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작자 동의 없이 유튜브 쇼츠에 머신러닝 필터 실험
컨텐츠 정보
- 조회 462
본문
유튜브 쇼츠에서 피부가 지나치게 매끄럽게 보이거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졌다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다. 유튜브는 사용자 몰래 특정 영상을 AI 기반 필터로 처리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해 유튜브 측은 “생성형 AI는 사용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유튜브와 모회사 구글은 생성형 AI 콘텐츠의 범람에 기여해왔으며, 이제는 플랫폼 자체가 콘텐츠를 가공하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최근 알려진 조치에 따르면, 유튜브는 영상 업로드 시 콘텐츠 제작자의 동의 없이 AI 기반 도구를 활용해 영상을 ‘개선’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기타 연주자이자 영상 제작자인 렛 셀을 비롯한 여러 사용자는 최근 업로드된 일부 영상에서 원 제작자가 의도하지 않은 광택과 부드러운 움직임이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필터링은 전혀 새로운 현상은 아니며, 과거 영화 클립을 틱톡이나 유튜브 쇼츠에 업로드할 때 과도하게 적용된 예가 있다. 이 경우 피부나 질감이 지나치게 매끄럽게 처리돼 부자연스러운 인상을 준다.
그러나 이번에는 필터가 유튜브 자체 실험의 일환으로 적용됐다는 점이 다르다. 유튜브의 편집 책임자인 르네 리치는 소셜미디어에서 “선별된 유튜브 쇼츠를 대상으로, 영상 처리 과정에서 전통적인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흐릿함 제거, 노이즈 제거, 선명도 향상을 테스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생성형 AI는 사용하지 않았으며 업스케일링도 없다”는 말로 반발을 잠재우려는 듯 덧붙였다. 전통적인 머신러닝 기술’이라는 표현 자체도, 충격을 줄이기 위한 수사라는 인상을 준다.
아스 테크니카는 유트브의 새 필터가 기술이 사실상 기존 필터 도구를 더 광범위하게 적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많은 사용자가 AI와 머신러닝을 혼용해 사용하면서 실제 기술적 차이를 왜곡하고, 대중에게는 ‘생성형 AI’라는 용어가 점점 더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다. 구글이나 기타 기술 기업이 이러한 혼용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필터가 영상 제작자에게 사전 고지 없이 자동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피부나 텍스처 같은 세부 묘사를 매끄럽게 만드는 작업은 본래 민감한 사안이다. 콘텐츠 제작자에게 알리지도 않고 이런 시각적 변화를 가하는 것은 유튜브가 의존하고 있는 창작자들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라 할 수 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