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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에 밀린 어도비, 차기 CEO 선택에 쏠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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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어도비의 샨타누 나라옌 CEO가 퇴임 계획을 발표했다. 나라옌은 18년 동안 회사를 이끌며 클라우드, 모바일 컴퓨팅, 초기 AI 도입 등 주요 기술 변화에 대응했다.

차기 CEO 선임에는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새 리더에게는 에이전트 기반 AI 확산에 대응해 제품 구조와 사업 전략 전반을 재정비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IDC 리서치 디렉터 제리 머레이는 “어도비는 창작 도구 기업을 넘어 콘텐츠, 맥락, 커머스를 연결하는 구조로 전환이 요구된다”라고 분석했다.

Adobe CEO Shantanu Narayen (L) and Judson Althoff, CEO of Microsoft어도비 CEO 샨타누 나라옌과 마이크로소프트 상업 부문 CEO 저드슨 알소프가 2025년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Microsoft

아라곤 리서치의 짐 런디는 “어도비 이사회는 구독 모델 이해를 넘어 에이전트 기반 AI 시대를 이끌 비전 확보가 가능한 리더 선임이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

CCS 인사이트 선임 애널리스트 마리아 벨은 어도비가 견고한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행 부담이 커지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나라옌 체제에서 클라우드 구독 모델 전환과 함께 창작, 문서, 마케팅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구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차기 CEO에게 요구되는 핵심은 AI 중심 전략이 장기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입증이다.

향후 전략에 대한 관심은 4월 20일~2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어도비 행사와 함께 확대되고 있다.

어도비는 2023년 3월 파이어플라이 모델 공개를 통해 생성형 AI 초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했다. 이후 영상, 벡터, 오디오를 포함한 멀티모달 AI 기능 확장과 함께 주요 소프트웨어 전반에 파이어플라이 적용이 진행됐다. 2024년에는 기업의 AI 콘텐츠 관리 지원을 위한 젠스튜디오를 출시했다.

하지만 투자자 신뢰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AI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했음에도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

어도비는 아크로뱃,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익스프레스, 파이어플라이를 포함해 월간 사용자 8억 5,000만 명 규모를 확보하고 있다.

경쟁 구도도 바뀌고 있다. 캔바, 피그마 등 디자인 도구 기업과 함께 오픈AI, 구글이 프롬프트 기반 콘텐츠 생성 기능을 들고 경쟁에 가세했다.

벨은 “어도비는 기존 디자인 도구 기업과의 경쟁을 넘어 AI 중심 플랫폼과 경쟁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쟁 기준이 기능에서 접근성, 통합성, 비용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가격 경쟁력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라옌은 이사회 의장으로 남지만, 최고 경영자 퇴진은 경영 면에서 불확실성을 가져오는 요인이다. 런디는 “이 같은 규모의 리더십 변화는 경쟁사의 공격적인 전략 실행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지적했다.

차기 CEO의 핵심 과제는 전문 창작 도구 중심 구조와 AI 기반 범용화 흐름 간 균형 확보다.

머레이는 어도비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지목했다. 경쟁 심화로 시장 지배력 약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머레이는 “AI 중심 도구 확산으로 역량, 시간, 복잡성 가치 하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학생과 일반 사용자층에서 변화가 두드러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구 중심이 아닌 결과 중심 가격 정책 전환과 사용자 경험 단순화가 요구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벨은 어도비가 강력한 제품 생태계와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구조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또 다른 과제는 유사한 AI 모델을 활용하는 경쟁사와의 차별화다. 머레이는 경쟁 축이 기술에서 시장 전략 영역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 정책, 패키지 구성, 파트너 전략 전반에서 변화가 요구된다.

벨은 어도비가 생성형 AI 기능을 제품 전반에 적용하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사용량 기반 모델 확대는 가격 체계와 매출 예측, 수익성 측면에서 불확실성 확대 요인으로 지적된다. 벨은 “기능 확대보다 수익화 전략 정교화가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자율성이 높은 외부 AI 에이전트 확산도 주요 변수다. 일부 과장된 전망과 달리 기업이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하는 흐름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소프트웨어가 인프라 수준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AI는 소프트웨어를 동적으로 재구성하는 환경을 형성하고 있으며 기존 애플리케이션 가치 구조 약화를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기회도 존재한다. 에이전트 기반 워크플로와 데이터·콘텐츠 연결 역량을 중심으로 경쟁력 재정립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런 변화 대응을 위해 차기 CEO는 기업 전반의 AI 전략, 플랫폼 구조, 파트너십 정렬을 주도할 필요가 있다.

머레이는 어도비가 강력한 AI 기술 스택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업용 AI 통제 계층 주도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방형 구조와 상호운용성 확보를 기반으로 한 전략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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