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만들겠다” 인텔 새 CEO 립부 탄, 내부 문제 정면 돌파 선언
컨텐츠 정보
- 조회 710
본문
인텔의 신임 CEO로 임명된 립부 탄은 첫 공식 발언에서 고객의 신뢰를 얻고 반도체 기업으로서 엔지니어링 중심의 문화로 회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취임 약 2주째를 맞은 탄은 당장은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전임 CEO 팻 겔싱어가 남긴 유산이자 인텔 18A 공정 노드에서 제작되는 차세대 팬서 레이크(Panther Lake) 칩을 올해 안에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텔 CTO를 역임한 겔싱어는 고든 무어와 같은 인텔의 전설적인 인물들이 이끌던 기술 중심 기업 시절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지만, 연이은 인력 감축과 주가 급락 속에서 2024년 12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CFO 데이비드 진스너와 인텔 제품 부문 수장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가 공동 CEO 역할을 수행하다가 다시 각자의 직책으로 복귀했으며, 이제 탄이 정식으로 인텔의 수장을 맡게 됐다.
탄은 반도체 인접 분야인 전자설계자동화(Electronic Design Automation, EDA) 업계에서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의 CEO를 지낸 인물로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양자물리학을 전공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MIT에서 원자력공학 박사 과정을 밟았으나, 스리마일섬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학업을 포기했다. 이후 탄은 벤처투자자로 활동했고, 인텔 이사회 멤버로도 참여했다.
탄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오두막을 방문해 30분간 장인의 손길이 깃든 건축물을 감상한 경험을 언급하며 “인텔 사업의 많은 부분도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탄은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인텔 CEO로서 인텔 파운드리 계획을 통해 자사뿐 아니라 외부 고객을 위한 반도체 생산 역량까지 확장하는 과업을 맡게 됐다.
탄은 인텔 비전(Intel Vision) 컨퍼런스에서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고 신뢰를 쌓기 위해 강력한 팀을 구축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비록 본업이 반도체 경영자는 아니지만, 탄은 생전에 펜티엄 4(Pentium 4)를 총괄했던 인텔 수석 부사장 알버트 유와 2013년 뇌졸중을 극복한 뒤 인텔에서 은퇴한 전 수석 임원 숀 말로니와 오랜 친구 사이라고 언급했다.
탄은 “일부 전략을 정교하게 다듬고, 여유 자원과 핵심이 아닌 사업은 분리한 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의 핵심 사업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분야를 AI와 ‘소프트웨어 2.0’을 활용해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해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탄은 “내 좌우명은 아주 단순하다. 덜 약속하고, 그 이상을 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탄은 “이 회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회사가 힘겨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매우 괴로운 일이었다. 변화를 도울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물론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인텔은 오랜 시간 동안 어려운 시기를 겪었고 혁신에서 뒤처졌다. 그 결과, 변화에 너무 느리게 대응했으며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인텔은 반드시 개선해야 하며, 그렇게 할 것이다. 가감 없이 솔직하게 지적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부터 완벽하진 않겠지만 결국엔 믿을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완벽하게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