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터너스 체제의 애플, 플랫폼은 더욱 확장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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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 새로운 ‘iCEO’가 등장했다. 이번주 월요일 애플은 현 CEO인 팀 쿡이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현재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존 터너스가 9월 1일부터 CEO를 맡게 된다고 발표했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에서 오랜만에 일어난 리더십 교체는 수많은 보도와 해석을 낳는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부활을, 쿡이 전례 없는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면, 터너스는 하드웨어 확장의 시대를 이끌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해석이다.
성장은 계속된다
터너스는 하드웨어 설계 완성도에 깊은 관심을 쏟은 인물이다. 최근 애플 전 세계 마케팅 수석 부사장 그렉 조스위악이 진행한 공개 인터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미디어 트레이닝의 일환임이 명백했지만 터너스는 “하드웨어 팀이 하는 모든 일에는 비록 고객이 직접 보지는 못하더라도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들어 있다. 우리는 항상 혁신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쿡은 다국적 제조·물류 시스템의 효율을 높여 애플이 출시하는 모든 제품의 운영 체계를 혁신했다. 터너스는 제품 자체의 혁신을 이끈 인물이다. 쿡은 존 터너스를 가리켜 “엔지니어의 사고방식, 혁신가의 영혼, 정직하고 명예롭게 이끌 수 있는 마음을 지닌 인물”이라고 평했다.
쿡의 과제는 공급망 위기에서도 물류 체계를 확장해 성장을 견인하는 것이었다. 쿡이 CEO에 취임한 직후인 15년 전, 애플은 연간 1,810만 대의 맥을 판매했다. 2025년 맥 판매량은 2,720만 대다. 아이폰 판매량은 2011년 1억 3,600만 대에서 지난해 2억 4,700만 대로 증가했다. 소문에 따르면 맥북 네오는 이미 1,000만 대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터너스 체제 하에서는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이다.
이사회 의장 자리를 쿡에게 물려주고 떠나는 아서 레빈슨은 “팀의 전례 없이 탁월한 리더십이 애플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굳이 일기 예보가 필요할까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부는지는 분명하다.
애플의 하드웨어는 기록적인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으며, 동시에 더 저렴한 제품을 통해 시장 저변을 넓힐 준비도 그 어느 때보다 잘 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제품 품질이나 사용자 경험을 희생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세 가지다.
- 쿡이 구축한 막대한 고객당 서비스 수익
- 스티브 잡스 시대부터 이어진 아이폰의 압도적 판매 기반
- 터너스가 주도하고 조니 스루지가 이끈 애플 실리콘 도입의 성공
스루지는 터너스에 이어 하드웨어 책임자 역할을 맡으며, 2012년 이후 분리 운영된 하드웨어 기술 팀과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팀을 통합할 예정이다. 스루지는 “두 팀을 다시 하나로 모아 더 깊이 통합하면 지금보다 더 큰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함께 이룰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없다”라며 큰 기대를 드러냈다.
이 낙관론은 근거가 있다. 애플의 프로세서 설계 역량은 회사가 새로운 확장의 단계로 빠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nm 칩 시대가 다가오면서, 애플의 프로세서는 작고 강력하며 에너지 효율적이어서, 아직 세상에 등장하지 않은 수많은 새로운 하드웨어 설계에 적합하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접근
터너스 체제의 애플은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더 나은 가격에 높은 품질을 제공해 시장을 넓히는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애플이 수개월 내 첫 로보틱 제품을 선보일 준비를 하면서 터너스가 한때 로보틱스 팀을 이끌었다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물론 애플의 하드웨어는 애플의 소프트웨어가 뒷받침한다.
자체 솔루션 일부는 애플 인텔리전스로 구동하겠지만, 애플이 반드시 자체 AI를 개발해야 할 필요는 없다. 핵심은 AI를 가장 잘 구동하는 하드웨어를 만드는 것이고, 터너스가 집중할 점도 여기다.
이미 그 조짐이 보인다. 터너스가 하드웨어 부문을 이끄는 동안 맥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고 인기도 높아졌다. 맥북 네오의 성공 기반 역시 전 제품군에 걸친 하드웨어 중심 시장 점유율 확대의 시작에 불과하며, 터너스 체제에서 이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의장으로서 쿡은 CEO가 수행한 복잡한 정치적·전략적 관계 관리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다. 쿡은 이 분야에 매우 능하며, 향후 더 넓은 정치적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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