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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8A 공정과 팬서 레이크로 AI PC 경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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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18A 공정 노드 기반의 첫 사용자용 칩을 공개했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프로세서는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Fab 52에서 제조되며, 윈도우 10 지원 종료(2025년 10월)로 인한 대규모 PC 교체 수요를 겨냥했다.

팬서 레이크 플랫폼은 180 TOPS급 인공지능 성능을 제공하며, 중앙 처리 장치, 그래픽 처리 장치, 신경망 처리 장치(NPU) 간 균형 잡힌 설계를 적용했다. 인텔은 해당 시스템이 2026년 1월부터 본격 출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러 전문가는 인텔이 강조하는 온디바이스 AI 가속이 기업 구매자에게 실질적인 투자 명분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기업이 AI 기능 탑재 하드웨어를 구매하고 있지만, 이는 실제 필요보다는 미래 대비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미국 내 생산, 그러나 구매 이유는 따로 있다

인텔은 이번 발표에서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강조했다. 인텔 CEO 립부 탄은 “새로운 컴퓨팅 시대의 서막이 열렸다”라고 언급하며, 미국 내 제조가 인텔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18A 공정은 리본펫(RibbonFET) 트랜지스터 구조와 파워비아(PowerVia) 백사이드 전력 공급 기술을 적용했다. 인텔은 이전 세대 인텔 3 공정보다 성능 대비 전력 효율 15% 향상, 칩 밀도 30% 개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테크인사이트의 마니시 라왓은 “미국 제조라는 메시지는 정부·국방·규제 산업에나 유효하며, 일반 기업은 여전히 성능, 총소유비용(TCO), 안정성, 관리성 중심으로 구매 결정을 내린다”라고 분석했다.

IDC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연구책임자 마치에크 고르니츠키 역시 “제품이 실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느냐가 핵심 요인”이라며 “18A 공정은 분명 성능과 효율 개선을 보여주지만, 구매 결정의 주된 요인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미국 내 칩 생산이 정부 조달에는 이점이 있을 수 있으나, 노트북 관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완제품의 최종 조립 위치가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180 TOPS, 그러나 ‘킬러 앱’은 아직

팬서 레이크는 최대 16코어와 12개 Xe 코어를 탑재한 인텔 아크  GPU를 제공한다. 인텔은 전 세대 대비 50% 이상 성능 향상을 주장했다. 또한 18A 기반 서버용 제온 6+(Clearwater Forest)를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최대 288개 효율 코어를 갖출 예정이다.

그러나 대다수 기업은 여전히 AI 연산을 클라우드에서 처리한다. 라왓은 “180 TOPS는 인상적이지만, 대부분 기업은 확장성·모델 관리·일관된 성능을 이유로 클라우드 AI를 유지한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온디바이스 추론으로 명확한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 입증되지 않는 한, 기업이 AI 엔드포인트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덧붙였다.

고르니츠키는 “AI PC의 활용 사례는 아직 실험 단계이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저가형·비 NPU 탑재 제품을 선택하는 기업도 있다”라고 전했다.

인텔은 개인정보 보호, 맞춤화, 비용 절감 등의 이점을 내세워 개발자 생태계를 확장 중이지만, 고르니츠키는 “실질적 AI 활용 확산에는 몇 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은 실효성보다 ‘미래 대비’ 선택

고르니츠키는 PC 교체 요인을 팬데믹 기간 장비 노후화, 윈도우 11 전환, AI 도입 고려로 정리했다. AI PC가 필수로 여겨지려면 혁신적 활용 사례가 필요하지만,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IDC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70%가 AI 기능을 차세대 도입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으며, 39%는 12개월 내 장비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IDC는 2026년 전 세계 상업용 PC 출하량의 절반 이상이 AI PC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명확한 ROI 부재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AI 탑재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즉각적 필요보다 장기적 대비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IDC는 2025년 전체 PC 출하량이 4.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주로 윈도우 교체 수요가 견인할 것으로 보았다.

경쟁 심화 속 인텔의 재도약 시도

이번 출시로 인텔은 AMD의 점유율 확대와 퀄컴 스냅드래곤 X 시리즈에 대응한다. 라왓은 “팬서 레이크는 인텔이 다중 코어 효율에서 AMD에, 배터리 수명과 AI 최적화 측면에서 Arm 진영에 밀린 흐름을 되돌리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또한 “18A 공정의 효율 향상과 AI 통합 성능이 발열 없이 구현된다면, 인텔은 2025~2026년 교체 주기에서 시장 점유율을 안정화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다만 “많은 기업이 단일 업체 의존을 피하기 위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AMD의 가격 경쟁력이 여전히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윈도우 온 Arm 최적화가 확대되면서 Arm 기반 노트북의 기업 시장 진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고르니츠키는 “IDC 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 기업이 AMD나 퀄컴 기반 장비를 고려하고 있다”며 “팬서 레이크는 인텔 아키텍처 기반 기업에게 여전히 기본 선택지로 남겠지만,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결정적 전환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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