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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도체 관세, 현재로서는 IT 기업에 미치는 영향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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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미국에서 칩을 생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반도체 수입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이는 미국 내에 이런 칩을 모두 생산할 만큼 충분한 반도체 제조 공장이 없다는 현실을 간과한 조치다. 게다가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PwC의 미국 반도체 부문 리더 스콧 알마시는 기업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마시는 “반도체 산업에서 고급 기술을 보유한 대다수 기업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평가하고 관리하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는 번거로운 요소일 뿐”이라며 “대부분 기업의 중장기적인 기본 계획을 흔들 만큼의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마시는 이런 관세 비용이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가되지 않고, 대신 칩을 구매하는 OEM 업체가 부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와 같은 칩 제조업체는 최종 사용자에게 직접 판매하지 않고 HPE나 슈퍼마이크로 같은 OEM 업체에 공급하니, 이들 OEM 업체가 일부 비용을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업종에 따라 영향이 다를 것”이라며 “이론적으로는 공급업체와 소비자가 50:50으로 비용을 나누는 것이 중간 지점이다. 그러나 결국 각 기업이 자신이 속한 가치 사슬에서 위치와 가격 결정력 등을 고려해 비용 분담 방안을 계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IT 기업보다는 소비자가 관세의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체감할 것으로 예상하며 “기업은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비하며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지만, 소비자는 선택지가 훨씬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관세의 기본 목적은 자국내 제조를 확대하는 것이지만, 알마시는 미국이 대만만큼의 제조 역량이나 생산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TSMC, 삼성, 글로벌파운드리 등이 미국에서 일부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들 시설에서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칩을 생산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알마시는 “최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은 현재 모두 대만에 있다. 이런 공장을 제대로 가동하려면 수년이 걸리며, 수익성 있는 공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숙련된 인력도 필요하다. 이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관세가 언제 적용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아직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는 미지수다. 관세 지속 기간, 거시 경제와의 연관성, 전반적인 상황 전개에 따라 그 영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관세가 반도체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티리아스 리서치(Tirias Research) 수석 애널리스트 짐 맥그리거는 최근 인터뷰에서 “기술 산업은 글로벌 산업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도 확인했듯이 가치 사슬의 어느 한 부분에라도 제한을 가하면 결국 전체 가치 사슬에 영향을 미친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희토류 수출 제한 위협이 맞물리면서 기술 산업은 물론 미국과 글로벌 경제까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경고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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