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에 지쳤다면” 더 ‘사람 같은’ 검색은 구글보다 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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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용자가 AI를 싫어한다고 하지만, 검색 엔진이 검색의 첫 관문에 AI를 배치한 후 기술 매체의 트래픽은 급감했다. 많은 사람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챗GPT나 클로드를 찾고, 이런 검색 방식으로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실은 아니다. 잘못된 정보 때문에 여기 저기 헤매게 될 뿐이다.
많은 이가 AI가 타인의 리뷰와 의견을 요약한 내용을 스크롤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구글은 ‘최고의 노트북’이나 ‘최고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같은 추천 검색어 맨 위에 AI 모드라는 블록을 올려놨다. 그러나 빙은 실제 출처로 연결되는 링크를 더 많이 보여준다. 그럼에도 빙을 쓰고 싶지 않다면 구글을 수정하는 방법도 있기는 하다.
AI 검색 결과가 싫은 이유
AI가 수자원과 전력을 많이 소비하고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는 점은 이미 많은 사용자가 안다. (사실상 거의 모든 AI가 이 점을 면책 조항으로 명시한다.) AI 검색 엔진은 종종 출처를 숨기는데, 작은 아이콘으로 원문 출처를 표시할 뿐이고 그 출처가 검색 결과의 근거가 맞는지도 불분명하다. 그러나 문제는 단순히 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 외에도 또 있다. AI 검색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정말 AI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도와주는 게 맞을까?
다음은 챗지피티에서 가져온 스크린샷 사례다. 우선 챗지피티가 주장하듯 단돈 225달러에 살 수 있는 신차나 중고 SUV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출처다. KBB.com은 ‘최고의 종합 SUV’ 같은 단일 카테고리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는다. ‘최고의 2열 SUV’나 ‘최고의 서브컴팩트 SUV’처럼 6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눠서 적절한 자동차를 선정한다. 이런 부정확성은 오해를 낳고 사용자의 시간을 낭비한다.
AI 추천 검색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또 다른 이유로 관점의 부재를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구글은 빠르고 선명한 OLED 화면을 이유로 레노버 요가 7i 투인원을 최고의 윈도우 노트북으로 추천한다. 그러나 클릭해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링크도 없고, 왜 OLED 화면이 좋은지 설명하지도 않는다. 장단점 역시 제시하지 않는다. PCWorld는 최고의 노트북으로 레노버 요가 9i 투인원을 선정하면서 다른 추천 목록과 리뷰를 통해 어떤 기능이 좋은지, 왜 그 기능이 필요한지, 선정한 근거는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AI는 그런 설명을 하지 못한다.
구글에서 추천 검색을 할 때마다 맨 위에는 AI 모드의 추천 답변이 등장한다. 모바일에서는 상황이 더 심각한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AI 모드 추천이 첫 화면 전체를 가린다. 구글 AI인 제미나이가 필요한 정보를 다 주므로 아래로 더 스크롤할 필요가 없다는 인상을 준다.
진짜 링크는 아래 방향으로 스크롤해야 보인다. 하지만 누가 굳이 그렇게 할까?Mark Hachman / Foundry
더 인간 친화적인 빙
개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인 빙에 애증의 감정을 느낀다. 빙에서 과거 기사를 찾는 것은 거의 항상 까다로운 일이다. 그러나 최소한 여러 브라우저에서 테스트해 본 결과, 인간이 작성한 콘텐츠로 바로 연결하는 한 가지 일은 잘 해낸다.
아직 인식하지 못한 알고리즘 변화 때문인지 빙은 제품 카테고리를 다루는 방법이 다른 것 같다. 테스트 과정에서 광고 차단 프로그램이나 다른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않았다.
‘최고의 노트북’을 검색하자 화면 상단에는 온라인 쇼핑몰의 노트북 목록이 나타나고, 다시 확인하자 다음과 같은 화면으로 바뀌었다.
‘최고의 오토바이’를 검색하자 최상단에는 사이클월드가 추천한 세계 최고의 오토바이 기사가 추천됐고 그 아래에는 사람이 만든 여러 영상이 나타났다.
신기한 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인 코파일럿의 추천 제안이 무조건 뜨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기본 검색 카테고리는 ‘모두’이며, 쇼핑과 영상, 기타 카테고리를 혼합해 보여준다. 여기에서 코파일럿 검색은 일종의 버튼으로 기능하고, 클릭하면 ‘최고의 노트북’ 같은 AI 기반 검색 결과가 별도 탭으로 열린다. 더 요약된 정보를 원하는 사용자에게만 AI가 요약한 내용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여러 계정에서 테스트한 결과 이 방식이 일관되게 유지됐다.
덕덕고나 얀덱스(Yandex) 같은 틈새 검색 엔진조차도 일반 검색의 일부로 AI 답변을 생성한다. 빙도 예전에는 그랬다. 다만 일부 경우에는 ‘최고의 세탁기’ 같은 검색에서 AI가 개념을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방식이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구글을 고쳐 쓰는 방법
구글 계정에 로그인되어 있고 크롬을 주로 사용한다면 검색할 때 AI 모드가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구글에서 AI 검색 결과를 삭제하는 방법이 몇 가지 있기는 하나 모두 완벽하지는 않다.
- 검색어 끝에 따옴표 없이 ‘-ai’를 붙여 검색한다. 이 방법을 쓰면 구글이 AI 모드를 보여주지 않거나 결과 상단에 배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 검색어 끝에 udm=14를 추가한다. 구글의 기본 카테고리는 ‘모두’인데, 이 문자열을 추가하면 검색이 웹 카테고리로 바뀌면서 AI 결과가 제외된다. URL 끝에 &udm=14를 추가할 수도 있지만 조금 더 복잡하다.
- 직접 ‘웹’ 카테고리로 이동한다. 과거 웹 검색 방식과 동일하지만 이 옵션은 이제 숨어 있다.
- 일부 확장 프로그램은 AI 총평이나 스폰서 링크를 숨겨준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여전히 AI 결과는 생성되고 자원을 소비한다. CSS로 보이지 않게 가릴 뿐이다.
크롬 기본 검색 엔진을 바꾸는 것은 비교적 간단한 작업이다. 설정 메뉴로 이동해 왼쪽 탐색 바에서 ‘검색 엔진’ 탭을 선택하고 기본 검색 엔진으로 빙을 고르면 된다. (AI 안 쓰는 구글 같은 옵션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모든 방법의 문제는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구글이 AI 검색 결과 제안을 덜 보여줄 수도 있고 빙이 더 공격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AI 요약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검색 결과를 원한다면 지금으로서는 빙이 더 나은 선택이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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