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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급등에 PC 값 17% 상승 전망… 기업 업그레이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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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큰 폭의 PC 가격 인상 추세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그 영향으로 많은 기업이 당분간 신규 장비 도입이나 교체를 미루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란짓 아트왈이 기업과 사용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PC 가격은 올해 약 17%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가트너는 또한,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사용자용 500달러 PC 시대는 향후 수년 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큰 폭의 가격 인상은 AI 애플리케이션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서 비롯됐다. 메모리 생산 능력이 고수익 AI 서버용 칩으로 전환되면서 상대적으로 저가인 스마트폰 및 PC용 칩이 부족해졌다.

메모리와 주요 부품 가격 상승은 PC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기업이 기존 장비를 더 오래 사용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아트왈은 설명했다.

아트왈은 AI PC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이 가격 안정 시점까지 구매를 미룰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 기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사양의 제품을 선택해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트왈은 “AI PC는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2026년에는 오히려 상승해 도입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

AI PC용 신규 프로세서도 잇따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텔은 1월 차세대 PC 칩 팬서 레이크를 공개했으며, AMD는 라이젠 브랜드 기반의 새로운 인공지능 PC 칩을 발표했다. HP와 델은 3월 해당 칩을 탑재한 노트북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그러나 PC 제조사도 노트북 가격을 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HP 최고재무책임자 카렌 파크힐은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메모리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거의 두 배”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파크힐은 메모리 비용이 현재 PC 제조 원가의 35%를 차지하며, 과거 평균의 두 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분기 메모리와 저장장치 비용은 전체 부품 원가의 약 15~18% 수준이었다”라고 비교했다.

올해 초 애널리스트는 보안에 민감한 기업이 클라우드 비용 절감을 검토하면서 PC 기반 AI 애플리케이션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메모리 용량이 충분하지 않은 PC에서는 AI 도구가 원활히 작동하지 않는다. J. 골드 어소시에이츠의 수석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AI PC가 필수 요소에서 ‘있으면 좋은’ 선택지로 밀려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는 “최신 시스템에서 메모리 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특히 인공지능 작업에서는 성능 저하가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은 업그레이드 주기를 연장해 구매 대수를 줄이고 기존 장비를 더 오래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하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번 업그레이드 사이클은 과거와 다르며 PC 가격이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골드는 메모리 문제는 장기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 대량 구매 시 공급업체와 가격 협상을 진행하지만, 공급업체가 마진을 희생해 흡수할 수 있는 비용에는 한계가 있다. 아트왈은 PC 가격 상승이 업그레이드 지연으로 이어지고 기업이 PC를 더 오래 사용하는 흐름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격 인상이 구조적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이제 관건은 기업이 언제 PC 예산을 확대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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