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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시스코가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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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는 규모에 비해 2024년에 신제품 출시 목록이 상당히 짧았다. 핵심 네트워킹 포트폴리오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가 놀라울 정도로 부족했는데, 이는 시스코의 최근 실적 보고에서 네트워킹 매출이 23%나 감소한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시스코의 2024년 가장 중요한 활동은 AI 네트워킹 솔루션 개발 고도화였다. 엔비디아와의 제휴를 확대하며 자사의 UCS 제품군을 엔비디아의 HGX가 탑재된 M8 서버와 결합해 LLM 학습 및 검색 증강 생성(RAG)과 같은 AI 워크로드에 필요한 가속 컴퓨팅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시스코는 새로운 하드웨어와 함께 고객이 데이터센터 또는 엣지 환경에 연결할 수 있는 사전 구성된 인프라 패키지인 AI 팟(AI Pod)도 선보였다.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사전 학습 모델과 개발 도구가 포함되어 있으며, 시스코 인터사이트(Intersight)를 통해 관리한다.

시스코는 올해 몇 안 되는 하드웨어 관련 업그레이드 중 하나로 고밀도 800G 어그리게이션을 포함하는 새로운 9364E-SG2 스위치로 넥서스 9000 데이터센터 스위치 제품군을 강화했다. 넥서스 9000 라인은 시스코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의 핵심 구성 요소로, 시스코는 혼잡 관리 및 흐름 제어 알고리즘과 텔레메트리를 제공해 AI/ML 패브릭의 설계 요건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시스코는 280억 달러 규모의 스플렁크 인수를 마무리하고 스플렁크의 기술을 앱다이나믹스 포트폴리오에 통합해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가시성을 통합하고 성능 문제 해결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안 영역에서 분산된 애플리케이션, 기기, 데이터를 보호하도록 설계된 자체 업그레이드 보안 패브릭인 AI 기반 하이퍼쉴드(Hypershield)를 올해 최대 발표로 꼽을 수 있다. 하이퍼쉴드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가상머신 및 기타 기술로 구성되며, 스위치, 라우터, 서버와 같은 네트워킹 구성 요소에 탑재될 예정이다. 시스코는 위협이 문제가 될 때 네트워크를 자율적으로 세분화하고, 방화벽을 패치하거나 개조할 필요 없이 신속하게 취약점을 보호하며, 컴퓨팅 자원을 중단하지 않고도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킹, AI 및 플랫폼화 목표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시스코가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에 다시 집중하고 데이터센터를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포괄적인 본거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보안 기술에도 계속 높은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

IDC의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부문 수석 리서치 매니저인 브랜든 버틀러는 “2025년은 시스코가 야심 찬 내부 변화를 실행하는 동시에 AI 기회로 인한 역동적인 외부 환경을 활용하고자 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바뀐 경영진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2024년 8월 시스코는 전 세계 인력을 7% 감축하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네트워킹, 보안 및 협업 사업부를 재구성하고 지투 파텔을 최고 제품 책임자로 임명할 계획을 발표했다.

버틀러는 “지투 파텔이 수석 부사장 겸 최고 제품 책임자로 승진한 것은 중요한 변화다. 파텔은 시스코의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긴밀하게 통합하는 동시에 최고의 성장 분야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전략의 핵심은 네트워킹 및 보안에 대한 플랫폼 접근 방식에 대한 시스코의 비전으로, 시스코 제품 전반에 걸쳐 보다 통합된 경험과 관리를 가능하게 하고 AI, 가시성, 보안과 같은 통합 기능을 각 제품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버틀러는 “시스코 네트워킹 클라우드와 시스코 보안 클라우드가 이런 플랫폼 접근 방식의 예다. 데이터센터 네트워킹과 보안팀의 융합,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스플렁크의 지속적인 통합, 캠퍼스, 지사, 협업 및 IoT 사업부의 새로운 리더십 등이 주목해야 할 다른 주요 영역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파텔은 시스코가 빠르게 움직여 스타트업처럼 행동하기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냈으며, 2025년은 파텔이 그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시스코의 플랫폼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불러오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비드씽크(AvidThink)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로이 추아는 간소화 및 단순화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한다. 추아는 파텔이 시스코가 IT, OT, 클라우드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한다.

추아는 “현재 기업은 이런 영역을 개별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일관된 장기 비전이 필수적이며 최근 몇 년 동안 시스코 고객들은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을 겪었다. 이 전략은 통합된 스플렁크-시스코 솔루션 전반에서 일관된 ID 관리, 정책 시행, 통합 가시성을 강조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추아는 “디지털 경험 관리를 위한 사우전드아이즈의 지속적인 통합과 XDR 및 스플렁크 보안 기능을 통해 시스코는 보안과 통합 연결에 대한 진화하는 시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시스코는 캠퍼스 네트워킹을 위해 머라키 브랜드 하에 제품군을 관리해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엔터프라이즈 확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추아는 “주니퍼의 미스트와 마비스, 익스트림 플랫폼 원, 나일과 미터 같은 스타트업 등은 유연한 소비 모델을 갖춘 간소화된 통합 네트워킹 및 보안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잘 보여준다”며, “하이퍼쉴드는 유망하지만 물리 인프라와의 원활한 통합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네트워크 지출 동향

네트워킹 시장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지출 환경에 직면해 있다. 네트워크월드 칼럼니스트이자 앤도버 인텔(Andover Intel)의 대표 애널리스트인 톰 놀은 “시스코는 기성 업체이기 때문에 네트워크 지출에 대한 제도적 압력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지난 20년 동안 기업의 네트워크 장비 예산은 물가 상승률 정도만 증가해 왔으며, 여기에 추가될 수 있는 신규 프로젝트의 수는 매년 감소해 한때 가용 지출의 거의 40%에 달했던 이 재원이 거의 사라질 정도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보안뿐”이라고 덧붙였다.

퓨처럼의 그룹 리서치 디렉터인 론 웨스트폴은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시스코의 전통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근간이 되는 네트워킹 부문이 2025회계연도 1분기에 전년 대비 매출이 23% 감소하는 등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웨스트폴은 “이런 매출 감소는 기업이 기존 네트워킹 솔루션에서 AI 및 사이버보안과 같은 우선순위가 높은 기술로 예산을 재할당함에 따라 기업의 지출 우선순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네트워킹의 감소는 광범위한 산업 변화를 강조하며, 시스코가 새로운 기회에 우선순위를 두고 기존 제품을 현대화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기업이 점점 더 클라우드 우선 전략을 채택함에 따라 시스코는 핵심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략 변경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스코의 AI 네트워킹 전망

AI 시대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시스코는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아야 한다. 버틀러는 “시스코는 AI 전략의 세 가지 중점 분야를 확인했다. 하이퍼스케일러를 위한 AI 교육 인프라, AI 워크로드 지원을 위한 AI 연결성, AI 추론 또는 엔터프라이즈용 프라이빗 AI 클라우드 구축이다”라고 설명했다.

버틀러는 “시스코는 이런 각 기회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을 보다 명확하게 설명하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거둔 주요 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스코는 가장 최근 회계연도에 10억 달러의 AI 주문을 ‘가시권’에 두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희망적인 신호이다. 시스코는 AI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AI 인프라는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다. 추아는 “아리스타는 메타 및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입지를 활용해 AI 배포를 확대했지만, 시스코는 데이터센터 자산의 채택을 가속화해야 한다: 시리즈 8000 라우터, 넥서스 9000 스위치, 실리콘 원 칩셋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추아는 “파트너이자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xAI 슈퍼컴퓨터 클러스터를 구동하는 스펙트럼 X 제품군을 비롯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데이터센터 구축에 힘입어 AI 기반 데이터센터 상호 연결 구축이 급증하면서 시스코의 광학(아카시아) 제품의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라도 덧붙였다.

어두운 전망도 있다. 놀은 “시스코에 AI는 함정”이라며, “AI 네트워킹은 정말 빠른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인데, 이 분야의 속도는 얼마나 많은 기업이 AI를 자체 호스팅하는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시스코가 주도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 분야에서 움직임이 늘고 있지만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가 아닌 HPE, IBM, 브로드컴 같은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현재 필요한 것은 내부에서 호스팅하는 AI를 구축하는 것이고, 그렇게 할 수 있어야만 네트워크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캠퍼스 같은 영역과 아리스타 같은 경쟁업체는 틈새 시장이다. 시스코는 거기서 너무 많이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하지만, 실제로 도움이 될 만큼 충분한 이득이 없기 때문에 틈새 미션이나 틈새 경쟁사에 전략적으로 집중할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놀레는 시스코의 주요 경쟁 위협은 HPE/주니퍼, 에릭슨, 노키아라고 주장한다. HPE/주니퍼는 애플리케이션에 더 가깝게 운영되기 때문에 위협이 되며, “현재 IT 세계에서 새로운 지출은 새로운 혜택에서 비롯되어야 하며, 이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서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릭슨과 노키아가 위협적인 이유는 두 업체 모두 유일하게 자본 집약적인 요소인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실시간 애플리케이션과 IoT라는 전략적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놀은 “현재 모든 IT 부서는 전체 인력의 60%에 불과하고 전체 인건비의 38%에 불과한 사무직 근로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나머지 40~42%는 넓은 세상에 있으며, 이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실제 상황을 반영하는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실제 세계와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광범위한 IoT의) 데이터도 필요하다. 시스코가 2025년에 이기고 싶다면 이 분야에서 승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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