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최고의 노트북 1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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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는 PC 제조사와 노트북 업계에 매우 중요한 행사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대다수 주요 윈도우 PC 브랜드는 CES를 매년 신제품을 공개하는 무대로 활용한다. CES 2026에서도 이런 흐름은 유지됐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과거보다 한층 절제된 모습이었다.
다수의 신형 노트북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프로세서를 탑재했지만, AMD 라이젠 AI 400과 퀄컴 스냅드래곤 X2 칩은 PC 제조사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채택이 적었다. 급격히 상승한 메모리 가격 역시 제조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에이서, 에이수스, MSI 등 여러 브랜드는 출시 시점이 가까워질 때까지 소매 가격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인텔의 신형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CPU는 PC 제조사의 관심을 끌었고, 배터리 수명을 강조한 얇고 가벼운 설계가 다수 등장했다. OLED 디스플레이는 성능이 개선되는 동시에 가격이 하락하면서, CES 2026에서 발표된 노트북 대부분이 OLED 패널을 채택했다. 다수 제품은 최대 1,000니트 이상의 HDR 밝기를 제시했다.
전시장 현장에서 모든 제품을 직접 확인한 결과, 분명한 강자가 존재했다. CES 2026에서 가장 인상적인 노트북을 정리했다.
에이서 스위프트 16 AI : 세계 최대 햅틱 터치패드
에이서 스위프트 16 AI는 에이서의 새로운 플래그십 노트북으로, 세계 최대 크기의 햅틱 터치패드를 탑재했다. 가로 약 7인치, 세로 약 4.25인치로 동급 노트북을 압도하는 크기다. 고가 노트북에서 햅틱 터치패드는 드물지 않지만, 에이서의 다수 경쟁사는 해당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아쉬운 대목이다. 햅틱 터치패드는 활용성이 뛰어나다.
이 터치패드는 스타일러스 입력도 지원하며, 스타일러스 펜이 기본 제공된다. 메모, 스케치,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드로잉 작업이 가능하다. 터치패드 표면에는 추가 보호와 부드러운 사용감을 위해 코닝 고릴라 글래스가 적용됐다.
스위프트 16 AI는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사양을 갖췄다. 인텔 코어 울트라 X9 388H 프로세서와 인텔 아크 내장 그래픽을 탑재했으며,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16인치 3K OLED 터치스크린을 제공한다. 포트 구성은 썬더볼트 4 2개, HDMI, USB-A,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포함한다.
에이서는 스위프트 16 AI를 2026년 1분기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추후 공개된다.
에이수스 젠북 듀오 : 필요성을 몰랐던 재설계
2세대 젠북 듀오는 이미 최고의 듀얼 스크린 노트북으로 평가받았지만, 에이수스는 최신 젠북 듀오(모델명 UX8407AA)에서 추가 개선을 이뤘다.
신형 듀오는 알루미늄 섀시 대신 에이수스 고유의 세라루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디스플레이 간 간격을 줄인 새로운 힌지와, 더 세련되고 부드럽게 작동하는 킥스탠드도 추가됐다.
이전 세대 사용자에게 즉각적인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나란히 놓고 보면 개선점은 분명하다. 특히 두 디스플레이 사이의 간격 축소가 인상적이다.
새 섀시에는 강력한 하드웨어가 담겼다. 인텔 코어 울트라 X9 시리즈 3 프로세서와 인텔 아크 내장 그래픽을 탑재했으며, 최대 144Hz 주사율을 지원하는 14인치 3K OLED 터치스크린 2개를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도 75Wh에서 99Wh로 늘어났다.
가격과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이수스 엑스퍼트북 울트라 : 조용한 초경량 강자
에이수스 엑스퍼트북 울트라는 인지도 면에서 레노버 씽크패드에 밀릴 수 있지만, CES 2026에서 가장 인상적인 초경량 노트북 중 하나였다.
무게는 1kg 미만, 두께는 0.5인치 미만으로, 집어 들고 다루기 매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술한 느낌은 없었고, 가볍지만 단단한 인상을 줬다.
디스플레이도 뛰어나다. 최대 1,400니트 HDR 밝기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14인치 3K 탠덤 OLED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반사 방지 효과가 뛰어난 저광택 코팅 덕분에 밝은 전시장 환경에서도 가독성이 우수했다.
엑스퍼트북 울트라는 인텔 코어 울트라 X9 시리즈 3 프로세서, 70Wh 배터리, 썬더볼트 4 포트 2개를 제공한다. 가격은 미정이다.
에이수스 젠북 A16 : 퀄컴 기반의 미학
젠북 A16은 CES 2026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트북으로 꼽을 만하다. 세라루미늄 코팅 섀시와 마그네슘·알루미늄 합금이 결합돼 독특한 질감을 구현했다. 무게는 약 2.6파운드로, 16인치 노트북으로서는 매우 가볍다.
젠북 A16은 퀄컴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 칩을 탑재한 몇 안 되는 신형 노트북 중 하나다. 해당 칩은 18코어 CPU, 80TOPS NPU, 향상된 내장 그래픽을 제공한다. 16인치 3K 120Hz OLED 디스플레이, 최대 21시간 배터리 수명, 130와트 USB-C 전원 어댑터도 지원한다.
가격과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델 XPS 14·16 : 본래의 모습으로 복귀하다
XPS가 돌아왔다.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다. 신형 XPS 14와 XPS 16은 논란이 있었던 정전식 터치 기능 키를 없애고 물리 키보드로 복귀했다.
신형 XPS는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프로세서와 인텔 아크 내장 그래픽을 채택했다. 두께는 0.6인치 미만, 무게는 XPS 14가 3파운드, XPS 16이 3.6파운드다.
델은 탠덤 OLED 패널도 제공할 예정이며, LCD 패널 선택 시 사용 기준 최대 27시간, 영상 재생 기준 40시간 이상의 배터리 수명을 주장했다. 실제 성능은 검증이 필요하다.
XPS 14는 2,049.99달러, XPS 16은 2,199.99달러부터 판매된다. 하위 구성 모델은 연내 추가될 예정이다. 델은 XPS 13의 부활도 예고했지만 세부 사양은 미공개 상태다.
하이퍼엑스 오멘 맥스 16 : 새로운 이름, 더 강력한 성능
HP는 CES 2026에서 브랜드 개편을 발표했다. HP는 자사가 보유한 게이밍 주변기기 브랜드 하이퍼엑스 아래로 게이밍 노트북을 통합하기로 했다. 다만 2006년 게이밍 PC 제조사 부두를 인수하며 확보한 오멘 브랜드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다. 그 결과 HP의 최신 고급형 게이밍 노트북은 하이퍼엑스 오멘 맥스 16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브랜드 명칭 논란과 별개로, 오멘 맥스 16의 사양은 인상적이다. 시스템 전체 기준 최대 300와트 전력을 처리할 수 있으며, 이전 세대 대비 50와트 증가했다. 더 높은 전력 공급은 성능 향상으로 이어지며, 해당 전력은 엔비디아 RTX 5090 그래픽 카드와 인텔 코어 울트라 200HX 프로세서에 전달된다. 오멘 맥스 16은 올해 출시되는 가장 빠른 게이밍 노트북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최종 평가는 전체 리뷰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상판에는 하이퍼엑스 로고가 적용됐지만, 외형은 기존 오멘 노트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멘 노트북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 최소한의 로고, 충실한 포트 구성은 그대로 유지됐다. 디스플레이는 16인치 2560×1600 해상도 240Hz OLED 패널을 탑재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2026년 봄 출시 시점에 맞춰 발표될 예정이다.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 오라 에디션 : 수리성을 강화한 재설계
초슬림 노트북의 대명사인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은 현재 14세대에 이르렀다. 이번 세대에서 레노버는 단순한 섀시 업데이트를 넘어, 완전히 새로운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를 도입했다. 더 많은 하드웨어를 수용하면서도 수리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다.
스페이스 프레임은 내부 공간 확보를 목표로 설계됐다. 씽크패드 X1 카본 오라 에디션과 씽크패드 X1 투인원 모델은 기판 양면에 부품을 배치할 수 있도록 새 메인보드를 적용했다. 해당 구조는 모듈화 수준도 높아 USB 포트, 배터리, 키보드, 스피커, 팬 교체를 보다 쉽게 한다.
다만 일반 사용자가 직접 수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제한적이다. 레노버 관계자는 가정용 수리를 위한 개별 부품 판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스페이스 프레임의 초점은 개인 사용자보다 씽크패드 대량 운용 기업 고객의 서비스 편의성에 맞춰져 있다.
스페이스 프레임을 제외하더라도 씽크패드 X1 카본 오라 에디션은 고급형 노트북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 X7 시리즈 3 프로세서와 인텔 아크 내장 그래픽을 탑재했으며, 1,000만 화소 카메라를 제공한다.
씽크패드 X1 카본 14세대 오라 에디션은 2026년 3월 1,999달러에 출시된다. 씽크패드 X1 투인원 11세대 오라 에디션은 같은 시기에 2,149달러로 출시될 예정이다.
레노버 리전 프로 롤러블 : 지갑을 열게 만드는 콘셉트
레노버는 지난해 OLED 패널을 세로로 확장하는 롤러블 노트북 콘셉트를 공개했고, 해당 제품은 실제 출시돼 PC월드 에디터스 초이스 상을 수상했다. CES 2026에서 레노버는 이 개념을 가로 방향으로 확장한 리전 프로 롤러블을 선보였다. 기본 16인치 와이드 OLED 디스플레이를 21인치 또는 24인치 울트라와이드 화면으로 확장할 수 있다.
기본 개념은 기존 롤러블 OLED 노트북과 유사하다. 유연한 OLED 패널과 모터를 활용해 디스플레이를 확장하거나 수납하는 구조다. 차이점은 화면이 위로 확장되는 대신 좌우로 확장된다는 점이다.
시각적인 효과뿐 아니라 실용성도 높아 보인다. 노트북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려면 섀시 자체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 실제로 초대형 울트라와이드 노트북이었던 에이서 프레데터 21X는 폭 22인치, 무게 약 19파운드에 달했다.
리전 프로 롤러블은 아직 콘셉트 제품이다. 다만 레노버가 유사한 형태로 상용화할 가능성은 크며, 가격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씽크북 플러스 롤러블의 권장사용자가격은 3,299달러였다.
레노버 요가 프로 9i 오라 에디션 : 전 영역을 아우르는 구성
이 목록에 포함된 다수의 노트북은 특정 강점이나 명확한 포인트를 갖고 있지만, 요가 프로 9i 오라 에디션은 모든 요소를 한 번에 만족시키는 접근을 택했다.
16인치 요가 프로 9i 오라 에디션은 인텔 코어 울트라 9 시리즈 3 프로세서와 최대 엔비디아 RTX 5070 모바일 그래픽을 탑재한다. 여기에 최대 1,600니트 밝기를 제공하고 베사 HDR 트루 블랙 1000 인증을 받은 3.2K 탠덤 OLED 디스플레이가 결합됐다. 고급형 인텔 프로세서, RTX 그래픽, 탠덤 OLED 디스플레이 조합은 게임과 크리에이터 작업 모두에서 강력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기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요가 프로 9i 오라 에디션은 에이서 스위프트 16 AI와 마찬가지로 스타일러스 입력을 지원하는 대형 터치패드를 제공하며, 레노버 요가 펜 2세대와 호환된다. 6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썬더볼트 4, 10Gbps 속도의 USB-A 포트도 갖췄다.
레노버는 요가 프로 9i 오라 에디션을 2026년 2분기 1,899.99달러부터 출시할 계획이다.
MSI 레이더 16 맥스 HX : 최상급 게이밍 성능과 HDR
MSI는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으로 오랜 명성을 쌓아왔으며, 레이더 16 맥스 HX는 그 전통을 이어간다. 16인치 노트북임에도 시스템 전체 기준 최대 300와트 전력을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MSI는 설명했다. 앞서 언급한 하이퍼엑스 오멘 맥스 16 역시 동일한 전력 수준을 제공한다. 전원 공급은 400와트 어댑터를 통해 이뤄진다.
해당 전력 가운데 최대 175와트는 엔비디아 RTX 5080 또는 RTX 5090 GPU에 할당되며, 나머지 최대 125와트는 인텔 코어 울트라 200HX 프로세서에 전달된다.
높은 전력 소모에 대응하기 위해 MSI는 ‘쿨러 부스트 트리니티 인트라 플로우’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3개의 팬, 6개의 히트파이프, 5개의 통풍구로 구성된 복합 냉각 설계다. 메모리와 저장장치 업그레이드를 위한 접근성도 확보했다. 디스플레이는 16인치 2.5K 240Hz OLED 패널이며, 베사 디스플레이HDR 트루 블랙 인증을 받았다.
MSI는 레이더 16 맥스 HX의 가격과 출시 일정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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