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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덱이라는 위협, 마이크로소프트의 해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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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스팀 덱에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결국 PC 게임은 오랫동안 윈도우 PC의 전유물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지금 가장 인기 있는 PC 게임 시스템은 윈도우 게임을 실행하는 휴대용 리눅스 PC다. 스팀 덱은 정말 급부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는 설상가상으로, 윈도우는 게임용 핸드헬드에서 잘 작동하지 않는다. 출시 후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스팀 덱은 여전히 가장 많이 구매하는 휴대용 게임용 PC이다. (유출된 한 기밀 문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밸브와 닌텐도를 모두 인수할 의사가 있었다고 하는데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리눅스 기반 스팀OS가 PC 게임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 게임용 PC가 계속 윈도우에 의존하기를 원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밸브는 최근 협력 업체 기기에 스팀OS 인증(Powered by SteamOS) 브랜딩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로서는 스팀OS 핸드헬드 게이밍 기기에만 국한되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스팀OS 기반 게이밍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까지로 늘어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스팀OS를 두려워할 만도 하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2015년에는 이제는 사라진 스팀 머신을 성공적으로 막아냈고, 다시 한번 해낼 수도 있겠지만 지난번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해온 작업

밸브의 스팀 덱 인터페이스는 핸드헬드에서 작동하는 맞춤형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용 휴대용 기기에서 윈도우를 더 잘 실행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약간의 작업을 해왔다.

예를 들어, 윈도우 엑스박스 앱은 컴팩트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나머지 윈도우는 동일하게 작동하지만 작은 화면에서 엑스박스 앱을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Microsoft Xbox app compact mode portable PC gaming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모든 윈도우 PC에서 윈도우 + G 단축키로 실행하는 게임 바 환경용 컴팩트 모드를 지원한다. 게임 바 컴팩트 모드 인터페이스는 핸드헬드 기기에 더욱 간소화된 형태로 지원된다.

2022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부 해커톤의 일환으로 윈도우 핸드헬드 모드의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한 유출 영상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비슷한 기능이 윈도우에서 실현되거나 출시된 적은 없다.

Lenovo Legion Go S white Windows

Lenovo

레노버와 에이수스 같은 업체는 자체적으로 윈도우 기반 게이밍 핸드헬드인 레노버 리전 고와 에이수스 ROG 엘라이를 생산했지만, 윈도우가 여전히 핸드헬드에서 어색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피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레노버가 CES 2025에서 스팀OS 기반의 레노버 리전 고 S를 제공한다고 발표했을 때 크게 놀랍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부족함을 알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용 핸드헬드에서 윈도우의 상태에 놀라울 정도로 솔직했다. 작년에는 게임용 핸드헬드에서 윈도우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신호를 보냈다.

실제로 2024년 2월,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CEO 필 스펜서는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윈도우 핸드헬드 게이밍 PC 경험의 약점 하나는 윈도우다. 윈도우는 8인치 또는 7인치의 작은 화면에서 그 정도의 DPI로만 컨트롤러 입력이 가능한다. 플랫폼 팀은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윈도우와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몇 가지 컴팩트 모드 업데이트를 제외하고는 이후 실제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았다.

윈도우는 잊어라

CES 2025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중요한 게이밍 부문 발표를 하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힌트를 주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부사장인 제이슨 로날드는 올해안에  윈도우 게임 핸드헬드 경험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계획은 “지난 20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체제를 구축해왔지만 콘솔에 갇혀 있기 때문에 엑스박스와 윈도우의 장점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기존의 윈도우 데스크톱 대신 휴대용 게임용 PC에 엑스박스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분명하다.

Microsoft

Microsoft

물론 쉽지는 않을 것이다. 엑스박스 운영체제는 윈도우를 기반으로 구축되었지만, 실제로는 별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윈도우에서 엑스박스 게임을 실행할 수는 없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이것은 엑스박스다” 캠페인은 모든 기기를 엑스박스로 간주하FKRH 권장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스마트폰도 엑스박스다. 게임 패스로 클라우드를 통해 엑스박스 게임을 스트리밍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게임용 핸드헬드도 마찬가지 아닐까?

엑스박스 핸드헬드가 미래일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의 핸드헬드 출시를 암시하고 있지만, 닌텐도 스위치 2나 스팀 덱과 경쟁할 엑스박스 핸드헬드를 약속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제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에서 “완전한” 엑스박스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처럼 들린다. 과거에도 더 빠른 로딩 시간을 약속하는 다이렉트스토리지 같은 기술을 엑스박스에서 PC로 이식한 적이 있다.

윈도우에 붙어 있는 게임 바와 엑스박스 앱은 잊어라. 대신 윈도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전체 엑스박스 대시보드가 팝업되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데스크톱을 뒤질 필요 없이 윈도우가 부팅되는 것이다.

이런 형태를 윈도우 운영체제로 이식해서 사용자가 기존의 윈도우 데스크톱 환경으로 돌아가지 않고도 필요한 PC 유지 관리 작업을 계속 수행할 수 있으려면 해야 할 일이 많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만은 사실이다.

브랜딩 관점에서 보면 말이 된다. 많은 콘솔 게이머가 엑스박스를 좋아하지만, 대부분의 PC 게이머는 윈도우 PC보다 스팀에 더 긍정적인 인상을 받고 있다.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PC 업체가 제공할 수 있는 (물론 윈도우 기반의) 엑스박스 휴대용 경험을 활용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Steam Deck with game library on screen featuring Cocoon

Valve

하지만 전통적인 PC 게이머 시장에서는 쉽지 않은 판매 방식이다. 다시 말하지만, 대부분의 PC 게이머는 스팀에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 만약 스팀에 투자했다면 엑스박스 콘솔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방대한 스팀 게임 라이브러리를 구축했기 때문에 윈도우 기반 핸드헬드에서도 엑스박스보다 스팀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더 나은 지원과 통합성을 갖춘 스팀 덱을 구입하는 것은 어떨까?

모든 것이 스팀OS 덕분

밸브가 윈도우 기반 스팀 덱을 공개했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렇게 강력하게 대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한때 듀얼 스크린 기기에 최적화된 특별한 버전의 윈도우를 약속했음에도 레노버가 듀얼 스크린 요가북 노트북을 위한 자체 소프트웨어를 만들도록 방치한 것처럼, 밸브와 PC 제조업체가 인터페이스 문제를 해결하도록 어깨를 으쓱하고 내버려뒀을 것이다.

하지만 밸브의 스팀 덱이 스팀OS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 스팀 덱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스팀OS가 다른 게임용 핸드헬드로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큰 위기다. 윈도우 라이선스 비용이 줄어들고, 윈도우 시장 점유율을 잃고, 게임 부문 내 지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든, 이 위기기가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침내 윈도우 PC 게임과 엑스박스 게임을 통합하는 데 필요한 추진력이 될지 흥미롭게 지켜볼 만하다. 게이머는 별도의 콘솔 없이 게임용 PC에서 바로 엑스박스 게임을 실행하고 싶어한다. 엑스박스를 윈도우로 가져온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정말 그런 미래가 다가오고 있는 걸까? 다음 엑스박스 콘솔은 윈도우 PC와 통합할까? 이런 상상을 가능하게 한 것도 일부분은 밸브의 공이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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