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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투자 거품 경고 확산…마이크로소프트는 “수요 대응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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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사이에서는 인공지능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AWS, 메타, 엔비디아, 인텔, 그리고 생성형 인공지능 신생업체 앤트로픽·오픈AI 등이 수천억 달러 규모 자금을 인공지능에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자, 애널리스트, 기술 기업까지 점점 더 우려를 표한다. “생성형 인공지능 거품이 역사상 가장 큰 기술 붕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맥킨지 보고서는 “기업 10곳 중 8곳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사용한다고 답했지만, 같은 비율의 기업이 매출 개선 효과가 없다고 답했다. 이것이 ‘생성형 인공지능 패러독스’”라고 경고했다. 또한 MIT의 ‘2025년 기업 인공지능 현황 보고서’는 기업 내 생성형 인공지능 파일럿의 95%가 실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분석 기업 S&P 글로벌 역시 지난해 기업의 42%가 인공지능 파일럿 대부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2023년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인공지능 기업 두 곳을 설립한 게리 마커스는 가장 강하게 경고해 온 인물이다. 마커스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수십억 달러가 생성형 인공지능에 투입되고 있지만 실질적 성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그 대신 의료 연구처럼 명확히 목표가 있는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돈의 흐름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관점에 동의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실상 “인공지능 거품 같은 것은 없다”는 태도를 유지하며 인공지능 투자 규모를 오히려 확대했다. AWS, 구글, 메타, 오픈AI 등 인공지능 낙관론자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투자 흐름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에 거침없이 베팅하는 이유가 드러난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대한 수치를 공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분기에 자본 지출이 349억 달러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242억 달러 대비 약 50% 증가한 규모이며, 증가분 대부분이 인공지능 투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800억 달러 이상의 자본 지출을 집행할 계획이며, 필요하다면 그 이상도 투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회사는 이러한 공격적 투자 배경으로 인공지능 수요 급증을 꼽았다.

여기에는 아랍에미리트에 152억 달러 규모로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한 투자 계약도 포함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하면 2026 회계연도 총지출은 800억 달러를 훨씬 넘길 가능성이 높다.

거품인가, 아닌가?

그렇다면 인공지능 거품은 실제로 존재하는가? 그리고 거품이 터질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

대다수 전문가는 거품이 존재한다는 데 동의한다. 심지어 인공지능으로 가장 큰 이익을 기대하는 인물조차 거품을 인정한다. 오픈AI 대표 샘 올트먼도 언젠가는 거품이 터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올트먼은 “거품이 터지면 누군가는 엄청난 금액을 잃게 될 것이다. 누가 잃을지는 알 수 없지 만, 동시에 누군가는 엄청난 금액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올트먼은 자신과 오픈AI가 그 ‘얻는 쪽’에 속할 것이라 확신한다.

올트먼의 말처럼 거품은 존재한다. 기술이 경제와 삶 속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거품은 늘 발생해 온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벤처투자업계는 거품기에 수많은 기업에 투자한다. 대부분 실패하지만 아주 일부 기업만 크게 성공해도 전체 손실을 충분히 상쇄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딱 그 단계에 놓여 있다.

지난 대규모 거품 사례는 25년 전 닷컴 버블이었다. 당시 붕괴 과정에서 사라진 기업 상당수는 높은 기업가치를 뒷받침할 근거가 전혀 없던 기업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펫츠닷컴이다. 이 회사는 투자자에게 3억 6천 9백만 달러의 손실을 남겼다. 1999년 4분기 기준, 6,180만 달러를 지출했지만 매출은 580만 달러에 불과했다. 더욱이 기업공개(IPO) 이후 파산·청산까지 걸린 기간은 불과 268일이었다.

그러나 닷컴 버블 붕괴가 인터넷의 가치를 부정한 것은 아니었다. 인터넷은 결국 삶과 비즈니스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플랫폼이 되었고, 그 위에서 조 단위 기업가치가 만들어지고 있는 현실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의 인공지능 거품도 같은 패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가치를 만들지 못하는 기업은 사라지고, 실질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은 성장할 것이다.

인공지능 거품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거품 속에서도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많은 인공지능 기업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확실한 고객 기반과 실질적 인공지능 매출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실적 발표에서도 확인됐듯,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즉각적인 성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현실도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생성형 인공지능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업무 자동화·의사결정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개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의료 분야처럼 특정 목적에 특화된 인공지능 활용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특정 목적형 인공지능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인공지능 거품이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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