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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10%는 유령”이라는 스탠포드 대학 연구가 부정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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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거의 10%가 ‘사실상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3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유령’이라는 스탠포드 대학교의 연구가 발표됐다. 논문은 특히 원격으로 근무하는 엔지니어 중 14%가 Git 리포지토리를 관리하는 것보다 정원 가꾸기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논란의 여지는 물론 있다. 정확도는 어떨까? 5만 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한 한 차례 조사로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 소프트웨어 개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유령을 믿는가

이 연구의 요점은 9.5%를 차지하는 “유령” 개발자를 줄이면 90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 개발자의 10%가 저성과자에 해당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모든 직군에는 상대적으로 성과가 낮은 사람들로 구성된 계층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처럼 코드 커밋을 사용해 성과가 좋은 사람, 나쁜 사람으로 구분하는 것은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

결국, 코드 작성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아니며, 적어도 고위 개발자에게는 더더욱 아니다. 허니콤의 CTO 채리티 메이저스는“시니어 엔지니어는 코드 작성 능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대신 메이저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운영 중인 대규모 소프트웨어를 이해하고, 유지 관리하고, 설명하고, 관리하는 능력과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기술적 구현으로 전환하는 능력과 훨씬 더 관련이 있다”라고 말했다. 스택 오버플로우(Stack Overflow) 팀은“소프트웨어 구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코딩이 아니라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의 엔지니어는 무엇을 구축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가능한 한 적은 코드로 줄일 줄 안다.

다시 말해, 코드가 적을수록 성과가 낮다는 연구자 데니소프-블랜치의 주장은 그 반대의 신호일 수도 있다. 적어도 이번 논문에 참여한 연구자들이 깃 기여도가 낮은 개발자가 ‘유령화’된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데니소프-블랜치는 “인용하지 말라”라고 말했지만, “상위 25%의 엔지니어가 전체 결과물의 약 50~60%에 기여했다”는 주장의 근거도 확인되지 않았다(80/20 법칙을 고려하면 이 결과가 더 직관적이고 옳을 수 있다).

코드가 적을수록 생산성이 높을 수도

코드 커밋 수를 세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이지만 결함도 있다. 이 접근 방식은 그보다는 조금 더 정교하지만 연구자가 생각하는 것만큼은 아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수석 엔지니어링 관리자 아론 에릭슨은 연구진이 “코드를 추가하는 엔지니어 중 10%는 쓸모없는 추상화나 허영심에 의한 재작업으로 부정적인 가치와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스탠포드의 연구에 따르면 이들은 가치 있는 엔지니어다. 그러나 실제로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을 수 있다. 이들이 쓸모없는 코드를 작성하는 대신 유령이 된다면 고용주 입장에서는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다. 데니소프-블랜치에 따르면 이번 논문의 목적은 나쁜 기여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나쁜 커밋이 검토 과정에서 해결되기를 기대할 뿐이다.

이 연구는 연구자가 믿는 바를 말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의 1/10이 유령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이 고용주가 엔지니어링 생산성 측정 방법을 재고하게 유도하려고 한 것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큰 문제는 아니다. (데니소프-블랜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 투명성, 책임성, 능력주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 연구를 수행했으며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훌륭한 목표지만, 제목만 보고 유령 엔지니어를 해고하라고 요구하는 CEO가 있다면 어떻게 할까? 코드 커밋을 유일한 지표로 사용하면 최악의 엔지니어가 아니라 회사의 최고 엔지니어 일부가 해고될 수도 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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