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스팀 덱 2 서두르지 않는다 “더 큰 성능 변화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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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가 새로운 스팀 하드웨어 제품군을 잇달아 공개했다. 부활한 데스크톱형 콘솔 ‘스팀 머신(Steam Machine)’과 독립형 VR 헤드셋 ‘스팀 프레임(Steam Frame)’, 그리고 개선된 ‘스팀 컨트롤러(Steam Controller)’까지 발표되면서 게이밍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제품이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밸브의 대표 핸드헬드 기기 ‘스팀 덱(Steam Deck)’의 성공이 있다. 후속 모델인 ‘스팀 덱 2(Steam Deck 2)’는 언제 나올까? 밸브 측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밸브는 지난 2년 넘게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첫 번째 스팀 덱이 출시된 지 어느덧 4년이 다가오고 있으며, 경쟁사들은 이미 더 강력한 신형 핸드헬드 게이밍 기기를 내놓고 있다. AMD의 젠 2 아키텍처 기반 APU를 탑재한 기존 스팀 덱은 최신 AAA급 PC 게임을 구동하는 데 점점 한계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밸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피에르-루 그리페는 “단순한 성능 향상이 아닌, 의미 있는 세대 교체가 가능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페는 IGN과의 인터뷰에서 “새 모델은 반드시 독립적인 제품으로서 가치가 있을 만큼 충분한 성능 향상을 이뤄야 한다. 배터리 수명을 그대로 유지한 채 20%, 30%, 혹은 50% 정도의 성능 향상만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훨씬 더 확실하게 구분되는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리페는 AMD의 라이젠 Z2 익스트림(Ryzen Z2 Extreme) 등 최신 칩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스팀 덱2’라 부를 만한 하드웨어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팀 덱의 상대적인 성능 한계는 2026년 초 출시 예정인 데스크톱형 콘솔 스팀 머신이 등장하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 제품은 AMD 젠 4 6코어 프로세서와 RDNA 3 기반 8GB 전용 GPU를 탑재한 커스텀 칩으로 구동된다. 게이밍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밸브의 자체 자료에 따르면, 기존 스팀 덱보다 약 6배 높은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팀 덱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스팀OS(SteamOS)는 이미 다른 하드웨어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일부 레노버 리전 고 S(Legion Go S) 모델에는 스팀OS가 공식 OS로 탑재되며, 밸브는 에이수스 ROG 앨라이(ROG Ally) 등 타 기기용 공식 빌드도 배포하고 있다. 리눅스 기반 게이밍 배포판인 배자이트(Bazzite)도 스팀 인터페이스를 적극적으로 차용하며 ‘비공식 스팀OS’로 불리고 있다.
결국 새로운 스팀 덱을 기다리는 게이머는 좀 더 긴 시간을 인내해야 할 전망이다. 그리페의 발언대로라면, 반도체 업계에 뚜렷한 기술적 도약이 없는 한 ‘스팀 덱2’는 2027년 이전에는 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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