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워크스페이스 가격 인상…추가 요금 없이 제미나이 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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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더 이상 워크스페이스 고객에게 제미나이 AI 어시스턴트(Gemini AI Assistant) 사용에 대한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 인해 지메일, 구글 독스·시트와 같은 앱의 생성형 AI 기능에 대한 액세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동시에 구글은 워크스페이스 구독 가격을 소폭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DC의 협업 및 커뮤니티 리서치 부문 부사장인 웨인 커츠먼은 “일부 업체가 여전히 생성형 AI를 수익화하려는 상황에서 구글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구글의 이번 조치는 이례적으로 대담한 첫걸음이다. 워크스페이스 플랫폼의 유료 사용자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커츠먼은 “어디서나 AI를 경험할 수 있는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 따라서 생산성 및 협업 애플리케이션에 AI가 포함되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다”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2023년 8월에 제미나이 AI 어시스턴트(이전 이름은 구글 워크스페이스용 듀엣 AI)를 출시했다. 제미나이는 2가지 요금제로 구성됐다. 사용자당 월 20달러의 제미나이 비즈니스(Gemini Business)와 월 30달러인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다. 이는 워크스페이스 기본 구독료 외에 고객에게 상당한 비용 부담을 안겼다. 이후 구글은 일부 생성형 AI 도구를 제공하는 더 저렴한 애드온 옵션을 선보였다. AI 미팅 및 메시지(AI Meetings and Messages)와 AI 시큐리티(AI Security)가 그 예다. 두 옵션 모두 사용자당 월 10달러로 제공됐다.
구글은 최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이런 모든 구독이 3월 17일부터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대신 제미나이 기능은 비즈니스 스탠다드(Business Standard) 이상의 일반 유료 워크스페이스 요금제에 포함된다. 여러 워크스페이스 앱의 사이드 패널에서 제미나이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구글 미트 영상 통화에서는 자동 노트 작성, 독스나 슬라이드에서는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노트북LM 플러스(NotebookLM Plus)도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각 요금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기능과 곧 제공될 기능 목록을 자세히 정리한 자료를 도움말 사이트에 공개했다.
동시에 워크스페이스 요금제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스탠다드는 연간 결제 기준으로 사용자당 월 12달러에서 14달러로 오르고, 비즈니스 플러스(Business Plus)는 사용자당 월 18달러에서 22달러로 더 큰 폭의 인상이 적용된다. 제미나이 기능에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비즈니스 스타터(Business Starter) 요금제는 사용자당 월 6달러에서 7달러로 조정된다.
구글은 워크스페이스 엔터프라이즈(Workspace Enterprise) 요금제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가격 변경은 16일(현지시간)부터 적용되며, 기존 고객은 3월 17일 이후부터 업데이트된 가격이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생성형 AI의 상품화로 볼 수 있다. 챗GPT 3.5가 출시된 지 2년이 넘은 지금, AI 어시스턴트 도구는 일반화되었으며, 업체들은 더 발전된 AI 에이전트 개발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또는 구글이 제미나이를 기본 구독 비용 외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도록 유도하던 시도를 포기한 것일 수도 있다.
포레스터의 퓨처 오브 워크팀의 부사장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J.P. 가운더는 이번 발표와 관련한 블로그 게시물에서 “두 가지 관점 모두 일리가 있지만, 구글의 판매 채널과 고객은 이를 환영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제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모든 직원이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전에는 사용자당 높은 비용 때문에 많은 기업이 제미나이 기능 배포에 신중을 기했고, 이로 인해 지식 노동자를 “AI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나누는 상황이 발생했을 수 있다.
커츠먼은 “이번 가격 변경은 기업이 누가 AI의 생산성 향상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결정할 필요를 사실상 없앤 셈이다. 이로 인해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유료 사용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성과 AI의 가치 제안이 명확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조치는 더 많은 기업이 유료 버전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
커츠먼은 “현재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에서 지원하지 않는 협업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구글 워크스페이스 무료 버전을 사용하는 기업이 여전히 많다. AI 통합과 경쟁사 대비 훨씬 낮은 가격이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추가 유료 사용자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의 이번 조치는 M365 코파일럿(M365 Copilot) 애드온에 대해 사용자당 월 30달러(4만 500원)을 부과하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생성형 AI 기능 접근에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다른 생산성 소프트웨어 업체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줌(Zoom)이 예외적으로 AI 컴패니언(AI Companion)을 출시 초기부터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고 있다.
LLM 운영 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구글의 행보는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인다.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서 생성형 AI 솔루션 업체들이 도입 확대를 위해 2028년까지 생성형 AI 기능을 추가 비용 없이 생산성 소프트웨어 구독에 포함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가격 인하 조치는 더 광범위한 채택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직 전반에 M365 코파일럿을 널리 도입하도록 고객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그 주요 장애 요인 중 하나가 구독 비용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일부 국가에서 소비자용 M365 구독에 코파일럿을 번들로 제공하고 있으며, 결국 기업 고객에도 동일한 방식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포레스터의 가운더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자당 월 30달러라는 가격 정책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 가격 전략이 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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