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시선 추적 기술 위해 스타트업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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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스마트 안경 ‘구글 글래스’ 프로젝트를 접었던 구글이 다시 도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캐나다 스타트업 애드호크 마이크로시스템즈(AdHawk Microsystems, 이하 애드호크)를 약 1억 1,500만 달러에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드호크 마이크로시스템즈는 카메라 없이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기반으로 작동하는 시선 추적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이 기술은 카메라 기반 시스템보다 훨씬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 사용자 시선을 정확하고 지연 없이 추적할 수 있다. 애드호크는 “실리콘에서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칩과 마이크로 광학 부품, 하드웨어 및 레퍼런스 설계뿐 아니라 전체 시스템을 구동하는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도 포함된다.
블룸버그는 해당 거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의 인수 가능성을 보도하며 “이번 주 내로 계약이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아직 서명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막판에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구글과 애드호크 모두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 본사를 둔 애드호크는 2017년에 설립됐다. 인텔, HP, 삼성, 소니 그룹 등 주요 IT 기업의 벤처 투자 부문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 회사는 다양한 제품과 구성 요소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연구자와 신경학자가 눈과 뇌의 연관성을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인드링크(MindLink) 및 마인드링크 에어(MindLink Air) 스마트 안경이 있다.
애드호크가 보유한 기술은 AR/VR 헤드셋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2024년 12월, 구글은 삼성의 차세대 무한(Moohan) 헤드셋을 비롯한 여러 기기에서 작동하는 OS 안드로이드 XR (Android XR)을 발표했다. 이 OS에는 개발자가 소프트웨어에 시선 추적 기능을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레임워크가 포함돼 있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레티지(Moor Insights & Strategy)의 수석 애널리스트 안셸 사그는 “애드호크는 몇 안 되는 독립적인 서드파티 솔루션이다. 그러나 다른 인수된 기업들만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사그는 구글이 자체적인 시선 추적 시스템을 보유하지 않은 드문 기업이라며, “그래서 애드호크를 인수하려는 것이 이해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애드호크의 기술은 대부분의 시선 추적 시스템이 사용하는 카메라 기반 방식과는 상당히 다르다. 이를 통해 독창적인 활용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구글이 시선 추적 기술을 적용하는 데 제약이 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AR에서 시선 추적 기술은 더 선명한 시각적 표현과 정밀한 보정(calibration)을 가능하게 해 눈의 피로를 줄일 뿐만 아니라 생체 인증 방식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더 직관적이고 개선된 UI 경험을 제공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사그는 “시선 추적 기술은 심각한 프라이버시 문제를 수반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기업이 이를 잘 해결해 왔다. 일반적으로 원시 시선 추적 데이터는 기기 내 칩에서 처리되며, 생체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토비(Tobii)는 이미 시선 추적 기능이 탑재된 안경을 활용해 특정 환경에서 사용자의 눈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소비자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그는 구글 역시 소비자 데이터를 “매우 흥미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용자 프라이버시와 생체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선 추적 기술의 비즈니스 활용례는 사실상 무한하다. 사그는 “AI가 AR 경험을 더욱 매력적이고 수익성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AR이 결국 VR과 MR(Mixed Reality)을 넘어 시장 규모에서 앞설 것이라고 믿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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