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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코드를 쓰는 시대, 오히려 폭증할 소프트웨어 개발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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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일자리를 없애는 미래를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실제로 곧 소프트웨어 개발 일자리와 모든 사람이 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양 모두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사람들은 항상 자동화가 대량 실업을 초래할까봐 걱정해왔다. 새로운 돌파구 같은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사람들은 “이번엔 뭔가 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적은 없다.

걱정하는 사람들은 계속 나타난다.

이것이 바로 역설

제본스 역설을 살펴보면 된다. 무언가가 더 효율적이 되면 수요는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한다는 관찰이다. 19세기 중반 윌리엄 제본스는 석탄 소비 효율이 더 높아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람들이 적은 석탄으로도 더 많은 열과 에너지를 얻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적은 석탄으로도 동일한 양의 에너지와 열을 얻을 수 있다면 석탄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모두 석탄 광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을 걱정했다. 그러나 제본스는 공정이 효율화되면서 석탄이 더 널리 쓰이고 수요도 증가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같은 현상은 50년 전 자동 방직기 도입 때도 일어났다. 동력 방직기가 직조공의 일자리를 없앨까봐 우려했지만, 의류 및 기타 섬유 제품 생산 원가를 낮추면서 이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섬유 산업의 고용도 늘어났다.

이런 현상은 계속 반복됐다. 방적기, 자동차, 컴퓨터, 로봇 제조, 트랙터, 재봉틀 및 수많은 다른 발명품이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지만 대부분이 실현되지 않았다. 역사적으로 기업이 생산 능력을 10배로 늘릴 수 있게 되면, 인력을 90% 감축하기보다는 생산량을 10배로 늘리는 방식을 선택해왔다. 그런데 AI 시대에는 왜 모두가 일자리 소멸을 우려하는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영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지금까지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자동화되고 효율화된 것은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될 기회를 찾는다. 지금까지 미처 구현하지 못한 기능이 추가되면 기존 소프트웨어는 훨씬 더 유용해질 것이다. 이전에 인간이 직접 작성하고 관리하기에는 너무 복잡했던 새로운 소프트웨어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것이다.

마크 앤드리센의 표현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삼킨다”는 여전히 유효하다. 인간 개발자가 전부를 직접 작성하던 시대에도 소프트웨어는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코드를 10배 또는 100배 빠르게 작성할 수 있으니, 소프트웨어의 욕심은 배고픈 상태에서 탐욕스러운 상태로 변할 것이다. 할 수 있는 일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가 항상 필요로 했지만 개발 비용이 너무 높아 포기했던 소프트웨어를 이제 만들 수 있다. 이런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가져올 수익성이 크기 때문에 개발은 계속 확대될 것이다.

긍정의 합 게임

세상은 절대 제로섬 게임이 아니지만, 인간은 세상을 그렇게 보도록 타고난 것 같다. 오직 지금 AI 시대에 우리는 대니얼 제프리스가 멋지게 표현한 “공포마케팅 서비스”가 산업 전역에 판치고 있다. 하늘이 무너진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일자리 시장이 붕괴할 것이라고 한탄하는 동안, 일자리 공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그 일자리를 채우기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영원히 시장이 변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경험 많은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는 강하지만 신입 일자리에 대한 수요는 약한 상황인데, 이것 자체가 또 다른 역설을 만들고 있다. 오랫동안 통했던 기술이 앞으로는 그리 가치 있지 않을 수도 있다.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 능력과 AI 에이전트가 좋은 코드를 작성하도록 하는 능력은 다르지만 연관된 기술이다.

다른 관점에서 이 문제를 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다. 일부는 개발사들이 팬데믹 시기에 과잉 채용했으며, 이후 구조 조정으로 인해 채용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고 본다. 또 다른 주장은 늘어난 채용 공고 자체가 믿을 수 없으며, AI가 생성한 가짜 공고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맞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두렵다면 두려워해도 된다. 이력서를 다시 쓰고, 불안에 떨며 “세상이 끝난다”고 생각해도 좋다. 하지만 필자는 다르다. PC로 메인프레임이 사라졌고, 인터넷으로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이 축소됐으며, 오픈소스로 상용 소프트웨어가 밀려났고, 아웃소싱으로 미국 개발자들의 입지가 줄어든 역사를 지켜봤다. 그런데도 개발자 업계는 살아있고, 프로그래밍은 여전히 번창하고 있다. AI도 마찬가지 경로를 걸을 것이라고 본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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