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뒤처진 아이메시지…”왓츠앱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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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는 사용자가 다양한 옵션을 시도하고 선택할 수 있는 방대한 앱 카탈로그가 있다. 특정한 앱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같은 카테고리에서 더 잘 맞는 다른 앱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보통 사용자마다 주로 쓰는 플랫폼이 다르고 한번 사용한 플랫폼에 종속되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나 커뮤니케이션 앱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왓츠앱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용자를 친구, 가족, 기업과 연결하는 기본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그럼에도 모회사인 메타의 개인 정보 보호 관행을 우려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여전히 아이메시지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아이메시지로 친구들과 문자를 주고 받을 때, 왓츠앱과 비교하면 얼마나 경험이 단순한지 실감하게 된다. 아이메시지가 본받아야 할 왓츠앱의 장점은 다음 7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향상된 로밍 경험
아이메시지에서 가장 짜증나는 점은 로밍 시 서비스가 얼마나 불안정하고 유지 관리가 어려운지다. 물리적 SIM 카드를 제거하거나 eSIM을 끄는 순간, 휴대폰 번호가 아이메시지에서 등록이 해제된다. 그러면 모든 채팅이 SMS로 다운그레이드되고(대다수 국제 이동통신사는 아직 RCS를 채택하지 않았기 때문) 해외에 있는 친구들과 채팅할 때 요금이 부과된다.
방지하려면 애플 계정의 이메일 주소를 아이메시지 ID로 공개해 사용하거나, 새로운 SIM 카드의 해외 번호를 아이메시지에 등록해야 한다. 두 방법 모두 이상적이지 않다. 특히 후자의 경우, 여행할 때마다 연락처에 새로운 번호를 알려주고 저장해야 한다. 듀얼 SIM을 지원하는 최신 아이폰에서는 이 문제가 다소 해결되었지만, 여전히 골치 아픈 문제가 남아 있다.
반면, 왓츠앱은 관련 SIM 카드에 물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계정을 만들지 않는 한, 등록한 전화 번호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아이폰에서 SIM 카드를 빼야 할 때에도 연결이 끊길 걱정이 없다. 애플은 이 직관적인 방식을 배워야 한다.
2. 사용자 프로필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방법
또 다른 왓츠앱의 장점으로는 프로필 약력과 소셜 미디어 링크(현재 베타 버전)가 있다. 사용자는 자신을 소개하는 다양하고 개성적인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다. iOS의 연락처 카드는 이미 소셜 계정 핸들, 메모, 위치 핀 등을 지원한다. 애플이 해야 할 일은, 이름과 프로필 사진과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이러한 필드 중 일부를 아이메시지 연락처에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뿐이다.
3. 상태 업데이트 및 스토리
인스타그램이 일정 기간 공개되는 스토리 기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더 사적인 순간을 공유하려는 사용자는 왓츠앱을 선택한다. 기술적으로 따지면 문자 메시지는 아니지만, 24시간 후 사라지는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때 상태 업데이트 형식을 쓰는 것은 이제 일상적 커뮤니케이션이 되었다. 아이메시지도 따라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이메시지에는 온라인 상태를 나타내는 표시도 없다.
아이메시지도 애니모지를 추가하고 애플 인텔리전스와 연결하는 등의 설정이나 시그널 메신저처럼 기능을 완전히 해제하는 옵션을 추가해 사용자의 개성을 돋보이게 한다면 좋을 것이다.
4. 맞춤형 대화
현대 문자 메시지의 또 다른 트렌드로 채팅 테마의 보급을 꼽을 수 있다. 붐비는 공공장소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다채로운 채팅 풍선과 배경 화면이 항상 눈에 띈다. 인스타그램 DM, 페이스북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오랫동안 지원한 이 기능이 최근 왓츠앱에서도 출시되었다. 아이메시지에서도 이 기능을 보고 싶다.
최신 iOS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는 그 어느 때보다 아이폰을 개인화할 수 있게 되었다. 잠금 화면과 홈 화면에서 제어 센터와 사진 앱에 이르기까지, 레이아웃이 이렇게 사용자 정의가 많이 지원된 적은 없었다. 이제 아이메시지도 따라잡을 때이다.
5. 더 간단한 파일 공유
왓츠앱은 파일 공유도 효율적이다. 앱 내에 문서 첨부 버튼이 있어 메신저를 종료하지 않고도 로컬 파일을 직접 찾아볼 수 있다.
반대로, 아이메시지는 누군가가 파일을 요청하면 메시지 앱을 종료해야 한다. 파일 앱을 찾아 실행한 다음, 원하는 문서를 찾고, 공유 버튼을 탭하고, 아이메시지 연락처를 선택한 후 보내기 버튼을 눌러야 한다. 애플이 기존 사진, 음악, 카메라 미니 앱과 유사한 파일 앱을 아이메시지에 도입한다면 불필요한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다.
6. 더 나은 단체 채팅
일대일 대화 외에도 아이메시지는 단체 채팅 경험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현재 이 서비스는 그룹에서 입력 표시 및 읽기 확인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어이 없을 정도인 단점도 있는데, 단체 채팅 구성원이 세 명인 경우 채팅에서 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단체 채팅에 네 번째 사람을 추가한 다음 탈퇴하는 것이지만, 새로 추가된 구성원도 다시 세 명이라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왓츠앱은 깔끔한 설문조사 기능을 지원한다. 기업이라면 여러 가지 행사를 더 원활하게 계획할 수 있다. 아이메시지는 이 편리한 기능을 본따 친구 초대 앱을 보완해야 한다.
7. 대화 관리
마지막으로, 아이메시지는 나중에 참고할 수 있도록 메시지에 별표를 표시하는 기능을 차용해야 한다. 아이메시지에서도 대화 및 특정 유형의 첨부 파일을 고정하고 메시지를 읽지 않은 상태로 표시할 수 있지만, 나중에 읽을 수 있게 텍스트를 북마크로 저장하는 방법은 없다.
또한 대화를 보관하고 정리하는 사용자 맞춤형 목록을 만드는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유형이나 맥락에 맞춰 채팅을 필터링할 수 없다.
문자 메시지는 진화했지만, 아이메시지는 아직 아니다
애플이 큰 변화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아이메시지의 변화 속도는 다른 경쟁 인스턴트 메시지 앱에 비해 느려도 너무 느리다. 서드파티 개발사는 문자 메시지 플랫폼에 재미있고 유용한 기능을 혁신하고 추가해 왔지만, 아이메시지는 수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다.
특히 현재 미국에서는 아이메시지가 널리 사용되고 있으므로 순식간에 지배력이 사라지지 않겠지만,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많은 사용자가 아이메시지 대체 앱에 적응하고 있으며, 왓츠앱은 전 세계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애플이 문자 메시지 분야에서 지금의 위치를 유지하고, 전체 제품 생태계의 우위를 공고히 하려면, 다음 업데이트에서는 겉핥기 식의 UI 추가로는 충분하지 않다. 아이메시지를 의미 있게 업그레이드하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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