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보급형 맥북 네오가 윈도우 OEM 시장에 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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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주 수요일 신제품 발표를 이어가며 시작가 99만원(599달러) 가격대의 맥북 네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밍치 궈가 제기한 전망이 사실로 확인됐다. 맥북 네오는 13인치 맥 노트북으로 A18 프로 칩을 탑재했다.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초의 맥이며, 애플 자체 칩의 기술적 성과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존 터너스는 신제품 발표에서 맥북 네오를 소개하며 맥 경험을 획기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존 터너스는 더 많은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가격 접근성을 고려해 설계했으며 맥북 네오는 애플만이 만들 수 있는 노트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맥북 네오와 같은 제품은 다른 노트북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 시장에서는 85만원(499달러)에 판매돼 학생용 노트북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평가된다.
맥, 윈도우 노트북 대안으로 부상
애플은 윈도우에서 다른 운영체제로 이동하려는 사용자층을 공개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애플 공식 웹사이트 제품 페이지에는 PC에서 맥으로 전환 안내 섹션이 포함돼 있으며 사용자 전환을 지원하는 안내 자료가 제공된다.
시장 분석 업체 애심코(Asymco) 애널리스트 호러스 데디우는 이번 제품을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데디우는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첫 맥이자 모바일 컴퓨팅 혁신 흐름의 종착점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모토로라, 인텔, 애플 실리콘 M 시리즈로 이어지는 흐름 이후 개인용 컴퓨팅이 모바일 컴퓨팅의 보조 장치가 되는 구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애플 CEO 팀 쿡은 맥의 경험을 전 세계의 더 많은 사용자에게 알리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프로세서 선택 배경
애플이 모바일 칩을 선택한 이유 하나는 더 넓은 P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특히 윈도우 11 업그레이드를 주저하는 윈도우 사용자를 대상으로 전환 수요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기술적으로도 해당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애플 실리콘 설계팀은 프로세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맥에 탑재되는 M 시리즈 칩 성능을 업계 경쟁 제품보다 크게 앞서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결과적으로 애플은 사실상 새로운 경쟁 영역을 만들어냈다.
이번 맥북 네오는 윈도우 OEM 시장을 직접 겨냥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델, 레노버 등 주요 기업에는 경고 신호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 실리콘 발전 과정을 지켜본 기업이라면 이런 제품 출시를 예상했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초기 반응은 다음과 같다.
• 기술 칼럼니스트는 MG 시글러는 최근 몇 년 동안 애플이 내놓은 가장 현명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 윈도우 센트럴 기자 잭 보든은 맥북 네오는 윈도우 OEM 기업에 악몽 같은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 자산운용사 바스킨 웰스(Baskin Wealth) 리서치 책임자 어니스트 웡은 학교에서 크롬OS 노트북을 대체할 제품으로 모든 학생이 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Creative Strategies) 애널리스트 맥스 와인바흐는 학생에게 가장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노트북이라고 평가했다.
•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기자 파커 오르톨라니는 현장 기조연설을 진행하면서도 스트리밍을 하지 않은 점이 놀랍다고 언급했다.
모바일 칩, 성능 문제 없다
모바일 프로세서 채택은 대부분 사용자에게 성능 저하를 의미하지 않는다. 일상적인 컴퓨팅 작업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 애플은 맥북 네오가 웹 브라우징 성능에서 최대 50% 빠르며, 인텔 코어 울트라 5 프로세서와 8GB 메모리를 탑재한 베스트셀러 PC 대비 온디바이스 AI 작업 처리 속도가 3배 빠르다고 밝혔다.
인텔 코어 울트라 5 프로세서 칩은 6코어 CPU를 제공하며 2개 고성능 코어와 4개 고효율 코어로 구성된다. 또한 5코어 GPU, 16코어 신경망 처리 장치가 포함된다. 냉각 팬이 없어 시스템은 완전 무소음으로 작동한다.
모바일 프로세서 특성 덕분에 전력 효율성도 높다. 제품 두께는 뚜껑을 닫았을 때 약 0.5인치 수준이다.
맥북 네오 주요 사양
애플은 2.7파운드 무게 맥북 네오를 두 가지 모델로 출시했다. 하나는 터치 ID가 포함된 모델이며 다른 하나는 터치 ID가 없는 모델이다. 599달러 모델은 256GB 저장공간과 터치 ID 미지원 키보드를 제공한다. 699달러 모델은 512GB 저장공간과 터치 ID를 제공한다.
• 맥북 네오는 실버, 인디고, 블러시, 시트러스 색상으로 출시된다.
• 13인치 2,408×1,506 해상도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10억 색상을 지원하고 외부 모니터 1대 연결이 가능하다. 애플은 디스플레이가 동일 가격대 PC 노트북보다 더 높은 밝기와 해상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 최대 16시간 배터리 수명, USB-C 포트 2개(USB 3 지원 포함), 와이파이 6E, 블루투스 6, 헤드폰 잭, 스테레오 스피커를 제공한다.
• 매직 키보드와 대형 멀티터치 트랙패드가 포함된다.
• 1080p 페이스타임 카메라, 듀얼 마이크, 맥OS 26 타호가 기본 설치된다. 맥OS 26 타호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포함해 맥에서 제공되는 기능을 지원한다.
단점도 있다. 사용자가 주문 단계에서 메모리나 저장공간 등 하드웨어 사양을 추가로 선택해 구성할 수 없다. 사용자가 추가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선택할 수 없다. 더 많은 메모리를 원한다면 맥북 에어나 맥북 프로 같은 상위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다.
환경 영향
599달러라는 가격대 최초 애플 노트북인 만큼 높은 판매량이 예상된다. 환경 영향에 대한 질문도 뒤따른다. 애플은 맥북 네오가 자사 노트북 가운데 탄소 배출이 가장 낮은 제품이라고 밝혔다.
제품은 재활용 소재 60%를 사용해 제작된다. 알루미늄 90%, 배터리 코발트 100%가 재활용 소재다. 또한 공급망 전반에서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45%를 사용해 생산된다.
맥북 네오는 현재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3월 11일부터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17e, M4 아이패드 에어와 함께 599달러 수준에서 애플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났다고 평가한다. 앞으로 예정된 아이패드 업그레이드가 해당 전략 확장을 더욱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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