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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하루 최대 1,900만 리터 물 사용…지역 수자원 고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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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소비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의 물 소비는 다소 간과되어 왔다. 그러나 영국에서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우려는 미국 등 다른 지역에도 해당한다.

데이터센터는 일부 지역에서 이미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현대적 디자인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는 거대한 건물로서 미관을 해치는 대상으로 평가된다. 특히 노던 버지니아와 같이 한 지역에 수십 채가 집중돼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리고 이들 데이터센터가 지역의 전력 자원을 대량으로 소모한다는 것이 주요 불만 사항이지만, 최근에는 물을 많이 소비하고 있다.

BBC는 라마 대학 토목 및 환경공학 교수 벤카테시 우다메리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일반적인 데이터센터는 하루에 1,100만에서 1,900만 리터의 물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대략 3만 명에서 5만 명 규모의 도시에서 소비하는 물의 양과 맞먹는다.

데이터센터는 직접 칩 냉각, 에어컨 운용 및 발전기 냉각 등 여러 기능에 물을 사용하므로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한다. 사용되는 물은 반드시 고도로 여과 및 정제돼야 한다. 데이터센터가 대형 쇼핑몰 크기에 해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양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사례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초기 AI 도구를 개발하는 동안 전 세계 물 사용량이 34% 증가했다는 보도가 있으며, 아이오와의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는 오픈AI의 GPT-4 훈련 기간 중 한 달간 지역 상수도 공급량의 6%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영국 왕립공학아카데미(Royal Academy of Engineering)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기술 기업에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와 물 사용량을 정확하게 보고하고 냉각용 식수 사용을 줄일 것을 촉구했다.

라마 대학의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톰 로든 교수는 이런 조치가 없으면 “인류의 AI 개발, 배포 및 활용이 환경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위험이 크다”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영국과 달리 물 공급을 위한 대형 수역이 있기 때문에 상황이 조금 다르다.

시카고 주변에 데이터센터가 많은 것도 우연이 아니다. 이 지역은 오대호(Great Lakes)라는 큰 호수가 있다. 마찬가지로 컬럼비아강과 클라마스강 주변에도 상수도와 수력 발전용 데이터센터가 몰려 있다. 영국에는 템스강을 제외하면 이처럼 거대한 수역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옴디아의 선임 애널리스트 앨런 하워드는 이 문제가 영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워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24년 신규 AI 중심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면서 애리조나주의 작은 마을인 굿이어의 상수도를 고갈시킨 점을 지적했다.

애리조나주 챈들러시는 2015년 물 사용량이 많은 신규 사업체의 입주를 제한하는 조례를 통과시켰고,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 개발이 둔화됐다. 하워드는 “일부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이 사업을 포기한 듯하다”라고 말했다.

포레스터의 수석 애널리스트 나빈 차브라는 “기사에서 제시된 수치를 고려할 때 현재 업계는 단위 기기, 랙, 평방피트당 필요한 물의 양과 같은 벤치마크가 필요하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에는 이미 기준이 마련되어 있는 만큼, 물 소비에도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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