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초급 인력 일자리 줄이며 노동시장 구조 재편 중
컨텐츠 정보
- 조회 538
본문
기술 산업에서 AI 확산이 소프트웨어 개발과 고객 서비스 직무의 저연차 직원 채용 의지를 약화시키며 임금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러 업계 전문가는 AI 도입 확대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청년층 채용을 둔화시켰으며, 최근 데이터는 초급 인력 임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스탠퍼드 디지털 경제 연구소 소장 에릭 브린욜프슨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경우 22세에서 26세 사이 저연차 인력 채용이 약 20%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콜센터는 약 15% 감소했다”며 “중간 경력자는 안정적이며, 고경력자는 오히려 더 나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브린욜프슨은 지난주 스탠퍼드 경제정책연구소가 개최한 경제 서밋 패널 토론에서 기업이 임금을 낮추기보다는 직무 채용 자체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는 기존에 저연차 직원이 수행하던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으며, 그 결과 직업과 경력의 경로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브린욜프슨은 가치 창출 중심의 중간 및 고경력 직무 채용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린욜프슨은 현재까지 AI의 영향은 고용 측면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임금에도 일부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라고 언급했다.
브린욜프슨은 임금에 대한 AI의 실제 영향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기에는 아직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하면서도, 향후 몇 개월 동안 노동 시장 변화가 축적되면 보다 명확한 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재택 의료 서비스와 같은 일부 산업은 AI 확산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AI 워싱’ 확산
AI와 관련된 또 다른 흐름은 기업이 실제 영향과 관계없이 감원을 정당화하는 이유로 AI를 활용하는 사례다.
Resume.org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00명 중 17%는 올해 AI를 원인으로 한 직원 감원을 예상했다. 또한, 59%는 채용 동결이나 감원을 정당화하는 이유로 AI를 활용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재무적 제약을 이유로 제시하는 것보다 이해관계자 설득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특정 직무를 제외하면, 기업이 감원을 정당화하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AI 워싱’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주요 기업은 감원 과정에서 AI를 이유로 제시한 바 있다. 특히 블록은 최근 4,000명을 감원하며 AI 도구를 통한 업무 효율화를 근거로 들었다.
블록 CEO 잭 도시는 주주 서한에서 “향후 1년 내 대다수 기업이 블록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고 유사한 구조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 시장 둔화는 AI보다는 일반적인 경기 흐름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도 있다. 스탠퍼드 경제정책연구소 경제학자이자 전 미국 노동통계국 위원장 에리카 멕엔타파르는 AI보다 전통적인 노동 시장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엔타파르는 기업의 AI 도입에는 마찰이 존재하며, 비기술 기업은 보안, 개인정보 보호, 법적 위험 등의 이유로 도입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는 매우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IT 시장, 불균형 성장 양상
IT 산업 고용·시장 데이터 분석 업체 컴티아가 미국 노동통계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술 산업은 2월 약 5,100개 일자리가 증가했다.
컴티아는 IT 및 맞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 시스템 설계 분야에서 약 5,900명이 추가 고용됐다고 밝혔다.
인력 컨설팅 기업 맨파워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기업이 AI 시스템 구축을 확대하면서 2026년 초 AI 역량을 요구하는 채용 공고가 급증하고 있다. 맨파워그룹 산하 익스페리스 대표 카이 미첼은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전문성,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역할에 이런 역량을 포함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첼은 이메일을 통해 기술 산업이 구조 재편을 겪고 있지만 “다학제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라고 밝혔다.
J. 골드 어소시에이츠 수석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많은 CIO가 AI가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는 점은 인식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는 일부 기업이 인사 및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AI 도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와 같은 큰 변화에 AI를 적용한 기업도 모든 업무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