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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장은 성장 중…마이크로소프트만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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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AI 확산은 거품에 가깝다는 인식이 일반적인 견해로 자리 잡았다. 회의론자는 그 근거로 맥킨지 보고서를 제시한다. 이 보고서는 “10개 기업 중 약 8개가 생성형 AI를 사용한다고 답했지만, 거의 같은 비율이 수익 개선 효과를 체감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근거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보고서 ‘기업 환경에서의 생성형 AI 격차: 2025년 AI 현황’도 언급된다. 기업에서 진행된 생성형 AI 시범 프로젝트의 95%가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업이 AI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으며, 거품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벤처 투자사 멘로 벤처스가 2025년 발표한 연구 보고서 ‘2025년 기업 환경에서의 생성형 AI 현황’은 “과도한 투자에 대한 우려와 달리 AI은 현대 소프트웨어 역사에서 전례 없는 속도로 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최신 시장 데이터는 광범위한 도입, 실제 매출 창출, 대규모 생산성 향상을 보여주며 거품이 아니라 실제 확산에 가깝다는 신호를 보여준다”라고 분석했다.

AI는 어디에서 확산되는 것일까?

멘로 벤처스의 보고서는 AI 지지론자에게 긍정적인 소식을 제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AI 지출 규모는 138억 달러로 2023년 23억 달러의 6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기업이 실험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전환하고 있으며, AI을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에 통합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한 의사결정자 72%가 가까운 미래에 생성형 AI 도구 도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단순한 투자 규모뿐 아니라 투자 방식도 생성형 AI 확산의 시작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초기 확산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오픈AI 챗GPT 같은 챗봇이 주도했다. 챗GPT는 코파일럿의 핵심 기술이다. 그러나 최근 기업 환경에서는 코딩, 영업, 고객 지원, 인사 관리 등 부서별 솔루션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의료, 법률, 창작 산업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 다른 중요한 변화는 기업의 AI 개발 및 배포 방식이다. 기업은 내부에서 도구를 직접 구축하기보다 AI 기업에서 솔루션을 구매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AI 솔루션의 53%가 외부 구매였으며 2025년에는 76%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완성형 AI 솔루션이 더 빠르게 실제 서비스 단계에 도달하고 즉각적인 가치를 제공한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내부 개발 방식은 시간이 더 오래 걸리며 성과가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에는 어떤 의미일까?

여러 지표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다른 AI 기업만큼 큰 수혜를 얻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 분석 매체 모틀리 풀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성과 수치가 맞지 않는다”라고 경고했다. 표면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AI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애저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주문 규모가 6,250억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그 가운데 2,810억 달러는 오픈AI와 관련된 주문이며, 오픈AI는 경쟁사에 밀리며 재무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오피스 제품군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AI 확장 기능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성공을 자주 강조한다. 지난 회계 분기 말 기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유료 구독 수는 1,500만 개라고 밝혔다. 수치만 보면 상당한 규모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전체 유료 구독 계정은 4억 5,000만 개에 달한다. 모틀리 풀은 “막대한 AI 투자에도 불구하고 코파일럿 침투율은 3%를 약간 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기업 고객이 코파일럿 비용 지불에 매우 신중하다는 분석이다.

깃허브 코파일럿에서도 같은 문제가 나타난다. 깃허브 전체 사용자 수는 약 1억 5,000만 명이지만 깃허브 코파일럿 유료 가입자는 470만 명에 불과하다. 침투율 역시 3%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

마이크로소프트도 사용자 점유율이 상승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기업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코파일럿 제품을 여러 개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코워커는 단순 질문 응답이나 애플리케이션 지원을 넘어 실제 업무 작업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고객 미팅 준비 과정에서 이메일, 회의 기록, 파일을 분석하고 일정에 준비 시간을 자동으로 추가한 뒤 브리핑 문서, 분석 자료, 고객 발표용 프레젠테이션을 생성한다.

월요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전트 365도 공개됐다. 기업 환경의 AI 에이전트를 관리하며 각 에이전트의 신원, 권한, 활동, 위험 수준을 자동으로 관리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에이전트 365를 결합한 새로운 기업용 제품군 365 E7 프런티어 스위트도 출시했다.

그러나 이 전략만으로 코파일럿 도입률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장기적으로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기업 구독에 무료 또는 거의 무료 형태로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구글이 제미나이를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포함하는 전략과 유사한 방식이다. 코파일럿 사용량을 늘릴 수 있지만 추가 수익을 크게 늘리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앞에 기다리는 것은 성장 국면일까, 아니면 거품 붕괴일까? 핵심 변수는 애저의 성과와 오픈AI가 애저 서비스를 계속 필요로 할지다.

가장 큰 변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휴머니스트 초지능’이라고 부르는 전략이 성공할지다. 휴먼 초지능은 중요한 문제 해결과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하는 AI 기반 기술 집합이다. 이 전략이 성공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진정한 AI 성장을 맞이할 수 있다. 실패한다면 세계 AI 선도 기업이라는 지위를 잃을 가능성도 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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