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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로 끝이 아니다” AI와 경제적 압박으로 IT 일자리 구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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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들어 IT 산업의 인력 감축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 둔화와 AI를 통한 자동화의 도입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10월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거의 4명은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경제포럼의 일자리 이니셔티브 연구는 향후 5년 내에 업무 기술력의 절반 가까이(44%)가 붕괴될 것이며, 업무의 40%가 생성형 AI 도구와 이를 뒷받침하는 LLM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미국 IT 업계는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이 AI 직무와 기술력 기반 채용으로 전환하면서 21만 4,0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IT 부문 기업은 4월에만 7,000개의 일자리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Layoffs.fyi에 따르면, 올해 137개 IT 기업이 6만 2,114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미국 정부효율성부(DOGE)의 연방정부 인력 감축 노력으로 올해 6만 1,296명이 추가로 해고됐다.

주기적인 해고를 넘어 근본적인 변화로

기술 인력 채용 전문업체인 익스페리스 US(Experis US)의 사장 카이 미첼은 IT 고용 시장이 기존의 주기적인 해고 대신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본다.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 공고가 전월 대비 13% 감소했지만, 이는 “일자리 파괴가 아니라 시장의 진화”라는 것.

미첼은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AI를 활용해 전례 없는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기술 오케스트레이터의 등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한때 고품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10명으로 구성된 두 개의 스크럼 팀을 배치했던 기업이 이제는 5명의 AI 기반 개발자로 구성된 단일팀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미첼은 “이는 일자리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역할을 높이는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전문화된 역할을 찾는 구인공고가 급증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아키텍트는 2,312%, 통계학자는 382%, 수학자는 1,272% 증가했다. 미첼은 “이런 일자리는 대체재가 아니라 AI가 주도하는 미래를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현재 기업을 힘들게 하는 것은 직원 과잉이 아니라 IT 인재 격차이며, 이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IT 기업의 76%가 이미 숙련된 기술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은 기본적으로 숙련된 전문가를 선호한다. 미첼은 “문제는 IT 일자리가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수요를 충족할 만큼 적절한 기술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라고 덧붙였다.

연방정부 소속 기술 인력의 경우, 구식 시스템과 느린 조달로 인해 최고의 기술 인재를 채용하고 유지하기가 어렵다. 기술 인력 개발 회사인 스킬스톰(SkillStorm)의 CEO 저스틴 비아넬로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빠른 팀 배치를 기대하지만 경직되고 오래된 프로세스로 운영되고 있다. 보안 심사 지연으로 비용과 시간이 추가되며, 이 때문에 기업은 이미 허가를 받은 고비용 인력을 고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 기술 인력은 최신 도구를 사용하여 영향력 있는 작업을 하기를 원하지만, 레거시 시스템과 10년씩 걸리는 현대화 프로젝트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AI 기술의 발전을 따라오지 못하는 교육 훈련

많은 사람이 기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로 전환할 것을 제안하지만, AI가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 비아넬로는 “오히려 기업이 AI 도구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인력을 준비시키는 데 투자하면서 기술 인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아넬로는 자격을 갖춘 인력의 부족이 AI 자동화보다 채용에 더 큰 장벽이라고 말하며, 특히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AI 분야에서 적합한 자격증, 기술 역량, 보안 심사까지 갖춘 후보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아넬로는 기술이 교육과 훈련이 따라잡을 수 있는 속도보다 빠르게 발전하기 때문에 기술 인력은 최신 분야의 기술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또한 AI가 일상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숙련된 전문가가 수행하는 전략적 역할을 대체할 수는 없다.

올해 초 발표된 맨파워그룹(ManpowerGroup)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기업 10곳 중 7곳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디지털 혁신 환경에서 역할을 수행할 숙련된 인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생성형 AI가 이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언스트앤영의 글로벌 에코시스템 관계 지원 책임자인 켈리 스트랫맨에 따르면, 2024년에 AI 기술 관련 채용공고가 2,000% 급증했지만 이 분야의 교육과 훈련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스트랫맨은 “AI 기술에 대한 공식적인 교육과 훈련이 여전히 뒤처져 있기 때문에 이런 기술과 수요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AI 인력이 부족하다”라며, “데이터 과학자/애널리스트, 머신러닝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같은 고급 기술 직군의 인재 부족 현상이 가장 두드러진다”라고 강조했다.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중한 채용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만, 관세 때문만은 아니다. 익스페리스 US의 데이터에 따르면, 기업은 경제 지표를 지켜보며 ‘관망’의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채용 건수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첼은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급격한 기술 변화의 시대에 맞는 전략적인 인력 계획이다. 기업은 자원을 어디에 할당할지 매우 정확하게 결정하고 있다. 이는 경제적 압박 때문만이 아니라 기술 환경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미션 크리티컬한 역할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다른 역할은 AI 역량을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선도적인 기업은 AI를 단순한 비용 절감 기술이 아니라 전략적 변화로 보고 있다. 미첼에 따르면, 인력을 감축하면 사이버보안과 같은 핵심 영역이 약화될 위험이 있다.

스킬스톰의 비아넬로는 IT 구직자가 주요 자격증을 통해 자신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AWS, 애저, CISSP, Security+, AI/ML 등의 자격증은 취업 가능성을 높여준다. 비아넬로는 “특히 군 출신 인력은 리더십, 규율, 보안 허가라는 장점이 있다. 인턴십과 펠로우십은 실제로 중요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정규직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그리고 무형적 요소인 소프트 스킬과 프로젝트 리더십은 기술자를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성장시키는 요소이다”라고 설명했다.

“대체가 아니라 증강” AI 시대 기술 업무의 재정의

기술 역량 기반의 채용은 여러 해 전부터 증가세에 있다. 기업이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래밍,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한 특정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채용 방식을 바꾸고 있다. 실제로 생성형 AI 과정에 대한 수요가 데이터 과학부터 사이버보안, 프로젝트 관리,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른 기술 과정의 수요를 능가한다.

미첼은 “AI는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수행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기술이 진정으로 일자리를 대체하는 한계점은 업무의 약 80%가 완전히 자동화될 수 있을 때이다.”라며, “우리는 대부분 직무에서 그 임계점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대신 AI는 기술 역량을 보완해 전문가들이 더 능력 있고 더 빠르고 더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라고 강조했다.

선도 기업은 AI를 전략적 조력자로 활용하며, 인간 개발자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개발자를 강화하기 위해 AI를 도입한다. 일부 업계에서는 AI 도구로 생산성이 30% 향상되어 잠재적으로 전 세계 GDP에 1조 5,000억 달러 이상을 추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한다.

예를 들어, AI 도구는 코딩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브 코딩’과 같이 사람이 AI 증강 코딩 도구를 사용하는 기술은 소스 코드를 생성하고 테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며 개발자가 코드 디버깅 대신 혁신을 위한 시간을 확보함으로써 소프트웨어 개발에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바이브 코딩을 사용하면 개발자는 대화 방식으로 AI 모델에 문맥에 맞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대화에 따라 코드를 생성한다.

가트너 리서치에 따르면, 2028년에는 전문 개발자의 75%가 2028년까지 바이브 코딩 및 기타 생성형 AI 기반 코딩 도구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9월에는 10% 미만이었다. 또한 3년 이내에 80%의 기업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툴 체인에 AI 증강 테스트 도구를 통합할 것이며, 이는 작년 초 약 15%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인사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비즈니스 리더의 94%가 소프트웨어 개발에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82%는 여러 단계에, 26%는 4단계 이상에 적용하고 있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코드 작성에 생성형 AI의 활용도를 훨씬 더 높게 보고 있다. 앤트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최근 보고서와 인터뷰에서 “AI가 코드의 90%를 작성하는 세상이 3~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12개월 후에는 AI가 거의 모든 코드를 작성하는 세상이 될 수 있다”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익스페리스 US의 미첼은 “진정한 AI 혁신은 역할의 진화에 있다. 개발자는 전략적 기술 오케스트레이터가 되고 있다”라며, “데이터 전문가는 비즈니스 문제 해결자가 되고 있다. 수요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정교해지고 더 가치 있게 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날의 경제 환경에서는 AI로 강화된 역량을 갖춘 적절한 기술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단순히 좋은 것이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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