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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PC가 사라지는 시대, 기업 업그레이드 명분 생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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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PC 시대가 당분간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신 사양으로의 업그레이드가 오히려 투자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델과 HP는 인텔의 오랜 기다림 끝에 출시된 팬서 레이크 칩, 즉 코어 울트라 시리즈 3을 탑재한 새 비즈니스 PC를 발표했다. 인텔이 오랜만에 선보인 최고 수준의 칩이라는 평가다.

여러 애널리스트는 기업 PC 업그레이드의 근거로 인텔 칩의 AI 기능, 빠른 성능, 긴 배터리 수명을 꼽았다. 인텔 기반 노트북은 전통적으로 전력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지 못했다.

IT 전문 리서치 자문 업체 넥스트 커브(Next Curve) 수석 애널리스트 레너드 리는 팬서 레이크 칩 탑재 기기가 배터리 수명과 성능 면에서 세대 간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팬서 레이크 탑재 기기는 강화된 보안과 내구성 있는 모바일 사용이 필요한 업무 환경에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델 임원진은 새 PC 라인업을 10년 만에 가장 큰 폼팩터 개편이라고 자평했다. 새 칩 덕분에 마더보드 크기가 줄어들어 고밀도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일부 신규 모델은 기존 PC의 틀을 깼다. 그 중 하나가 팬서 레이크 프로세서와 AI 가속기를 탑재한 코파일럿 플러스 미니 데스크톱 델 프로 5 마이크로 PC다. 델 프로 노트북 제품 총괄 잭 노스키는 브리핑에서 비즈니스 사용자를 위한 멀티 모니터 연결 등 업무 공간에서의 구성 유연성을 강조했다.

동일한 인텔 칩을 탑재한 다른 신형 노트북으로는 델 프로 7 13·14와 델 14 프로 프리미엄이 있다. 코파일럿 플러스 AI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IT 관리자가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인텔이 제시한 팬서 레이크 칩 벤치마크는 4년 주기 업그레이드를 기준으로 한다. 4년 된 PC 대비 그래픽 성능은 80%, 생산성 성능은 34% 향상됐으며, GPU 기반 AI 성능은 4배, 싱글·멀티스레드 성능은 최대 40% 개선됐다.

배터리 성능은 동영상 스트리밍 기준 27시간, 오피스 생산성 작업 17시간, 배터리 소모가 많기로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사용 시 최대 9시간을 기록했다.

골드 어소시에이츠(J. Gold Associates) 수석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이 같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업그레이드를 보류하거나 교체 대수를 줄이고 있다고 J 말했다. 골드는 “AI PC는 여전히 선호되는 업그레이드 경로”라며 “오늘 모든 기능을 활용하지 않더라도, 3~4년의 기기 수명 주기 안에서 반드시 필요해질 것이며, AI 기능이 없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IDC는 지난달 PC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2026년 PC 출하량이 11.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과 델은 별도 행사에서 높은 가격에도 AI PC 업그레이드를 고려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형 노트북과 데스크톱은 온디바이스 AI 도구를 더 많이 구동할 수 있어, 클라우드 기반 AI 비용을 줄이려는 IT 책임자에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델 임원진은 클라우드의 대규모 언어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도 GPU가 탑재된 데스크톱에서 소형 언어 모델(SLM)을 직접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 데이비드 펭도 새 노트북이 클라우드의 모델과 통신하는 로컬 AI 에이전트를 구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을 바꾸고 있는 오픈클로를 우회적으로 가리킨 발언이다.

오픈클로는 로컬 에이전트를 생성해 일상적인 사용자 작업을 자동화하는 AI를 구동한다. 파일 시스템을 스캔하고, 로컬 정보에 접근하고, 클라우드의 대규모 언어 모델과 통신한다.

인텔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활용해 로컬 에이전트와 클라우드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이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슈퍼빌더(SuperBuilder)를 발표했다. 일부 팬서 레이크 vPro 칩에는 AI 및 기타 위협으로 인한 취약점에 대응하는 보안 기능도 탑재됐다.

펭은 슈퍼빌더가 “더 강력한 보안, 높은 개인정보 보호 수준, 우수한 성능, 효율적인 비용 구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넥스트 커브의 리는 온디바이스 AI와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vPro가 탑재된 팬서 레이크 칩은 신경망 처리 장치에서 구동되는 실시간 위협 탐지 기능 DTECT를 갖춰 성능 저하를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팬서 레이크 칩은 다양한 구성으로 출시된다. 최대 16코어를 탑재하며 NPU, GPU, CPU를 통해 최대 180 TOPS의 AI 성능을 발휘한다.

인텔은 그래픽과 AI를 위한 아크 프로 B 시리즈 GPU와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용 제온 600 칩도 함께 발표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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