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킹, 이제는 서비스로 재설계할 때” NaaS 스타트업 나일 CEO 판카즈 파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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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를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하는 NaaS(Network as a Service) 스타트업 나일(Nile)의 CEO 판카즈 파텔은 지금이 복잡한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를 제거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나일은 제로 트러스트 기반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관리 과정을 간소화하고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시스코에서 최고 개발 책임자를 역임했던 판카즈 파텔은 2018년 존 챔버스와 함께 나일을 설립했으며, 나일은 지금까지 약 3억 달러의 벤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일의 NaaS 플랫폼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관리 서비스를 포함한 유·무선 LAN 인프라를 클라우드 기반 구독 모델로 제공한다.
파텔은 네트워크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나일의 NaaS가 제로 트러스트 보안, AI 기반 자동화, 최대 60%의 비용 절감을 어떻게 구현하는지 설명했다. 또, 나일의 설립 배경, NaaS 시장을 견인하는 주요 트렌드, 그리고 AI를 통해 네트워크 소비 방식 자체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도 전했다.
시스코에서 오랜 경력을 쌓고도 왜 나일을 창업하게 됐는가?
시스코에서 22년간 엔지니어링, 마케팅, 제품 관리를 총괄하며, 회사 전체 매출의 약 80%와 2만 9,000명의 엔지니어와 마케터를 책임졌다. 그런 만큼 무언가 새롭게 시작한다면 반드시 큰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네트워크 운영의 복잡성과 비효율을 해결하고 싶었다. 사람에 의존하지 않는 네트워크 관리를 실현하겠다는 대담한 비전에서 출발했다.
기업은 네트워크 장비에 1달러를 쓰면 운영에 3~5달러를 쓴다. 이런 비효율이 너무 오래 방치됐다. 반드시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확신했고, 그래서 나일은 기존 틀을 완전히 벗어난 접근법을 택했다. 엔터프라이즈가 네트워크를 설계하고 구축하고 확보하며, 배포·보안·유지하는 방식을 서비스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고자 한다.
시장의 어떤 변화 때문에 NaaS가 적기라고 확신하게 됐는가?
세 가지 큰 변화가 동시에 일어났다. 클라우드와 IoT가 엔터프라이즈 인프라를 재편하고, AI와 자동화 기술은 실용 단계에 도달했으며, 세일즈포스부터 줌까지 “모든 것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식이 기업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를 보며, 네트워킹도 이제 변화할 때가 됐다고 확신했다. 컴퓨트와 스토리지가 AWS, 애저, GCP에 의해 뒤집어졌듯이 말이다.
나일의 NaaS는 기존 솔루션과 어떻게 다른가?
많은 이들이 말하는 NaaS는 사실 장비 판매에 금융 패키지를 입힌 것에 불과하다. 나일은 진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도, 선불 비용도 없다. 고객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성과 기반으로 네트워크 성능을 보장하고자 했다. 이 점이 나일 NaaS의 큰 차별점이다. 가용성, 용량, 서비스 범위를 모두 제공하며, 네트워크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면서도 고객이 이를 직접 운영하지 않아도 된다.
나일은 세계 최초의 네트워크 운영이 필요 없는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다. 순수한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로, 사용자 수 또는 면적 기준으로 요금이 책정된다. 마치 우버처럼, 어디로 갈지만 정하면 서비스가 목적지까지 데려다준다. 고객은 차량을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된다.
나일의 보안 모델은 어떤 방식인가?
네트워크를 보안의 골칫거리에서 강력한 보안 수단으로 바꾸고 싶었다. 나일은 세계 최초로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를 구현했다. 가트너 등은 전체 사이버 공격의 60~70%가 네트워크에서 발생한다고 분석한다. 나일은 이 공격 표면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설계하고 구현했다. 횡방향 이동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점이 금융, 헬스케어, 제조, 유통 분야 고객이 나일을 채택하는 주된 이유다. 이런 환경에서는 네트워크 중단이 용납되지 않는데, 나일은 99.99%의 가용성과 금전적 보상을 제공한다.
또한 100명에서 최대 5,000~1만 명 규모의 중견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이들은 포춘 100대 기업만큼의 보안 예산은 없지만, 보안 요구사항은 똑같이 중요하다.
나일의 서비스에 AI는 어떻게 통합됐는가? 다른 업체와 어떤 차별점이 있는가?
다른 업체는 기존 시스템 위에 AI를 얹는 식이다. 대시보드나 챗봇 같은 기능을 제공하지만, 실제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나일은 처음부터 데이터 중심 접근 방식을 선택했다. 모든 네트워크 요소에 심도 깊은 계측 기술을 적용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물론 나일은 메타데이터만 수집하고, 개인 정보는 절대 가져오지 않는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속 학습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용자 경험과 관련된 모든 이벤트를 고려해 네트워크 문제를 사전에 탐지하고 자동으로 해결하는 NXI(Networking Experience Intelligence) 플랫폼을 발표했다. NXI는 사용자 경험에 AI를 접목한 나일의 핵심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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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le
레거시 인프라를 가진 대기업은 나일의 모델을 어떻게 도입하고 있는가?
JP모건체이스나 씨티은행 같은 초대형 금융기관이 하루아침에 인프라를 바꾸지는 않는다. 여전히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일부 워크로드만 AWS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대기업도 엣지 환경에서는 NaaS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지점 사무소, 매장, 원격 사업장이 대표적인 예다. 이런 곳도 무중단 운영이 필수이지만, 기존 IT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다. 나일은 성능 보장과 운영 간소화를 제공하기 때문에 엣지 환경에서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 핵심 인프라 전체를 바꾸지는 않더라도, 지점과 원격지 네트워크는 NaaS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높다.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할 수 있는가?
일반적으로 TCO를 40~60% 절감할 수 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생애주기 관리 등 모든 운영 부담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나일은 업계 최초로 금전적 보상이 포함된 성능 보장을 전면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알림 기능도 완전히 제거했는데, 많은 IT 관리자에게는 희소식일 것이다.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알림 자체가 필요 없다. 진정한 무중단 사용자 경험을 실현했다.
나일(Nile)이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
거실에서 공동 창업자와 함께 이름을 고민하다가 시작됐다. 챔버스는 “너무 고민하지 마라. 제프 베조스도 아마존을 강 이름에서 따왔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아마존보다 더 큰 강은 없나? 나일 강이 아마존보다 길다. 그렇다면 우리 목표는 아마존보다 더 높아야 하니, 나일로 하자”고 제안했다.
NaaS를 고려 중인 CIO나 IT 책임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오늘날 CIO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고 싶어 한다. 네트워크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데 자원을 쓰고 싶지 않다. 지금 세계에는 AI, 데이터 과학 같은 훨씬 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CIO라면 이런 변화에 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여유를 확보해야 한다. 네트워크와 와이파이 관리에 자원을 계속 쓸 수는 없다. 만약 이런 리소스를 완전히 해방시켜 더 중요한 일에 쓸 수 있다면 어떻겠는가? 기술 부채를 줄이고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면 어떻겠는가?
나일은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였다. 단지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네트워킹이라는 복잡하고 비합리적인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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