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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Z북 울트라 G1a 즉석 리뷰 | 업무용 노트북의 고정관념을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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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오랫동안 업무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휴대성이 뛰어나고, 고사양 3D 모델링, 디자인 소프트웨어, 게임까지 무리 없이 실행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갖춘 엔터프라이즈급 노트북을 찾아 헤맸다.

하지만 지금까지 찾은 것 중 가장 근접한 제품은 휴대성 면에서는 한참 부족하고 사무실에서 쓰기엔 지나치게 투박한 디자인의 크리에이터용 노트북 정도였다. 사무실용으로는 너무 공장 장비 같은 느낌이라 도저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HP의 새 14인치 노트북 HP Z북 울트라 G1a(ZBook Ultra G1a)는 필자의 고정관념을 따르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완전히 부숴버린다. 믿을 수 없을 만큼 가볍고 얇으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에, AI를 처리할 수 있는 강력한 칩셋을 탑재했고, 무엇보다 필자를 정말 놀라게 한 건 게이밍 노트북에 맞먹는 그래픽 성능이다.

그래픽 성능이 얼마나 대단하다고? 예를 들면, HP가 Z북 울트라 G1a 출시 행사에서 F1 시뮬레이터(F1 Simulator)를 실행해 여러 대의 디스플레이에 2.2K 해상도로 출력하고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도 평균 100프레임을 안정적으로 뽑아냈다. 이제 필자가 왜 이 노트북에 꽂혔는지 감이 올 것이다.

하지만 HP Z북 울트라 G1a를 게이밍 노트북으로 착각해선 안 된다. 이 노트북은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엔터프라이즈용으로 설계된 최신 워크스테이션이다. 14인치의 섀시는 작지만 튼튼하고, 2.8K OLED 디스플레이는 색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아이세이프(Eyesafe) 인증을 받아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

앞서 얇고 가볍다고 언급했는데, 실제로는 훨씬 더 인상적이다. 무게는 3.3파운드(약 1.5kg)를 넘지 않고 앞쪽 두께는 0.73인치(약 1.85cm)에 불과해 급하게 회의에 나설 때 가방에 쏙 넣고 다니기 좋다.

작은 노트북치고 포트 구성도 훌륭하다. 썬더볼트 4 포트 2개, 10Gbps 속도의 USB-C 포트 1개, USB-A 포트 1개, HDMI 2.1 포트, 그리고 3.5mm 켄싱턴 락까지 갖췄다. 작고 얇은 이 고성능 노트북은 최대 4TB 저장 공간도 지원해 대용량 파일이나 프로그램도 넉넉하게 저장할 수 있다. 화상 회의를 위한 500만 화소 IR 카메라도 탑재됐다.

HP Z북 울트라 G1a는 업무용 노트북을 다른 제품과 구분 짓는 핵심 요소인 강력한 보안 기능도 갖추고 있다. HP의 울프 시큐리티(Wolf Security)와 지문 인식 센서를 통해 윈도우 헬로(Windows Hello) 보안 로그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HP는 이 제품으로 슈어뷰(SureView) 기능도 시연했는데, 사용자가 자리를 비우면 자동으로 화면을 흐릿하게 만들어 주변 시선을 차단한다. 낯선 사람이 게임… 아니, 업무 화면을 훔쳐보려 할 때 아주 유용할 기능이다.

HP ZBook Ultra G1a

Dominic Bayley / Foundry

Z북 울트라 G1a의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휴대성의 비결은 단 하나, 바로 AMD 라이젠 AI 맥스 프로(Ryzen AI Max Pro) 칩 덕분이다. CES 2025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꼭 보고 싶었던 기술이기도 하다.

이 칩은 AMD의 최신 APU(Accelerated Processing Unit) 아키텍처인 스트릭스 헤일로(Strix Halo)를 기반으로 한다. CPU, GPU, NPU 연산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Z북 울트라 G1a는 AMD 스트릭스 헤일로 프로세서 9종 중 원하는 모델로 구성할 수 있으며, AMD 라이젠 AI 맥스 프로 386부터 가장 빠른 AMD 라이젠 AI 맥스+ 프로 395까지 선택할 수 있다.

가장 고성능 모델인 라이젠 AI 맥스+ 프로 395는 데스크톱급의 막강한 성능을 지닌 16코어 CPU를 탑재하며, 최대 클럭 속도는 5.1GHz에 달한다. 가장 무거운 애플리케이션도 거뜬히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래픽 성능은 내장형 RDNA 3.5 코어 40개를 통해 제공된다. 이 역시 매우 인상적이다.

HP ZBook Ultra G1a

Dominic Bayley / Foundry

인상적인 APU를 뒷받침하는 메모리 역시 만만치 않다. 이 시스템은 최대 128GB DDR5 RAM(8,533MT/s)을 탑재할 수 있는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이 중 무려 96GB를 GPU에 할당할 수 있어, Z북 울트라 G1a가 가장 그래픽 집약적인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도 성능 저하 없이 부드럽게 구동할 수 있다.

APU와 통합 메모리 구조가 주는 또 다른 이점은 멀티태스킹이다. 이 부분 역시 HP 출시 행사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HP는 Z북 울트라 G1a가 복잡한 3D 세트를 실시간으로 다루는 것은 물론, 대규모 AI 모델도 로컬에서 무리 없이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후자는 클라우드 없이 엣지에서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완전히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즉, 이 노트북은 3D 렌더링뿐 아니라 전체 작업 워크플로우를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한 데모에서는 Z북 울트라 G1a가 아뮤즈(Amuse), 내비스웍스(Navisworks), LM 스튜디오(LM Studio)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하면서 각각 다른 디스플레이에 출력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이 정도의 작업 부하가 걸렸음에도 성능은 여전히 부드러웠다. 혹시라도 지연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눈에 띄는 랙은 느껴지지 않았다.

HP ZBook Ultra G1a

Dominic Bayley / Foundry

HP는 Z북 울트라 G1a가 엔지니어부터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문 직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 노트북은 전문가의 작업을 훨씬 수월하게 만들어줄 만큼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휴대성을 갖췄다. 여기에 생산성까지 높여준다면 금상첨화다. AMD가 출시 행사에서 보여준 생산성 시나리오에서는 생산성이 최대 39% 향상되는 결과가 나왔다. 꼭 그 수치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향상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Z북 울트라 G1a는 앞으로 생산성 향상을 이끌 핵심 요소로 기대되는 AI 처리 성능도 뛰어나다. 이 제품에 탑재된 NPU는 50TOPS의 연산 성능을 지원하고 전체 칩 기준으로는 총 125TOPS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 정도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이나 HP의 AI 컴패니언(AI Companion) 같은 AI 애플리케이션을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개인적으로는 Z북 울트라 G1a의 AI 성능을 최대치까지 끌어낼 일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테스트용 리뷰 모델을 받아 그래픽 성능을 어디까지 끌어낼 수 있을지 테스트할 날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지금까지 본 바로는 앞으로 놀랄 일이 훨씬 더 많을 것 같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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