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AI 개편, 유료 구독 전환의 신호탄 될까
컨텐츠 정보
- 조회 116
본문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에 구독 요금제를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그런데 최근 신뢰할 만한 소식통의 새 보고서를 통해 그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블룸버그 기자 마크 거먼은 이번 주말 주간 뉴스레터에서 애플의 새 시리 AI에 대한 초기 반응을 다뤘다. 거먼은 시리 AI를 두고 회사의 AI 위기를 해소하기에 “그럭저럭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 정도의 평가조차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많은 애플 관계자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은 결과라는 것이 거먼의 설명이다.
수년간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온 시리가 이제 적절한 수준의 성능을 갖추게 됐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전환점이다. 거먼은 시리 AI가 아직 극초기 베타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짚었다. 또한, 향후 1년에 걸쳐 정확도와 인기가 충분히 높아지면 유료 구독 모델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부상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이런 흐름이 논리적 비약처럼 보일 수도 있다. 힘겹게 신뢰를 회복한 시리를 유료 구독 뒤에 가둬두면, 일반 아이폰 사용자 대부분은 처음부터 손도 못 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이 최근 몇 년간 구독 서비스에 얼마나 깊이 의존해왔는지를 감안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애플 뮤직, 애플 아케이드, 애플 TV, 애플 피트니스+, 애플 뉴스+ 등 주요 구독 서비스 출시가 모두 팀 쿡 체제에서 이뤄졌다는 점은 이 시대의 가장 핵심적인 전략 전환으로 꼽힌다. 쿡은 아이폰 판매가 언제까지나 유지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일찍이 인식하고, 반복 수익 기반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리 AI가 무료 서비스로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짚어둘 필요가 있다. 거먼의 주장에 따르면 일부 고급 기능만 유료 요금제로 이전될 것이며, 이미지 생성과 대화 기능이 유력한 유료화 후보로 꼽힌다.
애플이 시리 AI를 여러 요금제로 분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단서는 이미 등장했다. 애플은 AI 플랫폼 운영에 따른 높은 서버 비용을 언급하며 일부 기능에 일일 사용 한도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상위 아이클라우드+ 구독자에게는 ‘이용량 확대’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한도 수준이나 아이클라우드+ 구독의 실질적 혜택이 무엇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일단 사용량에 등급을 매긴다면, 고급 기능을 유료 구독자에게만 개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도 영 비현실적인 예측은 아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