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내 숨은 기술 인재를 찾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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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조직 내 기존 인력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신기술 등장에 따라 필요한 역량은 계속 바뀌지만, 많은 조직이 그에 맞는 인재를 외부에서만 찾으려 한다. 하지만 애초에 조직 내부에는 문제 해결력, 분석적 사고, 프로젝트 관리 능력, 소통 역량, 그리고 기술 습득력 등 전환 가능한 소프트 스킬을 갖춘 인재가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역량은 새로운 툴을 익히고 미지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며 복잡한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를 인식하고 발전시킨다면, 팀 역량의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직원의 커리어 성장도 유도할 수 있다.
“전환 가능한 역량, 관찰과 구조화된 분석이 열쇠”
클라우드 기반 교육 기술 업체 리트모스(Litmos)의 최고학습책임자 질 스테파니악은 “일상 업무에만 집중하기보다, 직원이 다른 역할이나 기술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넓은 시야의 역량 개발 접근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스테파니악은 코딩 로직, 문제 해결,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관리, 소통 능력을 핵심 전환 가능 역량으로 꼽았다.
IT 아웃스태핑 업체 탈매틱(Talmatic)의 공동 설립자 겸 CEO 조지 피로노프도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피로노프는 “한 프로그래밍 언어에 능숙한 개발자는 논리 사고, 알고리즘, 설계 패턴 등에 대한 훈련만 제대로 받았다면 다른 언어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레드게이트 : 관리자가 이끄는 맞춤형 역량 발굴
영국 소프트웨어 업체 레드게이트소프트웨어(Redgate Software)의 엔지니어링 디렉터 크리스 스미스는 학습 열의, 고객 공감 능력, 비즈니스 이해도, 협업력, 기술 유연성을 가장 중요한 전환 가능 역량으로 꼽는다.
스미스는 공식적인 차트나 테스트 대신, 매니저 중심의 개인 관찰 방식을 택했다. 정기적인 1 :1 미팅과 분기별 미니 리뷰, 연간 스킬 설문 등을 통해 각 구성원의 역량을 파악하고, 재배치 가능성을 점검한다.
한 예로, 제품 지원팀에서 출발한 직원이 테스트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내부 시스템 팀을 거쳐 세일즈포스 엔지니어로 전환된 사례가 있다. 이 직원은 고객 문제 이해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화 테스트에 흥미를 느꼈고, 이는 곧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렉스마크 : 공식 평가와 자유로운 활동이 조화된 접근
인쇄 및 이미징 솔루션 업체 렉스마크(Lexmark)의 글로벌 부사장 수디르 메타는 “성장 마인드셋, 새로운 툴과 프레임워크 학습 의지”를 전환 가능 역량으로 본다. 메타는 정기 평가, 1 :1 미팅, 업무 중 비공식 관찰, 행사 등 다양한 방식을 병행한다.
한 ERP 개발자는 데이터 엔지니어로 경력을 바꾸면서 렉스마크의 AI 아카데미에도 참여했다. 이개발자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자동화와 레이크하우스 프레임워크 개발을 통해 운영 효율을 극적으로 높였다. 메타는 “데이터 조율 비용은 65% 이상, 배포 및 운영 비용은 50% 이상 절감됐다”라고 밝혔다.
하이어뷰 : 정량화된 구조화 접근으로 편견 배제
AI 기반 채용 플랫폼 하이어뷰(HireVue)의 최고혁신책임자 네이선 몬드라곤은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협업, 커뮤니케이션”을 핵심으로 본다. 구조화된 퍼포먼스 리뷰 외에도, AI 기반 인터뷰 평가와 시뮬레이션 Q&A를 통해 정량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지향한다.
인터뷰 응답을 분석해 의사결정, 창의적 사고, 문제 해결 역량을 판단하는 방식이다. 몬드라곤은 “질문은 특정 역량을 드러내도록 설계됐고, AI는 그에 맞는 행동 패턴을 분석한다”라고 설명했다.
크라이테리아 : 실제 업무 관찰과 AI 대화형 피드백 병행
인사 기술 업체 크라이테리아(Criteria Corp.)의 CTO 크리스 데이든은 “문제 해결력, 소통력, 분석적 사고가 코드 지식만큼 중요하다”라고 본다. 데이든은 프로젝트 관찰, 멘토링, AI 기반 인터뷰 스코어링을 병행해 역량을 발굴한다.
이 회사는 ‘코치 보(Coach Bo)’라는 AI 챗봇을 도입해 매주 직원과 대화를 나누며, 개인의 성향·스킬 프로필에 맞춰 성장 경로를 제시하고 역량을 탐색한다. 이로써 전통 평가 방식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전환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 있다.
엠파시스 : 일상의 행동을 통해 학습 의지와 문제 해결력을 평가
글로벌 IT 서비스 및 컨설팅 업체 엠파시스(Mphasis)의 최고솔루션책임자 스리쿠마 라마나탄은 학습 의지, 문제 해결, 분석적 사고를 핵심 역량으로 본다. 라마나탄은 퍼포먼스 리뷰가 “성과 중심의 후행 지표에 불과하다”라며, 일상 업무에서의 태도와 대응 방식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방법을 중시한다.
라마나탄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접근하는지를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라며, 역량은 관찰을 통해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결국 기술 인재는 채용 공고에만 있지 않다. 기존 인재의 전환 가능성과 학습 능력을 먼저 들여다본다면, IT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유연한 운영 전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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