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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IT 리더, 지정학적 우려 속 지역 클라우드 지출 확대 전망…가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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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가 5월부터 6월 사이 서유럽 지역 CIO와 IT 리더 2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61% 이상이 지정학적 상황 때문에 지역·로컬 클라우드 의존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53%는 동일한 이유로 글로벌 클라우드 사용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44%는 이미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트너 수석 디렉터 애널리스트 르네 부에스트는 “지정학적 요인이 기업의 클라우드 전략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에스트는 디지털 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가 여러 가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부에스트에 따르면 디지털 주권 강화 움직임에는 여러 배경이 존재한다.

가장 큰 요인은 미국 정부가 특정 상황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접근을 차단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다. 예를 들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수석 검사 카림 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당 기구에 제재를 부과한 몇 개월 뒤,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 접근이 차단된 것으로 알려진 사례가 있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국제형사재판소 서비스 중단 사실을 부인했다.

또한 어도비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조치 준수를 이유로 현지 고객 서비스를 중단한 사례는, 데이터 접근 통제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더욱 강화했다.

부에스트는 “디지털 주권의 핵심은 통제권”이라고 설명했다. “내가 사용하는 기술, 내가 사용하는 클라우드에 대한 통제권을 가진 주체가 누구인지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통제권이 없으면 언젠가 운영이 불가능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여기에 더해 무역 협상 불확실성도 변수다. 많은 기업이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세가 부과될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많은 유럽 기업이 기존 글로벌 클라우드 대안으로 오픈소스 기반 기술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55%의 기업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지역 여러 공공기관도 오픈소스 기반 디지털 업무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 중이다. 독일 연방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은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넥스트클라우드(Nextcloud)·오픈엑스체인지(Open-X-Change)로 전환하고 있다. 프랑스 리옹 시는 윈도우와 오피스를 오픈소스 대안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또한 오스트리아군은 리브레오피스를 약 1만6000개 업무용 장비에 배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트너는 향후 전 세계에서 디지털 주권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미국 외 기업의 75% 이상이 지역·로컬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디지털 주권 전략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디지털 주권에 대한 관심이 강화되면서 지역 클라우드 및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 투자도 증가할 전망이지만, 아마존웹서비스·구글·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클라우드 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 시장조사기업 시너지 리서치 그룹(Synergy Research Group)의 7월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하이퍼스케일러는 유럽 IaaS·PaaS·호스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기술 대기업은 SaaS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민간·공공부문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부에스트는 향후 몇 년 동안 유럽 지역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일정 비중의 클라우드 지출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변화는 지역 공급업체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글로벌 클라우드 제공업체에서 대규모 고객 이탈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부에스트는 “시장 전반이 급격히 이동하거나 하이퍼스케일러가 대규모 점유율을 잃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며, 지금과 같은 이동 규모는 전체 시장에서 매우 작은 비중”이라고 말했다.

최고정보책임자와 IT 리더에게 부에스트는 업무별 적합한 클라우드 배치를 신중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회의실 예약 애플리케이션처럼 민감 정보가 적은 업무는 글로벌 클라우드 활용이 가능하지만, 그 외 업무는 지역 기반 주권형 클라우드가 더 적합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은 현재 데이터에 대한 통제 수준과 주권 확보 상태, 그리고 다양한 위험 시나리오가 발생할 가능성을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

부에스트는 “결국 핵심은 검증된 위험 관리 원칙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있다”라고 조언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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