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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할 걸”…윈도우 초기화가 절실한 6가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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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실행했다. 문제로 가득한 윈도우 환경을 몇 달 동안 감내한 끝에, 과감하게 공장 초기화 버튼을 눌렀다. 그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상쾌했다. 진작 했어야 했지만, 늘 파일 이동과 앱 재설치가 번거로울 것 같아 미뤄왔다. 초기화는 시스템을 새것처럼 빠르게 복원해주고, 수년간 쌓여온 불필요한 소프트웨어(블로트웨어)를 일괄 정리해준다.

솔직히 말해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적잖이 부끄럽다. 동료 기자가 정기적인 PC 초기화를 적극 추천한 이유를 이제야 체감했다니 말이다.

지금 필자의 윈도우는 새로 설치한 듯 깔끔하고 빠르게 작동한다. 독자도 꼭 체험해보길 바란다. 아직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지금 윈도우 PC를 초기화해야 할 6가지 신호를 소개한다.

신호 1 : PC 속도가 평소보다 느려졌다

필자의 주력 PC는 사양이 꽤 강력하다. 하드웨어 샘플과 업계 지인을 통해 가격 대 성능비를 챙기면서도 성능이 뛰어난 시스템을 구축했다. AMD 라이젠 9 7950X3D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32GB DDR5 RAM, 용량이 큰 PCIe 4.0 스토리지, 파워컬러 레드 데빌 7900 XTX가 장착된 시스템이다. 9950X3D를 제외하면, 현존하는 AMD 조합 중 가장 빠른 구성이다.

하지만 최근까지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일반적인 작업 성능은 나쁘지 않았지만, 이 정도 사양이면 어떤 작업을 하든 문제가 없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레임 속도 저하, 프레임 타임 불안정, 듀얼 모니터 탭 전환 시 이상한 퍼포먼스 하락, 게임이나 앱을 실행할 때 수초간 멈추는 현상이 반복됐다.

Tabletop Simulator PC game I basically only use my PC to play Tabletop Simulator. It’s complete overkill, I know, but when that app slows down… well, you know it’s time to do something about it.

Jon Martindale / Foundry

드라이버 교체, BIOS 업데이트, 윈도우 업데이트, 블로트웨어 제거, 새 장치 분리, 시스템 복원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봤지만, 문제는 항상 다시 나타났다.

하지만 공장 초기화 이후, 문제를 일으키던 무언가가 사라졌고, 이제 다시 쾌적한 게임 및 작업 환경을 즐기고 있다. 잊고 있었던 성능을 되찾은 기분이다.

신호 2 : 오류나 충돌이 자주 발생한다

윈도우 사용법 및 문제 해결 관련 기사를 수백 건 이상 작성한 필자는 웬만한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자부해왔다. 친척들 사이에서는 ‘컴퓨터 전문가’로 통하고 있으며, 지인의 문제도 도맡아 해결해준다.

그런 만큼, 자신의 PC에서 오류나 충돌이 발생했을 때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직접 해결하고 싶은 자존심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문제는 정말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치닫는다.

Logitech G-Hub app stuck in loading screenshot

Jon Martindale / Foundry

예를 들어, 필자의 로지텍 웹캠은 절전 모드 후 PC를 깨울 때마다 시스템이 멈추는 문제를 일으켰다. 드라이버 문제로 추정됐지만, 드라이버 업데이트, 여러 차례 재설치, USB 포트 변경, 관리자 소프트웨어 재설치 등 모든 방법이 소용없었다. 링 조명은 USB 초기화 지연을 유발했고, 게임메이커 스튜디오(GameMaker Studio)는 실행 도중 멈추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듀얼 모니터는 재부팅 후 항상 하얗게 깜빡이며, 케이블을 다시 꽂아야만 정상화됐다.

이러한 자잘한 문제들이 쌓이면서 PC 사용 자체가 고통이 됐다. 끝까지 고치려 애썼지만, 결국 참을 수 없어 초기화를 단행했다. 처음부터 리셋했더라면 시간을 아꼈을 것이다.

PC가 버그나 오류, 충돌로 골치를 썩이고 있다면 직접 고쳐보는 것도 좋지만, 해결되지 않거나 반복된다면 공장 초기화가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많은 시간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신호 3 : 불필요한 소프트웨어가 잔뜩 쌓여 있다

필자는 최대한 간결한 시스템을 선호한다. 시작 프로그램 목록은 가능한 한 줄이고, 사용하지 않는 앱은 항상 종료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관련 글을 쓰다 보면 테스트를 위해 원치 않는 앱을 설치해야 할 때가 많다. 사용법 가이드, 스크린샷 촬영, 기능 분석을 위해서다.

Lots and lots of bloatware installed apps screenshot

Jon Martindale / Foundry

문제는 테스트 후 앱을 바로 삭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나중에 다시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쓰지 않는 앱이 계속 쌓여 거대한 블로트웨어 집합체가 된다.

이런 앱을 하나하나 삭제하는 데 드는 시간은 매우 아깝다. 이럴 땐 윈도우 공장 초기화로 한 번에 정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사용하지 않는 앱이 넘쳐나고 있다면, 전체 초기화가 저장 공간도 확보하고 시간을 절약하는 훌륭한 해결책이다.

신호 4 : 마지막 초기화 이후 수년이 지났다

윈도우 PC는 정기적으로 초기화하는 것이 좋으며, 연 1회가 이상적이라는 게 일반적인 권장사항이다. 그러나 필자는 자랑스럽지 않게도 3년 동안 초기화를 하지 않았다. 그 사이 블로트웨어, 성능 저하, 끈질긴 오류가 쌓여갔다. (독자에게는 하지 말라고 했지만 정작 온갖 PC 사용 실수를 저질렀다.)

Windows reset cloud download

Foundry

다른 신호들은 모두 무시하더라도, 최소한 이 기준은 꼭 지켜야 한다. 매년 윈도우 초기화를 봄맞이 대청소처럼 정례화하면, 각종 사소한 문제가 쌓이기 전에 미리 정리할 수 있다.

신호 5 : PC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 있다

PC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면, 그 시점이 바로 초기화를 실행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다. 물론 GPU를 교체할 때는 Display Driver Uninstaller 같은 도구로 정리할 수 있지만, 다른 구성요소의 경우 레거시 드라이버나 설정이 남아 성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Samsung 990 PRO internal SSD plugged into motherboard

Samsung Memory

경우에 따라선, 하드웨어가 너무 많이 바뀌면 윈도우 자체가 불안정해져 초기화를 강제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새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신규 하드웨어에 맞춘 깔끔한 환경을 즐길 자격은 누구에게나 있다. 초기화를 생략하면 신제품의 잠재력을 낭비하는 셈이다. 예전 하드웨어에서도 효과가 좋았는데, 새로운 부품과 함께라면 그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신호 6 : 악성코드에 감염됐다

현대 PC 보안 솔루션은 상당히 강력하다. 랜섬웨어 차단, AI 기반 악성코드 탐지, 신원 도용 방지, 피싱 차단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윈도우 자체 보안 기능도 이제는 별도 백신이 없어도 될 정도로 강력해졌다.

"Voldemort"-Malware im Umlauf

solarseven

하지만 악성코드는 이러한 시스템을 우회할 방법을 계속해서 찾는다. 더구나 감염 후 완전히 제거됐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계속해서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시달리게 된다.

악성코드 감염 이후 완전한 안심을 원한다면, 윈도우 공장 초기화가 최선이다. 한층 더 철저히 하려면 하드 드라이브를 완전 초기화하거나, 새 드라이브로 교체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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