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의 미래는 지저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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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이니셔티브(OSI)의 수장 스테파노 마풀리는 메타가 오픈소스 개념에 대해 업계를 “괴롭히고 있다”고 말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분쟁을 “맨몸을 드러낸 순수주의자들이 맨키니를 입은 마크 저커버그가 지배하는 거대 소셜 미디어 메타에 맞서는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표현했다. 이미 클라우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오픈소스라는 용어의 수십 년 된 정의에 AI를 끼워 맞추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오픈소스 명명권에 대한 OSI의 철옹성 같은 지배력에 메타가 확고하게 거부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일까? 생각보다 더 중요하기도 하고 덜 중요하기도 하다.
오픈소스에 대한 강박관념
먼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널리 퍼져 있는 동시에 기반이 된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눅스와 인터넷의 기반이 되는 방대한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없었다면, 과연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하지만 사용 또는 판매를 목적으로 작성된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오픈소스가 아니다. 언제나 그랬다. 개발자는 오픈소스에 관심을 두고 있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만, 오픈소스가 개발자의 최우선 관심사는 아니다. 레디스(Redis)의 CEO 로완 트롤로프는 최근 인터뷰에서 “보통의 개발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역량이다. 이 소프트웨어가 내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독특하고 차별화된 역량을 제공하는가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당연히 OSI의 오픈소스 정의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OSI가 말하는 것이 오픈소스라고 주장하는 진영(참고로, 필자도 원래 이 진영에 속해 있었다)은 메타가 라마 LLM을 오픈소스라고 부르는 것을 비난한다. 업계의 반응은 “상관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메타가 라마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LLM을 위해 다른 누구보다 많은 일을 해왔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오픈소스 사용자는 아파치 카산드라, 리액트(React), 그래프QL, 파이토치 등 오픈소스에 대한 OSI의 기준을 충족한 메타의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볼 수 있다. 물론, OSI 쪽 사람들은 “메타는 왜 라마 모델을 오픈소스화했는가?”라는 제목만으로도 화를 낼 것이다.
업계에서 중요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을 만든 회사에 대해 너무 심술궂게 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AI 분야에서 오픈소스에 대한 정해진 정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심술궂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OSI가 오픈소스 AI 정의 1.0을 발표했지만, 클라우드와 마찬가지로 OSI는 변화를 따라잡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더구나, 이 정의는 학습 데이터도 공개하도록 규정하지 않아 가장 열렬한 지지자들마저 실망시켰다.
한편 메타를 포함한 AI 업계는 오픈소스 또는 오픈웨이트(Open Weight)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코드를 계속 출시하며, OSI나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AI 제품의 브랜딩에 오픈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할수록 실제로는 덜 개방적인 경향이 있다”는 말은 과장된 것일 수 있지만, 이 분야의 선도업체인 오픈AI를 필두로 어떤 의미에서도 개방적이지 않은 “오픈”이라는 용어가 전통적인 정의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무엇을 제공하느냐가 중요하다
필자는 이 주제에 대해 꽤 솔직하게 말해 왔다. “개발자는 쉽게 액세스할 수 있고 제대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원한다. 때로는 오픈소스를 원하기도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는 견고한 API와 무료 또는 저렴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원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AWS가 클라우드 분야에서 초기에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한 것은 오픈소스의 선의 때문이 아니라 가장 매력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개발자는 라이선스에 관계없이 라마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는 한 계속 사용할 것이다.”
하지만 메타가 라마는 오픈소스이며, 오픈AI가 이름에서 “오픈”을 원했다는 사실은 개방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마케팅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만, 이들 회사는 최소한 오픈소스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적어도 메타는 오픈소스에 대해 립 서비스 이상의 것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월간 활성 사용자가 7억 명 이상인 경우 라이선스 사용을 차단하지만, 기업 또는 취미로 사용하는 99.99%의 라마 개발자에게는 의미 없는 단서이다. 오픈소스인가? OSI의 정의에 따르면 그렇지 않지만, 그게 요점이다. 메타는 자사가 전문가인 영역에서 오픈소스라는 용어에 대한 감독권을 OSI에 양도할 의향이 없다.
그리고 개발자들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따라서 개방성은 중요하지만, 원래 패키지 소프트웨어용으로 설계된 개념을 한 비영리 단체가 개조하려는 시도를 업계가 기꺼이 허용할 정도는 아니다. OSI는 클라우드와 보조를 맞추지 못했고, 그 결과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오픈소스에 대한 기여 없이 불균형적으로 많은 것을 가져갈 수 있었다. 메타가 AI 분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고 해서 메타를 비난하기는 어렵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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