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스스로 문제 진단·해결…‘퀵 머신 리커버리’ 일반 사용자용 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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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PC 사용자가 가장 답답함을 느끼는 순간은 시스템이 다운되거나, 부팅이 안 되거나, 아예 작동하지 않을 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환경에서 테스트를 마친 ‘퀵 머신 리커버리(quick machine recovery)’ 기술을 소비자용으로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기능을 윈도우 인사이더(Windows Insider) 프로그램의 여러 테스트 채널에서 시험한 뒤, 최종적으로 일반 사용자 PC에 배포한다. 이번 ‘퀵 머신 리커버리’ 기능은 윈도우 11 빌드 26100.4762에 포함돼 있다. 이는 정식 업데이트와 가장 가까운 릴리스 프리뷰 채널(Release Preview Channel)에서 제공되는 것으로, 조만간 일반 사용자 PC에 기능이 배포될 가능성이 크다.
퀵 머신 리커버리는 2024년 3월부터 존재했지만, 소비자용 PC에서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것은 이번 최신 빌드부터다. 특정 상황에서 말 그대로 생명줄 같은 기능이 되는 기능으로, 만약 PC에 오류가 발생해 블루스크린(Blue Screen of Death, BSOD)이 뜨면 시스템은 윈도우 복구 환경(Windows Recovery Environment, Windows RE)으로 부팅된다. 여기에는 업데이트 제거, 윈도우 시작 설정 변경 등 여러 윈도우 8 스타일의 옵션이 모여 있어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공한다.
퀵 머신 리커버리는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개입 없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한다. 기기가 윈도우 복구 환경으로 진입하면,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서버에 접속을 시도한다. 연결에 성공하면 복구 관련 정보를 마이크로소프트로 직접 전송한다. 예전에는 블루스크린이 뜨면 알 수 없는 오류 코드를 사용자가 일일이 확인하고 대응해야 했지만, 이번 기능은 이런 번거로움을 줄이고 문제 해결의 주체를 마이크로소프트 쪽으로 옮기는 점이 특징이다.
지원 문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송받은 장애 데이터를 분석해 반복되는 문제 패턴을 식별한 뒤, 윈도우 업데이트(Windows Update)를 통해 패치나 수정 프로그램을 배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두 가지 방식으로 수행한다. 첫 번째는 클라우드 복구(cloud remediation)로, 기기가 MS 서버에 접속해 최신 업데이트를 탐색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자동 복구(auto remediation)로, 사용자의 PC가 주기적으로 해결 방안을 스스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자동 복구 기능은 기본적으로 홈 PC에서는 꺼져 있는 상태인데, 이는 합리적인 설정으로 보인다. 예시 화면에 따르면 자동 복구가 작동 중일 때 PC가 다시 점검을 시도하기까지는 1시간 이상 걸릴 수 있다. 그동안 사용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어 사실상 대기 상태에 놓이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스타트업 복구(Startup Repair)’라는 도구를 제공해왔으며, 이번 퀵 머신 리커버리는 사실상 이를 대체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PC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경우를 대비해 스타트업 복구는 여전히 PC에 남아 있다. 또한 사용자가 퀵 머신 리커버리 기능을 비활성화할 경우에는 문제 발생 시 기본적으로 스타트업 복구가 실행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능을 이번 빌드에 포함된 여러 기능 중 하나로, 점진적 롤아웃(gradual rollout) 방식으로 배포 중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 이 빌드를 사용 중인 PC라도 당장 해당 기능이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
설정 앱의 시멘틱 검색도 곧 배포
사실 이번 프리뷰 버전에는 여러 가지 유용한 기능이 함께 담겨 있다. 그중 하나는 설정 메뉴에서 제공되는 시맨틱 검색(semantic search)이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문제를 설명하면, 설정 메뉴가 이를 이해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안내하는 기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 1월, 시맨틱 검색을 개발자 채널 빌드에 배포했고 당시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칩이 탑재된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도 여전히 윈도우 온 스냅드래곤(Windows on Snapdragon) 환경에서만 지원되지만, 앞으로는 모든 코파일럿 플러스(Copilot+) PC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능이 새로운 ‘뮤(Mu)’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해당 모델의 작업은 PC의 NPU로 오프로드돼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클릭 투 두(Click to Do)’ 기능은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이크로소프트 앱인 ‘리딩 코치(Reading Coach)’를 활용한다. 이 앱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제공되며, 단어 혹은 구문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해 선택하면 해당 내용을 소리 내어 읽고, 발음 및 읽기 피드백을 제공한다. 비슷한 기능으로는 ‘이머시브 리더(Immersive Reader)’가 있는데, 이 옵션은 선택한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준다. 또한 ‘코파일럿으로 초안 작성(Draft with Copilot)’ 기능을 통해 선택한 구절을 전체 초안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이메일 주소를 강조 표시한 뒤 오른쪽 클릭하면, 해당 주소의 사용자와 팀즈 회의를 생성하는 기능도 지원된다.
이제 유럽 지역에서 리콜(Recall) 스냅샷을 신뢰할 수 있는 서드파티 앱으로 내보낼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냅샷 저장을 처음 활성화하면 고유한 리콜 내보내기 코드가 생성된다. 이 코드는 내보낸 스냅샷을 복호화하는 데 필요하며, 최초 설정 시 단 한 번만 표시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코드를 저장하거나 복구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스냅샷을 내보내려면 ‘설정 > 개인정보 및 보안 > 리콜 및 스냅샷 > 고급 설정’으로 이동해 윈도우 헬로(Windows Hello)로 인증해야 한다. 이후 최근 7일, 30일 또는 전체 스냅샷 중 내보낼 대상을 선택하거나, 연속 내보내기를 시작할 수 있다. 서드파티 앱은 내보내기 코드와 폴더 경로를 모두 알고 있어야 내보낸 스냅샷에 접근할 수 있다.
최근 강화되고 있는 규제 움직임을 고려하면 윈도우 리콜 기능의 위험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리콜 기능은 비활성화할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퀵 머신 리커버리는 윈도우 샌드박스(Windows Sandbox)처럼 윈도우 안에 숨어 있는 유용한 기능이다. 두 기능의 차이는 윈도우 샌드박스는 사용자가 직접 실행해야 하지만, 퀵 머신 리커버리는 필요할 때 자동으로 작동한다는 점이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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