 방문하는지 알고 있다. 실제로 크롬은 과거 시크릿 모드 사용 중에도 데이터를 수집한 사실이 드러나 소송에 휘말렸고, 결국 막대한 양의 사용자 브라우징 데이터를 삭제하며 합의한 바 있다. 사용자가 ‘추적되지 않는다’라고 믿었던 상황에서도 크롬은 상당한 양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던 것이다.

크롬을 사용할 때 구글이 사용자의 웹 활동을 완전히 무시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조치도 취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일부 데이터 추적은 사용자가 직접 차단할 수 있다. 우선 시크릿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시작점이다. 하지만 그뿐만 아니라, 크롬 설정을 조정해 방문한 웹사이트를 추적당할 가능성 자체를 줄이는 방법도 있다.

설정 → 내 구글 서비스 설정으로 이동한 다음, 검색 및 탐색 기능 개선 항목의 토글을 끈다. 추가로 향상된 맞춤법 검사도 함께 끄는 것이 좋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사용자가 입력하는 내용이 구글로 전송되기 때문이다. 맞춤법 검사가 작동하지 않게 되지만, 프라이버시를 조금이라도 강화하기 위한 작은 대가라고 할 수 있다.

추천 검색어 개선 토글도 끄는 것도 추천한다. 이렇게 하면 검색어가 현재 사용 중인 검색 엔진으로만 전달되고 기본 검색 엔진(대부분 경우 구글)으로는 전송되지 않는다.

크롬 세이프 브라우징웹 검색 관련 크롬 설정을 변경하면 원치 않는 추적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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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수준이 약간 낮아지는 것을 감수할 수 있다면,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보안으로 이동해 세이프 브라우징 항목에서 보호되지 않음 옵션을 선택한다. 다른 옵션을 선택할 경우, 크롬은 방문 중인 웹사이트의 URL 일부와 페이지 콘텐츠를 구글로 전송해 안전성을 검사한다. 이는 잠재적 위험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동시에 브라우징 데이터가 구글로 전송되는 구조이기도 하다. 같은 이유로 모든 웹 사용자를 위한 보안 개선에 참여 옵션을 함께 끄는 것이 좋다.

반대로, 보안을 강화하고 싶다면 AI 기반의 향상된 보호 모드를 고려할 만하다. 이 기능은 AI를 활용해 악성 사이트나 피싱 공격을 더 빠르게 탐지하고 차단한다.

구매 성향과 광고 효과 분석 데이터

구글의 주요 수익원은 광고 판매다. 구글이 사용자 데이터를 대규모로 수집하려는 이유도 명확하다. 바로 광고 타깃팅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물론 사용자는 구글이 데이터를 광고주와 어느 정도 공유하는지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표시되는 광고가 개인 맞춤형으로 노출되는 비율을 줄일 수는 있다.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광고 개인정보 보호로 이동한다. 여기에는 광고 주제, 사이트 추천 광고, 광고 측정이라는 3가지 항목이 있다. 각 항목을 클릭하고 토글을 모두 끄면 크롬이 광고주와 공유하는 데이터의 양을 줄일 수 있다.

또는 광고 차단기(Adblocker)를 사용해 광고 자체를 차단하는 방법이 있다. 대표적인 확장 프로그램으로는 유블록 오리진(Ublock Origin)과 고스터리(Ghostery)가 있으며, 모두 설치가 간단하고 크롬 사용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필자 역시 즐겨 사용하는 확장 프로그램이다. 다만 구글과 크롬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면서 특정 광고 차단 기능이나 특정한 확장 프로그램이 일시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광고 차단은 개발자와 구글 간의 끊임없는 쫓고 쫓기는 게임이다.

크롬 추천 광고 데이터 수집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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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할 만한 추가 설정

크롬은 광고주뿐 아니라 다른 서드파티 업체가 사용자와 그 브라우징 습관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돕기도 한다. 이런 추적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추적 방지 및 광고 차단 확장 프로그램이나 앱을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외에도, 크롬 자체 설정을 조정해 서드파티가 데이터를 수집하기 어렵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서드파티 쿠키로 이동한다. 서드파티 쿠키 차단 옵션을 활성화하면 다른 사이트나 서비스가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범위를 줄일 수 있다. 다만 일부 웹사이트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 같은 메뉴에서 탐색 트래픽과 함께 ‘추적 금지(Do Not Track)’ 요청 전송 항목을 활성화한다. 모든 사이트가 이 요청을 반드시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지원하는 사이트에서는 어느 정도의 추적을 방지할 수 있다.
  •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인터넷 사용 기록 삭제 메뉴로 이동해 크롬이 수집한 브라우징 데이터를 직접 삭제하는 방법도 있다. 이 작업은 수동으로 실행할 수도 있고, 브라우저를 닫을 때 자동으로 삭제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크롬의 데이터 수집 자체를 완전히 막는 설정은 아니지만 적어도 로컬 PC에는 그 기록이 남지 않는다.

다른 브라우저 사용하기

구글이 크롬을 통해 당신의 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예 크롬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말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다. 크롬은 대부분 기기에서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되어 있고, 많은 웹사이트가 크롬을 기준으로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대적인 사실은 아니다. 게다가 크롬의 익숙한 사용감이나 인터페이스를 완전히 버리지 않고도 다른 브라우저로 옮길 수 있다.

크롬은 오픈소스 프로젝트 크로미움(Chromium)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크로미움 엔진을 사용하는 브라우저는 크롬만이 아니다. 오페라,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비발디, 그리고 브레이브도 모두 크로미움 기반이다. 따라서 작동 방식에 약간의 차이는 있더라도 사용 경험은 크롬과 매우 유사하다.

또 다른 선택지도 있다. 파이어폭스는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신뢰성이 높고, 프라이버시 보호를 중시하는 사용자가 특히 선호하는 브라우저다. 덕덕고(DuckDuckGo)도 개인정보 보호에 특화된 브라우저로 잘 알려져 있으며, 광고 수익으로 나무를 심는 에코시아(Ecosia)라는 독특한 선택지도 있다.

이들 중 하나를 직접 사용해보라. 생각보다 마음에 들지도 모른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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