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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복귀는 사실상 연봉 삭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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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원을 사무실로 복귀시키는 기업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들 기업 중 상당수는 직원이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할 환경을 갖춘 대기업이다.

사무실 복귀 정책 추세는 2025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같은 경우 출퇴근이 다시 의무가 되면 직원이 지불할 비용이 더 늘어난다. 워싱턴 포스트 칼럼니스트 캐서린 램펠은 “사무실 복귀 의무는 사실상 보이지 않는 임금 삭감”이라고 정의했다.

물론 급여 명세서에 나타나지는 않지만 재택근무를 하면 실제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한 시간이상 걸리는 출퇴근과 모든 제반 비용이 들지 않는다. 인터넷 연결이 잘 되는 곳이라면 훨씬 저렴한 곳에서 거주할 수도 있다.

이 모든 요소가 합쳐지면 상당한 현금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얼마나 절약할 수 있을까? 사람마다, 직업마다 수치는 다르지만 미국 노동자는 일주일에 2~3일이라도 재택근무를 할 경우 급여의 약 8%를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경제학자이자 원격 근무 연구원 니콜라스 블룸에 따르면, 고학력 노동자와 집에 자녀가 있는 노동자는 재택 근무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한다. 이들은 재택 근무 옵션이 급여의 최대 15%까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부모들은 육아 비용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육아 전문 사이트 케어(Care)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는 가계 수입의 24%를 육아에 지출한다고 답했다. 여기에서 출퇴근 단 몇 시간만 줄여도 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노동자만 비용 절감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니다. 2023년 전미경제조사국(NBER)의 연구 결과, 출퇴근 시간을 줄이면 직원이 매일 평균 72분을 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직원은 그 시간의 40%를 고용주에게 돌려준다.

결론을 살펴보자. 한 스탠포드 연구에 따르면 원격 근무 직원은 사무실에 있는 동료보다 생산성이 2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로벌 워크플레이스 애널리틱스는 “시간제 재택근무자 1인당 연간 평균 1만 1,000달러를 절약하고 수익성을 21% 더 높일 수 있다”고 추정한다.

왜 그럴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예를 들어, 원격 근무자는 더 행복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원격 근무자의 65%가 자신의 업무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답한 반면, 사무실 근무자의 34%는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유고브(YouGov)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직원의 36%는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다른 어떤 근무 모델보다 완전 원격 근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최근 갤럽의 설문조사에서는 “원격 근무가 가능한 직업을 가진 직원 10명 중 6명은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원한다. 약 1/3은 완전한 원격 근무를 선호하고, 10% 미만은 현장 근무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분명한 것은 행복한 직원이 생산적인 직원이라는 것이다.

원격 근무로 인재를 유지하고 채용 및 교육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기업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물가가 더 비싼 샌프란시스코에서 근무할 때보다 생활비가 73% 절감된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재택근무를 허용하면 훨씬 더 저렴하게 직원을 고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기업은 왜 사람들이 사무실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할까? CEO는 생산성을 높이고 협업을 통해 더 나은 아이디어를 창출하며 기업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믿기 어렵지만 일부 최고 경영진은 재택근무가 직원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IBM의 CEO 아빈드 크리슈나는 “단기적으로는(원격 근무를 해도) 생산성은 똑같이 유지될 수 있지만, 승진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오래 전부터 원격 근무가 허용된 언론 같은 분야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의 경우 업무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관리자가 직원을 지켜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말단 관리자부터 재택근무를 “헛소리”라고 치부하는 일론 머스크까지 모두 직원이 일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직급에 상관없이 크고 작은 권력 행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물론 수익을 늘리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표면적인 이유 때문은 아니다. 예를 들어, 회사가 대규모 기업 부동산을 보유한 주주와 연결되어 있거나 철옹성 같은 장기 임대 계약에 얽혀 있다고 가정해 보겠다. 이 경우 회사는 쓸모없는 회사 사무실에서 어느 정도 수익을 얻고 싶어 한다. 사무실 공간은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십억 평방피트 이상의 사무실 공간이 텅 비어 손실을 보고 있다.

또 다른 큰 이유는 기업이 직원을 해고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물론 직원을 해고하면 홍보에 불리하고 실업자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원격 근무를 하는 직원이 사무실로 돌아가는 것보다 그냥 그만두게 하는 것이 훨씬 더 비용 효율적이고 보기에도 좋다.

장기적으로 볼 때 사무실 강제 근무 정책은 회사에 큰 타격을 줄 것이다. 사무직의 미래는 원격 근무다. 하지만 당분간은 사람들을 사무실로 돌아오게 하거나 문밖으로 내모는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 같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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