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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시안, AI 투자 확대 위해 1,600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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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소프트웨어 기업 아틀라시안(Atlassian)이 전 세계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약 1,600개 직무를 줄이기로 했다. 향후 AI 개발과 엔터프라이즈 영업 확대에 자본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공동 CEO 마이크 캐넌 브룩스는 블로그 글을 통해 구조조정 계획을 공개했다. 브룩스는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 속도를 높이면서 “AI와 엔터프라이즈 영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자체 자금으로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실적이 강세를 보인 상황에서 발표된 구조조정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아틀라시안은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이 약 10억 6,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남은 성과 의무는 약 38억 1,400만 달러로 44% 증가했다. 로보 AI 비서는 월간 활성 사용자 500만 명을 넘어섰고, 연간 반복 매출 100만 달러 이상 고객도 600개 이상으로 늘었다고 블로그는 전했다.

브룩스는 “AI가 필요한 역량 구성이나 특정 영역의 인력 규모를 바꾸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정직한 태도가 아니다”라며 AI가 기업에 필요한 역량 구성을 바꾸고 있다고 인정했다.

리서치 기업 그레이하운드 리서치 CEO이자 수석 애널리스트 산치트 비르 고지아는 기업 고객이 구조조정을 위기 신호가 아니라 전략적 자본 재배치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지아는 “경영진은 AI를 단순한 부가 기능이나 화려한 기능 계층이 아니라 회사 인력 구성, 필요한 직무 유형, 자금 배분 방식을 바꾸는 요소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무 건전성이 운영 안정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 고지아는 “고객은 재무 실적 발표 당일 영향을 느끼지 않는다”라며 “문제는 이후 단계에서 나타난다. 대응 속도가 느려지고 책임 구조가 불명확해지며 제품 로드맵 주기가 길어지고 지원 과정이 더 자동화되면서 정보 수준이 낮아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고지아는 이번 감원이 플랫폼 전환과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아틀라시안은 고객을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지라, 컨플루언스, 서비스 업무 흐름 전반에 AI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공급업체의 운영 모델 변화와 플랫폼 변화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CIO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한 가지 변화는 관리할 수 있지만 두 가지 변화가 동시에 발생하면 복잡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감원 대상 직원은 최소 16주 분리 보상 패키지를 받는다. 근속 1년당 추가 1주 보상이 더해지며 2026 회계연도 보너스 일부, 1,000달러 기술 지원금, 6개월 추가 의료 보장이 제공된다. 아틀라시안은 기술 책임자 교체도 발표했다. 라지브 라잔이 CTO 자리에서 물러나고 차세대 AI 전략을 담당할 내부 리더 역할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감원은 3년 사이 두 번째로 이뤄진 대규모 인력 감축이다. 2023년 3월 아틀라시안은 전체 인력의 약 5%에 해당하는 약 500명을 감원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전환과 IT 서비스 관리 중심으로 기업을 재편한다고 밝혔다.

확산되는 감원 흐름

아틀라시안 발표는 인공지능을 인력 감축의 구조적 요인으로 지목하는 기술 기업 증가 흐름과 맞물린다.

이달 초 금융 기술 플랫폼 블록(Block)은 약 4,000명 감원을 발표했다. CEO 잭 도시는 회사가 지능 중심 운영 모델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호주 물류 소프트웨어 기업 와이즈테크 글로벌(WiseTech Global)도 약 2,000개 직무를 줄이겠다고 발표하며 “수동으로 코드를 작성하는 시대는 끝났다”라고 말했다. 라셔널FX에 따르면 2026년 3월 초 기준 전 세계 기술 기업 감원 규모는 4만 5,000명을 넘어섰다. 주요 원인으로 AI와 자동화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고지아는 변화가 기술 자체보다 이사회 의사결정 구조와도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고지아는 “투자자가 인공지능, 더 작은 기업 규모, 미래 효율성 중심 전략에 보상을 준다는 사실을 경영진과 이사회가 확인하면 의사결정 구조는 빠르게 바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CIO는 앞으로 AI 생산성을 중심으로 한 공급업체 기업 재편, AI 기반 고객 지원 채널 확대, 구독 모델과 사용량 기반 과금을 결합한 가격 정책 실험 증가를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틀라시안의 로보 개발자 요금 정책이 이미 그런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을 향한 조언도 이어졌다. 고지아는 “CIO는 업체의 AI 발표를 단순한 제품 발표로만 보지 말아야 한다”라며 “운영 모델 변화에 대한 발표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후속 질문은 ‘새 기능이 무엇인가’에 그치지 않는다”라며 “지원 체계, 인력 구성, 문제 대응 절차, 책임 구조 뒤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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