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진짜 경쟁력은 데이터·인프라·인간” 클라우드 & AI 서밋 2026, 비즈니스 혁신 전략을 총망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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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가 직원처럼 일하는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업은 기술 도입 속도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 앞에 서게 됐다. AI 에이전트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투자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지만, 실제 업무 현장에 배포된 사례는 여전히 11%에 불과하다. 과대포장의 시대를 지나 실증의 시대로 접어든 2026년, 기업은 AI를 얼마나 잘 도입하느냐보다 어떻게 실제 성과로 연결하느냐를 놓고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나서고 있다..
CIO Korea와 ITWorld가 주최하는 ‘Cloud & AI Summit 2026’이 2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됐다. 400여 명의 기업 IT 및 비즈니스 담당자가 참석한 이번 행사는 ‘Shaping the Future of Business with Cloud & AI’를 주제로 AI 시대 업무 환경과 역량 변화, 데이터 전략, 네트워크 혁신,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 에이전틱 AI와 사이버보안에 이르기까지 기업 비즈니스를 위한 클라우드·AI 전략을 폭넓게 다뤘다.
오프닝 키노트를 맡은 뇌과학자이자 ㈜미래탐험공동체 대표이사 장동선 박사는 ‘AI 시대에 우리는 어떤 뇌가 필요할까?’를 주제로 인간의 뇌와 AI의 관계를 뇌과학 관점에서 날카롭게 짚었다. 장 박사는 “뇌의 하드웨어는 10만 년 전과 같지만 인간이 발전한 것은 글자와 활자, 기록을 통해 다음 세대에 정보를 전달하고 뇌와 뇌의 연결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AI 활용이 그 연장선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장 박사는 AI 의존이 지나칠 경우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AI에게 물어보면 불편함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든다면, 지금 아웃소싱이 지나친 것”이라며 “AI가 만들어낸 답을 조금 고쳐서 내 생각인 것처럼 말하지 말고, 탑승객이 아니라 가설을 먼저 던지고 생각하는 운전자의 역할을 지켜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실제로 챗GPT를 활용해 에세이를 쓴 그룹은 자신이 작성한 내용의 80% 이상을 이후 기억하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AI로 생산한 결과물은 온전히 ‘내 것’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IBM AX사업부 김종국 실장은 에이전틱 AI 혁신을 가속화하는 차세대 통합 아키텍처를 제안했다. 김 실장은 “전체 CEO의 65%가 기업 성장 가속화의 핵심 전략으로 AI 에이전트에 투자하고 있지만, 엔터프라이즈 수준에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하게 전사에 확산하는 것이 진짜 과제”라고 짚었다. AI의 일관성과 성능 검증, 보안 리스크, 거버넌스 부재 등 현실적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IBM은 에이전틱 AI 프레임워크(Watsonx Orchestrate·watsonx.ai),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의 기업 데이터 연계, AI 거버넌스·컴플라이언스 보장을 아우르는 세 가지 핵심 역량을 갖춘 포괄적 플랫폼을 제시했다.
디노도코리아 정승재 이사는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데이터 전략으로 ‘논리적 데이터 패브릭’을 제안했다. 정 이사는 “AI 프로젝트 실패 원인의 대부분은 모델이 아니라 데이터”라며 “AI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데이터는 준비가 안 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분산된 데이터 환경에서 AI가 일관된 의미를 파악하려면 통합·실시간성·시맨틱 레이어·보안과 거버넌스를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노도는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이동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데이터 패브릭 아키텍처를 통해 이 요건들을 충족하는 동시에 AI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한다고 소개했다.
HPE 네트워킹의 오동열 기술본부장은 AI 네이티브 네트워크가 실현하는 자율 주행 네트워크라는 비전을 공유했다. 오 본부장은 “한 장의 GPU는 멋진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지만, 네트워크에 연결된 수천, 수만 장의 GPU는 어마어마한 AI 역량을 지원한다”라며 네트워크가 AI를 구성하는 핵심 인프라임을 강조했다. 또한, 메타의 보고서를 인용해 AI 트레이닝 시간의 33%가 네트워크 처리를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점도 짚으면서, 자동차 산업이 센서 탑재에서 완전 자율주행으로 나아가듯, 네트워크 역시 데이터 수집·분석을 거쳐 에이전틱 AI 기반의 자율 주행 네트워크로 진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권동수 전문위원은 멀티 에이전트 시대의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 전략을 소개했다. 권 전문위원은 한국 정부가 국가대표 AI 프로젝트를 통해 5,300억 원 규모의 집중 투자를 단행하고 GPU 인프라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모델 대비 95% 성능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소개하며, “AI 인프라를 도입하려는 기업이라면 다양한 생태계 협업 체계가 갖춰져 있는지, 실제 구축 경험과 국내 전문 인력이 확보돼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HS효성의 AI 플랫폼은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추고 파트너 생태계와의 시너지를 강화했으며, 히타치 IQ 스튜디오를 통해 노코드 에이전트 빌더와 온프레미스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오후 세션에서는 에이전틱 AI의 실전 적용과 사이버보안 대응이 집중 조명됐다.
LG유플러스 정성권 전무(AX서비스개발그룹장)는 ‘모든 IT 리더를 위한 AI 에이전트’를 주제로 에이전틱 AI를 현업 관점에서 실용적으로 풀어냈다. 정 전무는 “아무리 똑똑한 AI라도 회사의 일을 실제로 대신 처리해 주지는 못하고 있다”라며 AI의 지능과 실행 능력 사이의 간극을 짚었다. 단순히 AI 기능을 덧붙이는 레거시 SaaS는 이미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으며, 일일이 자동화 규칙을 만들던 시대를 지나 AI가 도구를 직접 골라 쓰며 업무를 완수하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전무는 LG유플러스가 AI 통화 에이전트부터 엔터프라이즈 AI 풀스택 플랫폼까지 구축해온 에이전틱 AI 여정을 소개하며, 안전성과 검증, 즉시 활용 가능성이 실제 현장 배포의 핵심 조건임을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임종인 교수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사이버보안 과제를 날카롭게 짚었다. 임 교수는 GPT-5 수준의 AI가 미국 GDP에 기여하는 9대 산업 전반의 고난도 전문 지식 테스트를 83% 통과할 만큼 성능이 고도화됐지만, “AI가 네트워크 권한을 부여받으면서 자의적 판단에 따른 시스템 훼손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섀도우 AI의 범람과 공격 표면 팽창 등 통제 불능의 위험을 지적하며, AI 파일럿까지는 시도하지만 프로덕션 실제 배포가 11%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적응형 신뢰 기반의 AI 네이티브 제로 트러스트 패러다임 적용, 심층적 통합 가시성 확보, 사이버 복원력 내재화와 함께 “궁극적 통제권자로서의 인간의 역할이 승격되는 환경과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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