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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구글 AI 투자 금지 조치에 반대…구제절차 개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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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Anthropic)은 구글을 상대로 한 반독점 소송의 구제 조치 단계에서 개입할 수 있도록 미국 법원에 허가를 요청했다. 앤트로픽은 미국 정부가 제안한 구글의 AI 개발사 투자 금지 조치가 자사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앤트로픽의 우려가 근거 있으며, 정부의 구제책이 채택될 경우 고객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포레스터 수석 애널리스트 찰리 다이는 “기업 고객이 서비스 지속성과 지원에 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앤트로픽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 지방 법원은 2024년 8월 온라인 검색 및 텍스트 광고 시장에서 구글이 독점적 지위를 유지했다고 판결했다. 이후 미국 정부는 AI 투자 금지 등을 포함한 구제 조치를 제안했다.

제안된 투자 금지 조치는 구글이 소비자 검색 정보를 처리하거나 제어하는 제품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며, 구글이 향후 AI 스타트업에 추가로 투자하는 것을 금지할 뿐만 아니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도 매각하도록 강제한다. 여기에는 앤트로픽에 투자한 30억 달러 규모의 지분도 포함된다.

지난 14일 앤트로픽은 법원의 구제 조치 단계에 아미쿠스 큐리에(amicus curiæ), 즉 법정 조언자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앤트로픽은 신청서에서 “구글의 지분을 강제로 매각하게 되면 앤트로픽의 시장 가치가 하락하고 향후 운영 자금을 조달하는 능력이 저해될 수 있다. 이는 AI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며 요청의 정당성을 밝혔다.

앤트로픽은 구제 조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소송의 원고 측인 미국 정부 및 여러 주 정부 대표들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구글을 넘어서는 구제책의 파급력

앤트로픽의 주된 관심사는 제안된 투자 금지 조치가 자사 기업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지만, 동시에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법원 제출 문서에서 앤트로픽은 “이런 조치는 AI 시장에서 앤트로픽보다 훨씬 규모가 큰 경쟁사인 오픈AI, 메타,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구글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할 것이다. 구글은 자회사 딥마인드를 통해 앤트로픽의 클로드 제품군과 직접 경쟁하는 AI 언어 모델 제미나이를 판매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에베레스트 그룹(Everest Group)의 선임 애널리스트 아비비약티 센가르도 제안된 투자 금지가 미칠 영향에 대한 앤트로픽의 견해에 동의했다.

센가르는 “구글이 앤트로픽 지분을 강제로 매각하게 되면 AI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십 중 하나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고객 이탈로 당장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앤트로픽 모델 성능이나 신뢰성, 혁신 속도에 차질이 생긴다면 기업 고객이 경쟁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오픈AI 등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자사가 특정 기술 기업에 소유되거나 지배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법원 제출 문서에서 앤트로픽은 “아마존과 구글이 앤트로픽에 투자했지만 어느 회사도 앤트로픽을 통제하지 않는다. 특히 구글은 소수의 지분만 보유하고 있고 의결권, 의사회 의석, 이사회 참관권조차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글이 2022년 이후 약 30억 달러를 직접 지분 매입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 투자 2가지 형태로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 제품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애초에 AI는 “소송의 일부가 아니다”

앤트로픽은 제안된 구제 조치에 반대하는 주장으로 앤트로픽과 구글의 다른 AI 투자가 이번 소송의 쟁점이 아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법원 제출 문서에서 앤트로픽은 “두 건의 소송에서 AI와 관련된 반경쟁적 행위는 전혀 제기되지 않았으며, 앤트로픽이 언급되지도 않았다. 원고 측 소장에서 AI에 대한 언급은 AI ‘음성 비서’가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구글의 검색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여러 ‘접근 경로’ 중 하나라는 단순한 참고 사항뿐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대체 투자자들은 수십억 달러가 아닌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글의 지분 매각을 강제하면 앤트로픽이 “운영 자금을 확보할 능력이 약화되고 시장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구글이 보유한 앤트로픽 지분을 단기간 내에 전량 매각하도록 강제하면, 시장에 과도한 물량이 풀려 미래에 앤트로픽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널리스트들도 이번 제안이 채택될 경우 앤트로픽의 운영 지속 가능성과 고객 유지 능력은 향후 투자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에베레스트의 센가르는 “이 상황이 AI 경쟁에서 걸림돌이 될지, 더 큰 독립성을 확보할 기회가 될지는 앤트로픽이 투자 유치에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포레스터의 다이도 이에 동의하며 “앤트로픽이 고객에게 빠르게 확신을 주고, 서비스 지속성과 혁신을 위한 명확한 계획을 제시할 수 있다면 신뢰와 충성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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