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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미국 하원 금지 조치 직후 왓츠앱에 프라이버시 기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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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왓츠앱에 새로운 프라이버시 기능을 도입했다. 미국 하원의회 직원용 기기에서 왓츠앱 사용이 금지됐다는 보도가 나온 지 불과 며칠 만의 일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기기에서 받은 최신 메시지를 간단히 요약해주는 기능으로, 메타는 사용자만 볼 수 있도록 비공개로 메시지가 요약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메타는 “읽지 않은 메시지를 열어보지 않고도 어떤 상황인지 파악할 수 있다”라고 6월 26일 블로그 게시물에서 설명했다.

메시지 요약은 메타의 생성형 AI 기술로 생성된다. 메타는 이 기술을 이미 왓츠앱,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인터페이스에 통합했으며, 생성형 AI 전문가를 타 업체에서 적극 영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14억 3,000만 달러에 스케일AI(Scale AI)를 인수하기도 했다.

메타는 이번 기능의 핵심이 프라이버시 보호에 있다고 강조했다. “요약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대화 상대나 메타조차 요약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는 항상 보호된다”라고 전했다.

메타는 그간 프라이버시 기능 문제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주, 미국 하원은 보안 우려를 이유로 왓츠앱을 정부 기기에서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보안을 강화한 AI 환경 조성에 나섰다. 요약 생성을 위한 데이터는 ‘프라이빗 프로세싱(Private Processing)’ 기술을 기반으로 처리된다. 메타는 “사용자와 대화 상대 외에는 누구도 메시지에 접근하거나 공유할 수 없다. 메타나 왓츠앱조차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용자는 또한 ‘비공개 컴퓨팅 환경’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이 환경은 ‘컨피덴셜 컴퓨팅(confidential computing)’이라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데이터는 안전한 ‘보안 구역(enclave)’에 보관하고, 요약을 생성한 뒤 사용자에게만 공개한다.

여러 반도체 기업도 컨피덴셜 컴퓨팅 기술을 자사 칩에 통합하고 있다. 예컨대 인텔의 칩은 암호화 키가 있어야만 접근 가능한 ‘보안실’을 만들 수 있으며, 엔비디아도 자사 GPU에 유사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의 제미나이는 해당 기술을 통해 기업이 AI 모델을 자체 인프라에서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Private Cloud Compute)는 사용자 데이터와 AI 요청을 애플조차 접근할 수 없게 유지한다.

왓츠앱 요약 기능은 메타가 ‘프라이빗 프로세싱’을 실제로 적용한 첫 사례다. 메타는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인프라를 활용해 사용자 요청을 처리할 수 있는 분야가 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타는 최근 페이스북 메시징에 ‘보안 키’를 추가, 사용자 인증 수준을 한층 강화했다.

한편, 생성형 AI 기업이 사용자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하는 문제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프라이버시와 생성형 AI의 충돌은 각국이 자국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는 ‘소버린 AI’ 이슈에서도 핵심 논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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