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5 현장을 놀래키다…독특한 PC 케이스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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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25는 오늘 막을 내리며 예년보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PC 조립 마니아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대형 하드웨어 발표는 드물었지만, 전시장에서 눈길을 끈 재미있는 부품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PC 케이스가 그랬다.
현장에는 직접 가지 못했지만, 집에서 관련 소식을 꾸준히 챙겨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당장 PC를 리뉴얼할 계획은 없었지만, 전시된 제품을 보고 나니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 마음을 빼앗긴 케이스가 하나 있었다.
인윈 크로노맨시(InWin ChronoMancy)
40주년을 맞은 인윈이 선보인 이 E-ATX 케이스는 높이만 3피트(약 91cm)에 달하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투명한 블루 플라스틱과 어두운 회색 알루미늄 프레임이 조화를 이루며, RGB 조명이 더해졌을 때 마치 미래지향적인 마법 장치처럼 보인다. 케이스 측면을 따라 곡선으로 펼쳐지는 패널은 내부 구성 요소를 마치 기계 생물의 척추처럼 드러낸다. 케이스는 버튼으로도 열 수 있지만, ‘지팡이 휘두르기’ 방식도 가능하다. 고가의 제품일 가능성이 크지만,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매력을 지녔다.
하이트 X50 에어(Hyte X50 Air)
각진 박스형 케이스가 시장을 점령한 요즘, 하이트는 그 흐름에 역행하는 부드러운 곡선과 다채로운 색상의 케이스로 변화를 꾀했다. X50 에어는 레드, 핑크, 라임그린, 페리윙클 등 보기 드문 색상에 스탠다드 블랙·화이트까지 선택지를 넓혔다. 특히 곡선형 모서리와 메시 패널이 어우러져 감각적인 인상을 준다. 유리 패널을 채택한 X50 변형도 있지만, 메쉬 타입인 X50 에어가 주는 ‘포근한’ 느낌이 더욱 돋보인다. 색상 기반으로 커스텀 빌드를 시도하려는 사용자에게는 특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실버스톤 FLP-02(SilverStone FLP-02)
90년대 감성을 정면으로 소환한 실버스톤의 ATX 케이스는 투박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내부는 현대적으로 설계됐다. 5.25인치 베이, 정면과 측면 그릴, 터보 버튼, 자물쇠까지 갖춘 이 케이스는 원래 장난처럼 출시된 제품이었지만, 예상외로 인기를 끌며 정식 제품으로 등장했다. 외형만 보면 시대를 역행한 듯하지만, 최신 하드웨어를 탑재해 ‘슬리퍼 PC’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RTX 5090 같은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해도 전혀 주목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종의 ‘디지털 위장술’로도 활용 가능하다.
판텍스 이볼브2 매트릭스(Phanteks Evolv2 Matrix)
섀시 하단에 픽셀 폰트로 텍스트를 출력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이 케이스는 레트로와 현대 감각을 절묘하게 조합했다. 전면에서 측면으로 이어지는 LED 텍스트는 CPU와 GPU 온도 막대까지 표현하며 사용자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다른 디스플레이 장착 AIO와의 조합도 무리 없으며, 매트릭스 라인업으로 확장 가능한 점도 매력 포인트다. 시각적 요소에 중점을 두면서도 실용적인 정보 제공까지 겸비한 구성이다.
쿨러마스터 마스터프레임 360 파노라믹(Cooler Master MasterFrame 360 Panoramic)
유리 패널이 3면을 감싸는 이 케이스는 케이블 정리 실력을 시험하는 제품이다. 내부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만큼, 깔끔한 조립이 필수다. 다만 전면 곡선 패널이 시각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주며 진입 장벽을 낮춰준다. 커스텀 수냉 시스템을 염두에 둔 설계지만, AIO 쿨러와 같은 옵션을 활용해도 훌륭한 비주얼을 구현할 수 있다. 흔한 ‘어항형’ 케이스와는 또 다른 차별화를 꾀하며, 완성도 높은 외형과 조립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컴퓨텍스 2025가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 막을 내렸지만, PC 케이스라는 분야에서는 여전히 다채로운 실험과 창의성이 엿보였다. 특히 이처럼 유니크한 다섯 가지 모델은, PC 빌드에 다시금 열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계기가 됐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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