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부터 인맥, 멘토까지 연결” 링크드인, AI로 채용 검색 기능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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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채용 시장에서는 많은 구직자가 수많은 채용 공고를 뒤지며 눈에 띄는 일자리마다 지원서를 보내는 데 며칠씩 시간을 쏟는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대표적인 프로필 기반 구직 플랫폼인 링크드인(LinkedIn)은 AI 기능을 도입해 구직자가 채용 공고, 기회, 관련 인맥을 훨씬 빠르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링크드인 채용 검색 및 일자리 마켓플레이스 제품 책임자 로한 라지브는 컴퓨터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새 AI 도구가 채용 공고를 끝없이 스크롤하는 시간을 줄이고 대화하듯 일자리를 찾는 경험에 더 가까워지게 만든다고 말했다.
라지브는 “사용자가 다른 사람과 똑같은 키워드를 쓰는 대신, 각자에게 특히 중요한 조건을 검색할 수 있는 세상에 다가가고 있다. 낭비하는 시간이 줄고, 더 관련성 높은 일자리와 연결되는 결과가 나온다”라고 강조했다.
AI 도구는 구직자와 채용 담당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일자리를 찾는 사용자는 검색창에 대화하듯 질문을 입력해 더 관련성 높은 공고를 볼 수 있다. 후보자의 프로필을 바탕으로 전혀 생각하지 못한 다른 직무 경로를 제안하는 채용 공고를 추천받는 것도 가능하다.
채용 과정도 한결 수월해진다. AI 도구가 가장 적합한 역량을 갖춘 후보자와 이력 자체가 흥미로운 후보자를 골라서 보여주기 때문이다. OECD가 6월에 발표한 보고서는 특정 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숙련 인재를 찾지 못하는 현실과 연결해 분석했다.
“양이 아니라 질”에 초점 맞춰 기회와 효율성 높여
이 변화는 지원과 채용 과정에서 양이 아니라 질에 초점을 맞춘 경제적 기회와 효율성을 만든다. 라지브는 “서로 맞물리는 레고 조각이 보이기 시작했다. 첫째,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말하면 바로 그에 맞는 결과를 얻어야 한다. 둘째, 기회가 주어졌을 때 사용자가 그 기회와 잘 맞는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라지브는 “셋째로, 발을 들여놓을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과 연결해줘야 한다. 채용 담당자와 인사 담당자가 원하는 사람의 조건을 말하면 거기에 맞는 사람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AI 기반 채용 검색 기능이다. 이전 세대 검색 도구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그 부분이 크게 개선됐다. 라지브는 “예를 들어 기존 검색창에 ‘신입 마케터’를 입력하면 ‘신입’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결과가 뒤섞여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밝혔다.
새 AI 검색 기능은 AI 기반 인터넷 검색처럼 훨씬 더 깊이 파고들어 예상치 못한 결과를 찾아낸다. 라지브는 “완전히 의미 기반 검색이다. 이제는 수중 기술자(aquatic technician)나 어류 보호(fish protection) 관련 직무 등 연관된 역할을 함께 찾아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링크드인의 AI 채용 검색 기능은 올해 초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인도, 싱가포르에서 먼저 출시됐다. 링크드인 대변인은 2026년에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링크드인은 ‘피플 서치(People Search)’라는 기능도 선보였다. 이 AI 기능은 지원자가 관심 기업 안에서 추천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인물을 찾아주는 기능이다. 구직자는 검색창에 “나를 액센츄어(Accenture)에 추천해 줄 사람은 누구인가?”, “누가 디퓨전 모델에 대해 잘 아는가?” 같은 질문을 입력해 링크드인 네트워크 안에서 관련 인맥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결과는 기존 검색 방식으로는 노출되지 않았다.
라지브는 “이제 구직자가 이 기능에 질문을 던지면, 원래라면 찾지 못했을 답을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세상에 다가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채용 과정에 AI를 활용하면서 AI가 숨겨진 편향을 내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가트너가 7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구직자의 32%만이 AI가 자신을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링크드인 입장에서 피플 서치는 자동화된 채용 검색 과정에 사람의 개입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라지브는 “반복적인 허드렛일은 AI가 대신 처리하고, 사람은 사람과 더 많이 연결되는 데 시간을 쓰게 하고 싶다. 그런 연결이 기회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플 서치는 현재 미국에서 프리미엄 가입자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라지브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전 세계, 모든 언어로 이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능을 반복적으로 개선하고 규모를 키우는 작업에 시간이 걸릴 뿐이다. 결국에는 무료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자 프로필을 활용해 다른 구인 공고로 유도
여러 AI 도구는 맞지 않는 공고에 지원하는 비효율을 줄이고, 후보자를 더 잘 맞는 직무로 유도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템이 특정 직무에 필요한 역량 가운데 후보자가 갖추지 못한 기술을 보여주면서, 후보자가 더 적합한 기회를 찾도록 돕는 방식이다.
라지브는 “몇 초 안에 자신이 어떤 직무에 맞고, 무엇이 부족한가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공고에는 실험실이나 현장 생물학, 연구 경험이 필요하다고 분명히 나와 있는데, 내 프로필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는 점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링크드인에서는 매달 약 200만 건의 지원서가 이런 방식으로 다른 공고로 재유도되고 있다. 이 과정은 적합하지 않은 매칭을 줄이는 동시에, 더 적합한 공고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 라지브는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는 구직자와 공고 양쪽 모두에서 얼마나 잘 맞는지 매칭 정도를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 큰 변화다. 이제 막 이런 기능의 효과를 보기 시작한 단계”라고 말했다.
새 AI 도구의 기반이 되는 LLM 추천 시스템은 이제 더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라지브는 “가장 큰 변화는 이전에는 이런 추천 시스템을 CPU를 기반으로 구축했지만, 이제는 GPU를 사용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새 채용 도구는 현재 정규직 채용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계약직이나 초단기 일자리도 지원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이달 초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약 5~15%가 초단기 일자리를 통해 소득을 얻고 있다. 하지만, 라지브는 이와 관련한 기능은 아직 구체적인 윤곽이 잡히지 않았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AI 업그레이드가 시스템 성숙도와 맞물리면서, 멘토 추천 같은 새로운 기능을 더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라지브는 “앞으로 링크드인이 사용자의 게시물과 콘텐츠까지 분석해, 이런 콘텐츠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AI가 이해하게 되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 그 수준까지 가게 되면, AI가 ‘이 사람은 누군가를 멘토링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판단해 연결까지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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