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로보틱스 칩으로 피지컬 AI 시장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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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수년 전 재정난으로 철수했던 로보틱스 시장에 재진입하며 피지컬 AI 분야를 본격 공략하고 나섰다.
로보틱스 전략은 엣지에서 AI를 구동한다는 인텔의 더 큰 그림의 일환이다. 엣지 AI란 기기 자체에 AI를 로컬로 실행할 수 있는 컴퓨팅 역량을 갖추는 방식을 말한다. 현재 다수의 기기는 AI 기능이 없어 처리 작업을 클라우드에 위탁해야 한다.
인텔은 인텔 시리즈 3 프로세서가 현재 130개의 엣지 AI 및 로보틱스 설계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또한 로봇 바리스타 ‘엘라(Ella)’를 포함한 로봇에 기술을 공급하는 센서리AI(SensoryAI)와 설계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엘라는 크라운 디지털(Crown Digital)이 제작한 로봇 팔 형태의 바리스타 로봇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프로세서는 원래 노트북용으로 설계된 칩에서 파생됐다. 그러나 인텔은 장시간 배터리 수명을 위한 전력 효율을 달성하면서 핸드헬드 기기와 노트북에도 이 칩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인텔은 또한 최신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고급 로보틱스 칩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컴퓨터 비전, 실시간 제어 등 다양한 로봇 기능을 단일 칩에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그래픽, 동작, 제어 같은 기능이 칩 내 여러 코어에 분산돼 있었다.
인텔에 따르면, 센서리AI는 로봇 바리스타 엘라에 AI 역량을 부여하는 칩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다. 엘라는 로봇 팔에 가까운 형태다.
주 아바타 에이전트가 고객을 응대하는 동안, 주 ‘엘라’ 에이전트가 작업을 추론하고 실행한다. 엘라가 오류를 감지하면 가디언 에이전트에 문제를 넘겨 복구를 진행한다. 주문 내용 파악이나 컵이 끼는 상황 등이 오류 사례에 해당한다.
세 에이전트는 모두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실리콘 단일 칩에 내장돼 있다.
인텔은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전시회에서 일부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X 게시물을 통해 전시장에서 촬영한 휴머노이드형 로봇 영상도 공개했다.
인텔이 로보틱스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텔은 칩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던 시절 로보틱스 칩과 키트를 판매했지만, 2021년 팻 겔싱어가 CEO로 취임해 제조 중심으로 회사를 재편하면서 관련 사업을 축소했다.
신임 CEO 립부 탄 체제 하에서 이제 로보틱스는 다시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탄은 지난해 겔싱어의 뒤를 이어 CEO에 올랐으며, 고성장·고수익 분야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회사 구조를 재편했다.
모건스탠리가 지난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로보틱스 시장 규모는 2050년까지 5조 달러에 달할 수 있으며, 10억 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은 인간의 생산성과 제조 산출량을 높이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동력 부족에 직면한 공장을 지원하거나, 위험한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과제도 남아 있다. 로봇이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훈련하기에 충분한 실세계 데이터가 아직 부족하다. 또한 로봇에 필요한 AI 모델, 이른바 월드 모델도 여전히 개발 중이다.
로봇이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훈련하려면 일련의 동작이 오류 없이 순서대로 이뤄져야 한다. 현재 오류를 감지·파악하고, 가능한 해결책을 분석해 올바른 수정 조치를 취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훈련하는 작업이 기업 사이에서 진행되고 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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