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RTX 5090 라이트닝, 가족 여행보다 비싼 그래픽카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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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열린 CES 전후로 GPU 관련 발표는 많지 않았고, 노트북용 팬서 레이크 통합 그래픽이 가장 눈에 띄는 소식이었다. MSI는 RTX 5090을 위해 최상위 브랜드인 라이트닝을 부활시키며 수랭 방식을 적용한 대형 그래픽카드를 공개했다. 당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고가일 것으로 예상됐고, 이제 대략적인 비용을 가늠할 수 있는 출처가 등장했다.
MSI는 대만 공식 사이트에 RTX 5090 라이트닝 홍보 페이지를 게시하고, 해당 그래픽카드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10명 추첨 이벤트를 진행했다. 자동 번역 기준으로 경품의 ‘상품 금액’은 부가세를 포함해 16만 5,000대만달러로 표기됐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 환산하면 5,229.85달러 수준이다. 해당 가격이 유지된다면 일반 RTX 5090 권장사용자가의 2배 이상이며, 에이수스 로그 매트릭스 애니버서리 에디션(ROG Matrix Anniversary Edition)보다도 약 10% 높다.
라이트닝에는 MSI가 게이머뿐 아니라 세계 오버클러킹 기록에 도전하려는 사용자까지 겨냥해 설계한 다양한 기능이 담겼다. 기본 설정에서 소비전력은 1,000와트로, 일반 RTX 5090 규격의 거의 2배에 달한다. 보증과 데스크톱 손상을 감수한다면 최대 2.5킬로와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GPU와 주변 메모리를 덮는 대형 구리 히트 스프레더가 적용됐고, 수랭 블록 위에는 8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수직 장착 시 케이스 외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듀얼 바이오스 옵션과 웹·모바일 앱에서 접근 가능한 제어 패널도 제공된다.
MSI는 RTX 5090 라이트닝을 1,300대만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 가전 전시회 현장에서 발표를 함께 지켜본 애덤 패트릭 머리는 이 제품이 가격을 거의 보지 않고 ‘최고’만을 원하는 사용자층을 위한 카드라고 평가했다. 샤킬 오닐 같은 부유층을 겨냥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이 그래픽카드는 2026년 1분기 출시가 예상되며, 대만 게이머 대상 추첨 이벤트가 곧 종료되는 점을 감안하면 출시 시점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흥미롭게도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MSI RTX 5090 라이트닝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처럼 보이기도 한다. 엔비디아가 AI 산업용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칩 생산을 줄였다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고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그래픽카드는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RTX 5090이 3,600달러에서 4,500달러에 재판매되고 있어, 모든 기능을 갖춘 5,000달러 이상 제품이 오히려 납득 가능한 가격처럼 보일 수 있다.
현재 메모리 수급난 속에서 하이엔드 게이밍 시장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가장 비싼 RTX 5090이라는 타이틀은 MSI가 아니다. 실제 금을 사용해 제작된 50만 달러 가격의 그래픽카드를 공개한 에이수스가 최고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그래픽카드는 일반 소비자 시장이 아닌 극소수 초고가 수요층을 겨냥한 한정 제품이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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