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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업률 안정 속 IT 업계 해고는 급증…AI 전환 여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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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미국의 실업률이 4.2%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13만 9,000개 일자리가 새로 창출됐음에도, 9만 7,000건에 달하는 대규모 해고가 발표됐다.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기술 분야와 연방정부 부문이 해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아웃플레이스먼트 전문 기업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는 경제 압박, 구조적 인력 감축, AI 기반의 업무 전환 등이 해고 증가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기술 업계는 여전히 해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산업군으로, 2025년 5월에만 1만 598건의 해고가 있었으며, 올해 누적 해고는 총 7만 4,716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챌린저의 부사장 앤드류 챌린저는 “관세, 투자 축소, 소비 둔화, 경제 비관론이 기업의 고용 전략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라며 “기업은 지출을 줄이고 채용을 늦추며 해고를 단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CompTIA jobs graphic

CompTIA

IT 직종의 실업률은 3.4%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고용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IT 교육·자격 인증 기관 컴티아(CompTIA)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기술 업계 순고용은 1,571명 증가에 그쳤고, 통신 분야의 감축으로 인해 클라우드 인프라 및 기술 서비스 분야의 성장 효과가 상쇄됐다고 밝혔다.

IT 직종 전체로 보면, 미국 전역에서 약 13만 1,000개의 기술 직무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컴티아는 “이전 달까지의 고용 증가를 감안하면, 기술직 고용은 여전히 연간 기준으로는 순증 상태”라고 덧붙였다.

컴티아의 최고연구책임자(CRO) 팀 허버트는 “불확실성이 고용주와 구직자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지만, 데이터는 여전히 비교적 안정적”이라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5월 중 눈에 띄는 긍정적 지표로는 금융 및 보험업계의 기술 채용 공고가 21% 증가한 점이다. 유통 부문에서도 기술 채용 공고가 16% 증가했다. 동시에 AI 관련 채용 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컴티아가 라이트캐스트(Lightcast)와 스탠퍼드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I 관련 채용 공고는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Layoffs

Challenger, Gray & Christmas

인력 공급 업체 익스페리스 US(Experis US)의 대표 카이 미첼은 “AI는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고 있다”라며 “AI는 기술 역량을 증폭시키고, 더 빠르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설명했다. 미첼은 “AI가 업무를 완전히 대체하려면 전체 작업의 80% 이상이 자동화 가능해야 하지만, 현재는 그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구인·구직 모두 관망세…신입 진입 장벽은 더 높아져

기업은 여전히 채용에 소극적이다. 컴티아에 따르면, 기술 채용 공고의 약 절반은 학사 학위 대신 실무 경험, 교육, 업계 공인 자격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첼은 “경제 불확실성이 채용을 위축시키고 있다”라며 “관세 같은 단일 요인보다는 복합적인 신호를 지켜보는 ‘대기 관망’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체 채용 공고는 전년 대비 11% 감소, 신규 공고는 5월 한 달 동안 16% 급감하면서 2025년 들어 처음으로 전면 위축된 상태다.

맨파워그룹(ManpowerGroup) 북미 지역 대표 거 도일은 “이것은 냉각이지 동결은 아니다”라며 “노동시장 전반이 확실성을 기다리며 일시 정체 상태에 있다”라고 평가했다. 도일은 “예를 들어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직군의 채용 공고는 전년 대비 483% 증가했고, 시장 전망이 개선되면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가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적용 단계로 진입하면서 데이터 직무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아키텍트 채용 공고는 전년 대비 2,140% 증가, 데이터 과학자는 2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첼은 “산업 진입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라며 “신입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입문자에게도 깊이 있는 분석 역량과 기술 역량이 필수가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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