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코파일럿 액션’ 공개…AI가 로컬 파일 편집·이메일 발송 등 자율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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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곧 윈도우 내 로컬 파일을 대상으로 AI가 스스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실험적 기능 ‘코파일럿 액션(Copilot Actions)’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기능을 통해 이메일 발송, 문서 수정, 파일 정리 등 다양한 작업을 사용자의 개입 없이 코파일럿으로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이 AI 비전(AI Vision)과 고도화된 추론(Advanced Reasoning) 기술을 결합해 “사람처럼 클릭하고, 입력하고, 스크롤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올여름 공개된 웹 자율형 코파일럿의 연장선에 있다. 해당 버전은 사용자를 대신해 웹을 탐색하며 식당 예약이나 여행 일정 계획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으며, 현재 프리뷰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이번 로컬 파일용 코파일럿 액션은 곧 코파일럿 랩(Copilot Labs)을 통해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에 제공될 예정이다.
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사용자가 윈도우 내 코파일럿 채팅 인터페이스에 파일을 업로드한 뒤, 옵션 목록에서 ‘작업 수행(Take Action)’을 선택하고 AI가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된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한 사용자가 사진 파일을 업로드한 뒤, 코파일럿에 이미지 방향을 바로잡고 중복 파일을 삭제하라고 지시하는 사례를 제시했다. 그러면 코파일럿은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해당 작업을 수행하며, 필요한 경우 데스크톱 및 웹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해 작업을 마무리한다.
마이크로소프트 CCMO(chief consumer & marketing officer)이자 총괄 부사장인 유수프 메디는 17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최근 여행 사진을 정리해야 하거나 PDF에서 정보를 추출해야 할 때 등 PC에 있는 콘텐츠의 맥락을 이해해 코파일럿 액션(Copilot Actions)이 그 무거운 작업을 대신 처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디바이스 및 소비자 리서치 담당 부사장 톰 마이넬리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는 이 기능이 반복적인 디지털 업무를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며 “코파일럿 액션은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할 수 있는 AI로 나아가는 대담한 진전이다. 직접 테스트해 보고 싶을 만큼 중요한 이정표다. 이 기술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고, 실제로 어떤 가치를 제공하느냐가 대중화 속도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파일럿 액션은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각 단계별 수행 과정을 사용자에게 상세히 보여주며, 특정 상황에서는 사용자 승인 절차를 요청한다. 또한 사용자는 원할 경우 언제든지 AI의 실행을 중단하고 직접 제어권을 되찾을 수 있다.
다만, AI 에이전트가 실제로 얼마나 신뢰성 있게 작동할지, 그리고 사용자가 자율적으로 파일을 조작하는 AI에 대해 얼마나 편안함을 느낄지는 아직 미지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초기에는 제한된 사용례에 초점을 맞춰 초기 사용자와 함께 기능을 테스트하고 모델을 최적화한 뒤 정식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디는 “코파일럿 에이전트가 실수하거나 복잡한 인터페이스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실제 환경에서의 테스트가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파일럿 액션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코파일럿 액션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보안 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된 상태로 제공되며, 코파일럿 액션은 사용자 로컬 환경에서도 일부 제한된 폴더, 예를 들어 문서, 다운로드, 데스크톱, 사진 및 시스템의 모든 계정에서 접근 가능한 공용 파일에만 접근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보안 부문 기업 부사장 다나 황은 “코파일럿 액션은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접근 권한을 부여한 경우에만 이들 폴더 외부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초기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더욱 강화한 뒤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 기기의 화면을 주기적으로 캡처하는 윈도우용 AI 기능 ‘리콜(Recall)’을 선보였다가 개인정보 침해 우려로 비판을 받자, 정식 공개 전 일부 기능을 수정한 바 있다.
IDC의 마이넬리는 이런 변화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조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이넬리는 “에이전트를 분리하고, 권한을 제한하며, 사용자가 AI의 모든 행동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른바 ‘에이전트형 AI’ 시대에 걸맞은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물론 로컬 파일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는 새로운 보안 위험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기업의 IT 및 보안 부서가 대규모 배포 이전에 코파일럿 액션의 안정성과 제어 체계를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주목할 점은 윈도우 코파일럿용 코파일럿 액션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용 코파일럿 액션이 서로 다른 기능이라는 것이다. 후자는 2024년 말 발표된 기능으로, 간단한 워크플로 자동화를 지원하는 경량형 도구에 가깝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에 AI 기능을 본격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여러 신규 업데이트도 함께 공개했다. 이 중에는 코파일럿 비전에 대한 텍스트 입력 기능이 포함돼 있다. 코파일럿 비전은 사용자의 화면을 인식해 조언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새로 추가된 텍스트 입력 옵션을 통해 사용자가 보다 개인적인 방식으로 AI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능은 곧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 사용자를 배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코파일럿이 다양한 앱과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코파일럿 커넥터(Copilot Connectors)’ 기능도 공개했다. 커넥터를 통해 코파일럿은 원드라이브와 아웃룩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앱은 물론, 구글 드라이브, 지메일, 캘린더, 연락처 등 구글 서비스와도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사용자는 연동 기능을 통해 코파일럿 채팅 인터페이스에서 바로 이메일이나 PDF 파일을 불러와 AI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에게 해당 파일 내용을 요약하게 하거나, 주요 정보를 기반으로 체크리스트를 생성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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