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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S·FSR의 가장 저렴한 대안, ‘로스리스 스케일링’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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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AMD의 최신 그래픽 카드는 올해 초부터 성능 향상과 향상된 레이 트레이신 기능을 내세우며 PC 게이밍 업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AI 업스케일링과 프레임 생성 기술에서 나왔다.

문제는 엔비디아와 AMD 모두 이 흥미로운 신기술을 고가의 그래픽 카드에만 적용했다는 점이다. 최신 그래픽 카드를 구하지 못했다면 해상도 및 프레임 레이트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없다. 단, 한 가지 예외가 있다.

엔비디아 DLSS 4나 AMD FSR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도 스팀에서 7달러짜리 앱 하나만 구매하면 그 기능 대부분을 누릴 수 있다. 직접 사용해본 결과 정말 만족스러웠다. 지금부터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소개한다.

‘로스리스 스케일링’은 어떤 앱인가?

로스리스 스케일링(Lossless Scaling)’은 거의 모든 그래픽 카드와 PC 게임에서 업스케일링과 프레임 생성을 가능하게 해주는 독립 실행형 앱이다. 최신 엔비디아나 AMD 그래픽 카드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앱은 몇 년 전부터 개발이 진행되어 왔으며, 처음에는 픽셀 그래픽 기반의 고전 게임에서 정수 배율 스케일링을 통해 해상도를 높이는 용도로 사용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능이 크게 확장돼, 이제는 게임의 그래픽 품질과 플레이 경험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엔비디아 DLSS나 AMD FSR이 최신 그래픽 카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기능과 유사한 효과를 이 앱 하나로 누릴 수 있다.

로스리스 스케일링은 FSR, LS1, 정수(Integer) 등 다양한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여러 내장 업스케일러를 제공한다. 주로 최신 버전의 FSR이나 DLSS를 지원하지 않는 게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옵션이 백업용으로 준비돼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가장 유용한 기능은 바로 프레임 생성 지원이다. 최신 LSFG 알고리즘을 통해 프레임 속도를 2배, 3배, 4배까지 원하는 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필자의 경우엔 2배 성정이 가장 안정적이었지만, 더 높은 설정에서도 게임이 잘 돌아간다면 추가 프레임을 마음껏 즐기면 된다.

Lossless-Scaling-resolution-algo

Lossless Scaling

물론 단점도 있다. AMD와 엔비디아의 프레임 생성 기술처럼 로스리스 스케일링의 프레임 생성 기능도 약간의 지연을 유발하며, 생성된 프레임 일부는 실제 렌더링된 ‘진짜’ 프레임이 아니다. 따라서 경쟁이 치열한 멀티플레이어 게임에서는 앱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싱글 플레이 게임이라면 확실히 체감이 다르다. 게임의 흐름 자체가 바뀔 정도다.

우주 ‘덕후’인 필자는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Kerbal Space Program, KSP)’을 좋아한다. 그런데 7950X3D CPU와 RX 7900 XTX GPU를 사용해도 모드를 100개 이상 설치하면 게임 속도가 확연히 느려진다. (동적 구름 모드는 유료라도 살 가치가 충분하지만, 그 얘긴 넘어가자.)

하지만 로스리스 스케일링을 사용하니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스페이스 센터의 프레임 속도는 약 90FPS에서 안정적인 140FPS로 올라갔고, 수백 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대형 우주선도 50FPS 초반에서 90FPS 후반까지 향상됐다. 특히 카메라를 회전시킬 때 게임의 반응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로스리스 스케일링은 프레임 속도가 제한된 콘솔 이식 게임을 플레이할 때도 유용하다. 예를 들어 ‘니드 포 스피드 핫 퍼슈트 리마스터드(Need For Speed Hot Pursuit Remastered)’는 프레임 속도가 60FPS로 고정돼 있다. 많은 콘솔 레이싱 게임 이식작이 30FPS에 머무는 걸 생각하면 이 정도도 괜찮지만, 로스리스 스케일링에서 2배 프레임 생성을 활성화하면 부드러운 120FPS로 즐길 수 있다. 물론 네이티브 120FPS만큼 완벽하진 않고 약간의 입력 지연은 여전히 느껴지지만, 생성된 프레임 덕분에 훨씬 부드럽고 쾌적한 화면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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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 Martindale / Foundry

물론 완벽하진 않다. 예를 들어, KSP를 처음 실행해 프레임 속도가 몇 개밖에 나오지 않을 때는 프레임 생성이 이상하게 작동하기도 한다. 우주선 조립 빌딩은 잠깐 동안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처럼 왜곡돼 보이다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 또 스케일링 옵션이 많아서 처음엔 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고, 게임 중간중간에 설정을 바꾸려면 창을 전환해야 하는 점도 다소 번거롭다.

그러나 시간을 들여 앱 사용법을 제대로 익히기만 하면, PC 게임 환경이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다. 시간을 들일 가치는 충분하다.

로스리스 스케일링 사용법

먼저, 스팀에서 이 앱을 구매해야 한다. 게임도 아닌데 스팀에서 돈을 쓰는 게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건 정말 값어치를 하는 앱이다. 7,8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종종 할인하기도 한다.

설치를 마쳤다면 앱을 실행한 뒤, 적용하고 싶은 게임을 실행하면 된다. 게임이 실행된 후에는 화면 모드를 반드시 ‘테두리 없는 창(borderless window)’ 또는 ‘전체 화면 테두리 없는 전체 화면(fullscreen borderless)’ 모드로 설정해야 한다. 현재 로스리스 스케일링은 ‘전체 화면 전용(Fullscreen Exclusive)’ 모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그래픽 설정은 원하는 대로 조정하면 되고, 게임 내 업스케일링 기능이 있다면 함께 활성화해도 괜찮다. 단, 프레임 속도 제한은 최소한 모니터 주사율 이상으로 설정하는 게 좋다.

Alt+Tab 단축키 조합으로 로스리스 스케일링 창으로 전환한 다음, 왼쪽 메뉴에서 새 프로필을 만들어 설정할 수 있다. 여러 개의 프로필을 나눠서 관리하고 싶지 않다면, 기본(Default) 프로필만 수정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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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 Martindale / Foundry

로스리스 스케일링에는 고려할 설정이 꽤 많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건 ‘스케일링(Scaling)’과 ‘프레임 생성(Frame Generation)’이다. 경우에 따라 ‘렌더링(Rendering)’ 항목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케일링 설정에서는, 게임 자체에 업스케일링 기능이 없어서 로스리스 스케일링을 활용하려는 경우 드롭다운 메뉴에서 원하는 알고리즘을 선택하면 된다. 다양한 업스케일링 모드별 효과를 비교한 유용한 스팀 게시글도 있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프레임 생성 항목에서는 ‘타입(Type)’을 LSFG 3.0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옵션이다. ‘모드(Mode)’는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일정한 비율로 프레임을 생성하고 싶다면 고정(Fixed)으로 설정하면 된다. 이 경우 로스리스 스케일링은 기본 프레임 속도를 기준으로 AI 생성 프레임을 고정된 수치만큼 추가해, 예를 들어 원래 FPS의 2배로 유지한다. 반면 적응형(Adaptive)은 목표 프레임 속도에 도달하기 위해 알고리즘이 유동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기본 FPS가 2배 또는 3배 배율에 미치지 못해도, 설정한 목표 프레임에 최대한 근접하도록 프레임을 생성한다.

렌더링 설정에서는 상황에 따라 V-싱크(V-Sync), HDR, G-싱크(G-Sync) 지원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프레임 생성과 함께 기본 프레임 속도와 출력 프레임 속도를 좌측 상단에 간단히 표시하고 싶다면 ‘FPS 표시(Draw FPS)’ 항목을 켜면 된다. 다중 디스플레이나 그래픽 카드가 여러 개 있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그런 경우에는 렌더링 항목의 다른 옵션을 조정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맞춰야 한다.

모든 설정을 원하는 대로 맞췄다면, 창 오른쪽 상단에 있는 ‘스케일(Scale)’ 버튼을 클릭하고 Alt+Tab 키를 눌러 게임 화면으로 돌아가면 된다. 몇 초 후 프레임 생성과 스케일링이 적용되면서 프레임 속도가 눈에 띄게 올라가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몇 가지 유의사항

로스리스 스케일링은 정말 놀라운 도구다. 현시점에 과거의 게임에서 도저히 기대할 수 없었던 성능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 과거의 콘솔용 니드 포 스피드 게임을 120FPS로 구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KSP에서 거대한 우주선을 발사할 때도 이제는 슬라이드쇼가 아닌 부드러운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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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 Martindale / Foundry

하지만 로스리스 스케일링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다. 엔비디아나 AMD의 프레임 생성 기술과 마찬가지로, 원래 프레임 속도와 목표 프레임 속도 사이의 차이가 클수록 화면 왜곡이나 끊김 현상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생성되는 AI 프레임이 많을수록 화면이 번지거나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설정은 보수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직접 여러 설정을 시도해 보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조합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적의 설정을 찾은 이후, 로스리스 스케일링은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몇 가지 게이밍 경험을 압도적으로 개선했다. 그리고 이 도구는 업데이트를 거듭할수록 계속 발전하고 있다. 참고로 ‘적응형 프레임 생성(Adaptive Frame Generation)’은 최신 기능으로, 아직 AMD나 엔비디아조차 지원하지 않는다. 최신 그래픽 카드를 갖추지 않은 사용자에게 로스리스 스케일링은 엔비디아와 AMD의 독점 기술을 대신할 훌륭한 대안이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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