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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마이크로소프트 앞에 놓인 5가지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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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에 있어 2025년은 오랜만에 가장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2014년 초 사티아 나델라가 CEO로 취임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차례의 난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해 왔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강력한 AI 회사 중 하나이자, 기업 가치 3조 달러를 넘는 세계 3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25년에도 성장 궤도를 달릴 수 있을까? 여전히 진화하는 AI 시장, 첨단 기술을 겨냥한 연방 정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변수로 인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여기서는 2025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직면할 도전 과제와 그 대응 방안을 5가지로 정리했다.

오픈AI, 우군에서 적군으로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기술 업계에서 최고의 협력 관계를 자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했고 오픈AI의 영향력과 가치는 치솟았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생성형 AI 기술을 이용해 AI 업계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해 두 회사의 관계는 악화했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고객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AI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나델라는 오픈AI를 깎아내리면서 “만약 오픈AI가 내일 사라진다 해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지식 재산권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인력, 컴퓨팅, 데이터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5년 두 회사 간에 공개적인 충돌이 벌어진다고 해도 놀랍지 않다. 오픈AI는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더 쉽게 추진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계약 조건을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계약 조건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가 인공일반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달성하고 스스로 추론할 수 있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대한 지분을 잃게 된다. 오픈AI의 CEO인 샘 알트먼은 조만간 AGI가 실현될 것이라고 계속 암시해 왔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과 다른 AI 제품의 기반이 되는 오픈AI의 대안을 찾기 위해 자체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결론은? 둘 사이의 공개적인 전쟁이 예상된다.

미국 정부의 반독점 소송 가능성

수십 년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빅 테크의 악동으로서 연방 정부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수상한 행동으로 경쟁사를 깎아내렸고, 반독점 소송으로 인해 최고의 기술 기업이라는 자리에서 떨어지고 잃어버린 10년을 보내야 했습니다.

나델라가 지휘봉을 잡은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빅 테크의 모범 기업이 되어 연방 소송을 거의 피했다. 반면 아마존, 메타, 구글, 애플은 비즈니스의 핵심 서비스에 위협이 되는 반독점 소송에 시달렸다.

그러나 2025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반경쟁적 관행으로 추정되는 사안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AI, 클라우드 컴퓨팅, 생산성 제품군, 팀즈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비즈니스 관행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열악한 보안 관행으로 인해 미국 정부와 체결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점도 조사 대상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 조사를 이어갈지는 불확실하지만, 트럼프와 가까운 일론 머스크가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머스크의 AI 회사 xA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적인 경쟁사이며, 머스크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AI를 독점하려 한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지식 재산권 싸움의 본격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생성형 AI 기업은 반독점 소송보다 더 큰 문제에 직면해 있다. 코파일럿이나 챗GPT 같은 생성형 AI 툴을 훈련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문제다. 이를 개선하려면 막대한 양의 지식 재산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기업은 공정 사용 원칙에 따라 콘텐츠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찾을 수 있는 모든 자료를 수집해 왔다.

이로 인해 생성형 AI 기업들은 지식 재산권 침해 소송에 직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뉴욕타임스는 “뉴욕타임스의 고유한 가치가 있는 저작물을 불법적으로 복제하고 사용했다”라는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를 대상으로 “수십억 달러의 법적 및 실제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다른 AI 기업은 이에 대응해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AI 모델 학습을 위한 콘텐츠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했다. 2024년 1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하퍼콜린스(HarperCollins)와 계약을 맺고 논픽션 도서를 생성형 AI 훈련에 사용하고 있다. 2025년에도 이와 유사한 계약이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나델라와 트럼프의 거리 두기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많은 빅테크 경영진과 기업이 본격적으로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노선을 취하고 있다. 가장 극단적인 변신으로 꼽히는 메타의 마크 주커버그는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메타 플랫폼에서 팩트 체크 기능을 없애고, 혐오 발언 단속에서 물러나고, 다양성 노력을 중단하고, 앱에서 트랜스젠더 및 비이성애자 테마를 없애고, 심지어 비이성애자와 트랜스젠더 직원에게 제공하던 남자 화장실에서 탐폰을 제거하는 등 ‘올인’하고 있다. 메타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애플 등의 최고 경영진도 트럼프에게 고개를 숙였다.

1월 초까지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가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 유일한 기업이었지만, 그 외에는 다양성 노력을 축소하거나 트럼프의 사고방식에 맞춰 기업 문화를 바꾸지는 않았다. 또한 나델라는 다른 많은 기술 기업 임원처럼 마러라고 리조트에 있는 트럼프를 방문하지도 않았다.

물론 두고 봐야 알겠지만, 앞으로도 나델라는 트럼프와 거리를 유지하며 회사 문화를 트럼프가 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I 수익 창출의 현실화 여부

마지막으로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큰 문제가 남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AI 야망을 실현할 만큼 충분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까? 생성형 AI는 단순한 가능성이 수익보다 더 중요했던 초창기 과대광고의 시기를 지났다. 2025년은 ROI가 실제 성과로 검증되어야 할 시점이다.

생성형 AI에 투자해야 하는 규모가 그 이전의 어떤 기술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이는 특히 중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프라, 전기, 데이센터, 교육,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과 사용자가 AI를 유용하게 여기지 않고 지갑을 열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매달 얼마나 많은 사람이 코파일럿을 이용하고 있는지, 그로부터 얼마나 많은 수익을 얻는지 등의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포춘 500대 기업의 85%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 AI를 사용하고 있다”, “포춘 500대 기업의 약 70%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사용하고 있다”와 같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통계만 공개할 뿐이다. 이런 수치는 대부분 AI가 유용한지 테스트하는 소규모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한 회사를 기준으로 한 것일 수 있다. 파일럿은 많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 정식 배포만이 수익을 창출한다.

2025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AI와 관련한 실질적인 매출 데이터를 발표한다면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현재의 수치는 단순한 과장에 불과할 수 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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